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고령 인구 비중이 전국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와 경북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전국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은 전국에서 두번째, 대구는 특·광역시 중 두번째로 고령화가 빨라 지방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5년 고령인구 통계' 결과를 보면 올해 대구지역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총 49만4천명으로 잠정 추산(장래인구추계)됐다. 전체 인구의 21.2%이다. 이는 전국 평균(20.3%)보다 높은 것으로, 특·광역시 중에선 부산(24.5%) 다음 수준이다.
경북 고령화는 더 가팔랐다. 올해 경북의 고령 인구는 67만5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25.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27.4%)에 이어 두번째로 고령인구 비중이 높다.
대구와 경북의 고령화는 갈수록 가속화될 전망이다. 장래인구추계에서 대구의 고령인구 비중은 2028년 28.1%, 2038년 34.8%를 기록한 데 이어 2052년에는 4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경북의 경우 고령인구 비중이 2038년 40%선을 넘어선 후 2052년 49.4%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3%인 1천51만4천명으로 파악됐다. 올해 처음으로 전체 인구 중 고령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고령 인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2036년 30%, 2050년 4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엽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