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장·차관 등 주요 인사 후보자 ‘국민추천’ 받는다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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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0 11:55  |  발행일 2025-06-10
李대통령 SNS 통해 “국민주권정부 문을 연다”
홈페이지와 SNS, 이메일 등 통해 누구나 가능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고위 공직 인선을 국민의 손에 맡기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했다.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장·차관과 공공기관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 후보자를 국민으로부터 직접 추천받는 방식이다.


이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과 함께 국민주권정부의 문을 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 진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일꾼을 선택해달라"며 국민 추천 참여를 요청했다.


추천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를 비롯해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 이메일 등을 통해 누구나 가능하며, 접수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진행된다.


추천받은 인사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 검증과 공개 검증을 거쳐 적임자로 판단되면 정식 임명 절차에 들어간다. 이 대통령은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돼 직접 참여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서 시작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다채로운 경험과 시각이 국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했다.


이어 "각계각층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숨은 인재, 국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된 유능한 인물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검증을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참된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제도를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라고 소개하며 "이재명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추천시스템으로 국민을 섬기는 진짜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민주권정부의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전날(9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회의를 열고 관련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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