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응급환자 4명 중 1명만 2시간 내에 응급실 도착한다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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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4 16:10  |  발행일 2025-06-24
대구경북지역 주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앓는 주요 만성질환으로는 치주질환이 꼽혔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구경북지역 주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앓는 주요 만성질환으로는 치주질환이 꼽혔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구경북지역 주민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앓는 주요 만성질환으로는 치주질환이 꼽혔다. 응급환자의 지역 내 소재 응급실 이용 비율은 높았지만, 2시간 이내 응급실에 도착하는 환자의 비중은 낮았다.


24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대구경북 지역 사망률(인구 십만 명당 사망자 수)은 대구 697.8명, 경북 988.3명이다.


같은 기간 대구의 주요 사망원인별 사망률은 암(166.1명), 폐렴(71.3명), 심장질환(66.1명) 등 순이었다. 경북 역시 악성신생물(222.5명), 심장질환(99.3명), 폐렴(82.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기관 수는 지난해 기준 대구 4천163개, 경북은 3천399개로, 2020년 대비 대구 8,5%, 경북 0.3% 각각 증가했다.


종별 의료기관 수는 대구경북 모두 의원이 각 2천035개, 1 천317개였고, 치과병‧의원(959개, 705개), 한방병‧의원(929개, 639개) 순이었다.


전국 인구 천 명당 의료기관 수는 대구경북 희비가 엇갈렸다. 전국 1.53개이지만 대구(1.76개)는 전국보다 높았고, 경북(1.34개)은 낮았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대구의 인구 천명당 의료기관 수는 중구(4.83개)가 가장 많았고, 수성구(2.16개), 남구(1.92개) 순이었다. 반면, 달성군(1.11개), 북구(1.43개), 동구(1.46개) 순으로 낮았다.


경북은 영덕군(1.84개), 청도군(1.70개), 청송군(1.69개) 순이었으나, 울릉군(0.88)은 대구경북서 유일하게 1개 밑을 기록했다.


2024년 전국의 인구 천명당 병상 수는 13.8개이며 대구 17.4개, 경북 16.5개로 전국보다 낮았다. 대구의 인구 천명당 병상 수는 남구(34.6개), 중구(33.6개), 서구(27.1개) 순이었으며, 경북은 안동시(33.8개), 청도군(29.8개), 의성군(24.2개)가 가장 많았다.


전국의 인구 천명당 의사 수는 3.16명이며 대구 3.64명, 경북 2.26명이다.


2023년 기준 대구경북서 4대 암(위‧간‧폐‧대장)의 인구 십만명당 진료인원은 위암(320명(대구), 400명(경북)), 대장암(311명(대구), 364명(경북)), 폐암(265명(대구), 313명(경북))로 동일했다.


5년 전인 2019년 대비 진료인원 증감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으로 대구 32.5% 경북 26.7%였다.


대구경북지역 주요 만성질환의 2023년 인구 십만명당 진료인원은 치주질환(43천명대구, 40천명경북)이 가장 많았다.


2019년 대비 진료인원 증감률이 가장 높은 만성질환은 대구, 경북 모두 당뇨(22.6%(대구), 20.4%(경북))이었다.


2023년 대구·경북지역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은 대구 58.6%, 경북 66.3%로 2019년 대비 대구는 0.4%포인트(p) 증가, 경북은 0.7%p 감소했다.


2023년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응급환자의 지역 내 소재 응급실 이용 비율은 대구 89.0%(170천건), 경북 74.8%(230천건)이다.


대구 거주자의 타 시도 응급실 이용은 경기(4.1%, 7천745건), 경북(2.4%, 4천537건), 서울(1.9%, 3천618건) 순이고, 경북은 대구(16.3%, 5만113건), 서울(2.6%, 7천951건), 울산(1.8%, 5천389건) 순이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 응급실 이용환자의 발병 후 응급실 2시간 미만 도착 비율은 대구 27.0%, 경북 36.7%에 그쳤다. 대구 지역 환자 중 약 4명 중 1명, 경북 지역은 3명 중 1명 이상이 발병 후 2시간 안에 응급실에 도착했다는 뜻이다.


그나마 심근경색 발병 후 2시간 미만 도착 비율은 대구 30.4%, 경북 39.1%이었으나, 중증외상 발병 후 1시간 미만 도착 비율은 대구 23.6%, 경북 39.9%로 다소 낮았다.


2024년 지난 1년간 주로 이용한 의료기관의 서비스 만족 비율은 대구 69.2%, 경북 60.3%로 '20년 대비 대구 8.8%p, 경북 1.1%p 각각 증가했다.


의료서비스 불만족 이유를 묻자 대구는 불친절(22.8%), 비싼 의료비(21.8%), 치료결과 미흡(21.1%) 이 주요 이유였고, 경북은 긴 대기시간(29.6%), 치료결과 미흡(18.1%), 불친절(13.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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