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청도 열차 사고 현장.연합뉴스.
경부선 철로를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에서 일하던 근로자를 치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초기 대응팀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복구 지원과 원인 조사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구조물(비탈면) 안전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작업자 7명이 무궁화 열차(동대구→진주)와 접촉한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당시 구조물 안전진단 연구원 6명과 코레일 직원 1명이 수해 지역 비탈면 옹벽 구조물 안전 점검을 위해 선로를 따라 이동하던 중 열차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안전진단 연구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코레일 직원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토부는 "현재 2명dl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세 열차지연 현황은 집계 중에 있다"며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교통안전공단(조사관) 등 초기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신속한 사고 복구지원과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도안전법령 위반사항이 있었는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위법사항 발견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세종)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