
최근 경산시 하양캠퍼스에 건립된 복합체육시설 경일대의 'KIUm 스포츠파크' 전경 <경일대 제공>
경일대가 최근 경산시 하양캠퍼스에서 신축 복합체육시설인 'KIUm 스포츠파크'의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8일 경일대에 따르면 KIUm 스포츠파크는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동일한 규모인 중앙 외야 펜스 거리 122m, 좌우 외야 펜스 99m, 총면적 1만489㎡(3천173평)에 달하는 정규 야구장이다.
야구장에는 덕아웃 2개소와 기록실 및 보관실 각 1개소가 마련됐고, 내야 200석 규모의 관중석이 갖춰져 있다. 앞으로 외야에 500석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444㎡ 규모의 무도 종목 전용공간인 'KIUm Martial Arts Hall'이 들어섰다. 이곳은 태권도학과(태권도부)와 주짓수전공(주짓수부)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사용된다. 402㎡ 규모의 실내 야구훈련장과 탈의실, 보관실 등 부대시설도 마련돼 전천후 훈련이 가능하다. 이날 개장을 기념해 삼성라이온즈 2군과 경일대 야구부 간의 이벤트 경기가 열렸다.
개장식에는 서중호 경일대 학교법인 이사장과 정현태 경일대 총장, 전홍순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박순진 대구대 총장, 조현일 경산시장, 윤병로 경상북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이성우 경상북도태권도협회장 등이 참석해 스포츠시설 개장을 축하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학도시인 경산시 내 경일대에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하나 더 생긴 셈"이라며 "지역 체육의 요람이 돼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일대는 향후 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계에는 지역에 소재한 학교 야구부가 참가하는 '윈터리그'를 유치한다. 경일대 기숙사에 일정 기간 체류하면서 상주 훈련과 경기를 병행하는 합숙 훈련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또 리틀야구단이나 스포츠클럽 등 형태로 학생 선수들이 직접 운동 종목을 지도하는 교육형 실습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현태 총장은 "KIUm 스포츠파크는 학생에게 실전 훈련과 지도 경험의 기회를, 지역 청소년에는 교육과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경일대가 지역 체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제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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