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기업들이 희망하는 대구공항 신설 노선 (단위 %). <출처 대구상공회의소>
대구 기업들은 해외 비즈니스 출장 시 개선점으로 대구공항 국제노선 확충을 꼽았다. 희망하는 신설 노선은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베이징, 중·장거리노선으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요구됐다.
이 같은 응답은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지역기업 445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비즈니스 출장 애로사항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 기업들은 해외 출장 개선점으로 대구공항 국제노선 확충(69.2%)과 비자 발급 및 출입국 절차 간소화(32.0%), 인천국제공항 연계 교통 개선(27.2%) 등을 희망했다. 특히 대구~인천 간 하루 상·하행 1편씩 운항되는 항공편 증편에 '필요하다' 의견이 84.4%, 기존 운영했던 인천공항 KTX 직행 노선 재개에 대해서는 91.6%가 필요하다고 답해 인천공항 접근성 향상이 요구됐다.
대구공항에 신설됐으면 하는 직항노선으로는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베이징이 각각 3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베트남 호치민(29.2%), 일본 나고야(25.2%), 싱가포르(20.0%)가 뒤를 이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신설됐으면 하는 중·장거리 노선으로 미국 LA(50.4%)와 뉴욕(35.2%), 독일 프랑크푸르트(23.6%), 프랑스 파리(23.2%),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12.0%),인도 뉴델리(11.2%)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의 원활한 통상 활동 지원을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국제노선 신설과 대구~인천 간 항공편 증편, KTX 인천공항 직행 노선 재개 등을 대구시와 정부 등에 건의하고, 바이어 발굴과 전시회 정보 등 다양한 비즈니스 정보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립 시 신설 희망 중·장거리 노선(단위 :%, 복수응답). <출처 대구상공회의소>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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