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서울 케이뱅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왼쪽 세번째)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왼쪽 네번째) 박진우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신용보증재단 제공>
대구신용보증재단이 고물가와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이중고를 겪는 대구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케이뱅크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보증'을 확대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대구신보와 케이뱅크는 지난 20일 케이뱅크 을지로 본사에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케이뱅크가 대구신보에 40억원을 추가 출연하고 대구신보는 출연금의 15배인 6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시행한다. 앞서 6월에 시행한 15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에 더해 총 지원규모를 750억원으로 확대하는 셈이다.
케이뱅크 협약보증은 대표자 개인신용평점이 595점 이상인 대구 소재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1억원 한도 이내에서 보증을 지원한다. 대상 기업에게는 보증료(연 0.9% 고정)와 보증비율(최대 100% 보증)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대구시는 케이뱅크를 경영안정자금 협약은행으로 추가했다. 따라서 이번 협약보증과 대구시 경영안정자금을 연계할 경우 1년간 최대 2.2% 이자 지원을 제공해 기업의 자금이용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케이뱅크 협약보증은 보증신청부터 대출실행까지 모든 절차를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보증신청은 지역신용보증재단 통합플랫폼인 '보증드림 앱'을 통해 하면 된다.
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은 "케이뱅크의 추가 출연은 지역 기업의 경영난 해소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1인 소상공인과 금융비용이 부담되는 기업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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