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과 함께하는 국제 스포츠 축제” 제4회 안동컵 국제오픈볼링대회, 15일 개막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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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17 16:47  |  발행일 2025-08-17
지난 15일 경북 안동볼링장과 용상볼링장에서 막을 올린 제4회 안동컵 국제오픈볼링대회. 피재윤 기자

지난 15일 경북 안동볼링장과 용상볼링장에서 막을 올린 제4회 안동컵 국제오픈볼링대회. 피재윤 기자

경북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프로볼링협회(KPBA)가 주관하는 제4회 안동컵 국제오픈볼링대회가 지난 15일 안동에서 성대히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IBF(국제볼링연맹)와 ABF(아시아볼링연맹)의 국내 유일 승인 국제 메이저 대회로,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해외 귀빈들이 대거 참가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안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안동시는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별칭에 걸맞게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획했다.


하회마을, 병산서원, 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적 특성을 살려 해외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대회 기간 중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월영교는 대회의 상징적 무대로 부각돼, 야간 조명과 함께 한국적 정취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이겨낸 안동 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안동시는 스포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고자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일본 JPBA의 다카다 히로키 선수가 가족과 함께 안동을 찾아 우정을 나누고, 대만 농아 선수가 데프림픽을 앞두고 국제 프로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은 볼링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고 있다.


안동시는 이번 안동컵이 KPBA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올 상반기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국제대회의 성공적 경험을 이어가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당시 16개국 참가 선수들이 한국 전통문화와 관광을 체험하며 '스포츠 한류'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안동에서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안동컵 국제오픈볼링대회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을 알리고, 지역민에게는 희망과 자긍심을 주는 특별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국제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스포츠·관광·문화를 잇는 세계적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26일까지 열리며, 해외 18개국 선수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화려한 볼링 경기를 통해 안동의 이름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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