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네이처 인덱스 62.6%↑…지방 거점병원 연구 새 이정표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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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5 16:51  |  발행일 2025-08-15
연구 기여도 1.44…심뇌혈관 분야 성과로 순위 대폭 상승
수도권 편중 깨는 ‘지방 거점 연구병원’ 성공 사례 주목
영남권 고령화 대응 연구, 환자 치료와 직결되는 경쟁력 확보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병원이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연구 역량 평가에서 두 자릿수 순위권에 오르며 지방 거점 대학병원의 위상을 높였다. 수도권 중심이던 국내 보건의료 연구 지형이 점차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제 학술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표한 '2025 네이처 인덱스 보건의료 부문'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지난해 국제적 영향력을 인정받는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기여도 지표(Share)에서 1.44를 기록, 전년보다 62.6% 증가하며 12위에 올랐다. 연구의 양과 질을 동시에 반영하는 네이처 인덱스에서 이 같은 성장은 결코 가볍지 않다.


경북대병원은 특히 심뇌혈관 분야에서 뚜렷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뇌혈관질환은 영남권을 비롯한 고령화 지역에서 유병률이 높은 대표적 중증질환으로, 지역 특화 연구가 환자 치료와 직결된다. 경북대병원이 쌓아온 임상 데이터와 연구 역량이 이번 성과의 토대가 됐다.


이번 순위 상승은 지방 거점대 병원이 단순 진료기관을 넘어 '연구 중심병원'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권역별 연구중심병원 육성과 지역 특화 임상연구 지원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분석한다.


대구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경북대병원의 성과는 지방 거점대 병원도 충분히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신호탄"이라며 "국가 전체 연구 생태계의 균형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네이처 인덱스는 연구의 '양'과 '질'을 동시에 반영해 산출되는 지표로,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의 학술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대병원이 기여도 33.89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아산병원(21.42), 연세대의료원(14.31)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지방권에선 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화순병원이 나란히 두 자릿수 순위권에 안착하며 변화의 흐름을 만들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기여도가 무려 555.7% 급증해 8위에 올랐고, 전남대화순병원도 52.9% 늘어 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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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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