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청사 전략환경영향평가 “어떤 의견 나왔나?”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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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2 10:27  |  수정 2025-06-12 12:11  |  발행일 2025-06-12
대구시, 신청사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관련
주민 등의 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여부 공개
대구시청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두류정수장 부지 전경.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시청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두류정수장 부지 전경.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시가 12일 신청사 전략환경영향평가 관련 주민 등의 의견수렴 결과와 반영 여부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 달 대구시 신청사 건립사업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또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도 진행됐다.


신청사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주민과 관계 기관은 소음, 자연 및 생활환경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우선 "공사에 따른 영향 및 계획지구 인근 교통량 증가 등으로 연접한 환경민감시설(학교, 주거지역 등)의 대기질 및 소음·진동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바, 평가서(본안)에 환경질측정조사 결과 제시 및 영향예측을 면밀히 검토해 저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평가서(본안) 작성시 환경질 측정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제시 및 영향예측을 면밀히 검토해 저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지구 북측에는 공동주택 단지 등이 인접해 있으므로 건축물 배치 및 높이에 따라 일조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피해발생 시 저감방안을 마련·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반영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문헌조사 결과 법정보호종(담비, 황조롱이 등)이 확인됐으며, 약 30m내 생태자연도 1등급지(두류공원)가 인접하고 있으므로 현지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사업대상지는 대부분 인위적 교란이 발생한 지역이므로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사업 시행으로 인한 자연 생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나, 사업대상지 주변 지역에는 환경부 생태자연도 1급, 대구시 도시생태현황지도 비오톱 1등급, 2등급 지역이 있다"라며 "이에 주변 지역에 대한 동·식물상 등을 조사하고 사업 시행에 따른 주변 자연 생태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구시는 "생태 현지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제시하고, 사업시행에 따른 주변 자연생태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했다.


달서구 성당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건물공사와 도로 확장으로 인한 소음발생 영향과 대책'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측은 "해당 내용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선 정량적 분석이 어렵기 때문에 향후 실시설계에 따른 소규모환경영향평가시 정량분석을 실시해 영향 및 저감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옛 두류정수장 일원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달 신청사 설계공모를 공고하며 신청사 건립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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