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경북선수단 대표 선수들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결단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경북체육회 제공>
대구·경북 선수단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전국체전은 17일부터 23일 부산에서 펼쳐진다. 50개 종목(정식 48, 시범 2)에서 최고 기량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선수 1만9천418명, 임원 9천373명 등 모두 2만8천791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경북도체육회는 지난 1일 영천체육관에서 종합 3위를 목표로 경북선수단의 필승을 다짐하는 결단식을 열었다.
경북선수단은 모두 2천71명(선수 1천479명, 임원 592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종합 4위를 기록한 경북은 올해 부산·서울·충남과 경쟁하며 종합 3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종목 중 소프트테니스(여고·경북선발), 하키(여고·성주여고), 핸드볼(남고·선산고)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특히 소프트테니스 여자 18세 이하부는 전 종목 석권을 노린다. 수영에서는 경북도청 소속 김서영이 4관왕, 박수진·조현주가 각각 3관왕에 도전하며, 경북체고 전희수(역도)도 3관왕을 기대하고 있다.
자매·남매 선수들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 유도 허미미(63kg)·허미오(52kg), 태권도 강보라(49kg)·강미르(46kg), 택견 강대한(73kg)·강민국(63kg) 선수 등이 출전한다.
김점두 경북체육회장은 "그동안 흘린 땀과 열정이 값진 결실로 이어지길 바라며, 도민에게 희망과 자긍심을 안기고 웅도 경북의 명성을 드높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구시체육회도 지난달 25일 대구시민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선수단과 체육계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단식을 가졌다.
대구 선수단은 50개 종목에 1천534명(임원 434명, 선수 1천100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 10위를 차지한 대구 선수단은 올해 9위 달성을 위해 인천, 충북, 대전 등과 치열한 경쟁이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는 육상, 수영, 레슬링, 역도, 양궁, 사격,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 카누, 롤러, 수상스키, 합기도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 신지은 선수(5관왕 도전), △수영 지유찬 선수(3관왕 도전), △육상 김주호 선수(2관왕 도전) 등은 다관왕에 나선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무더운 여름, 훈련장에서 흘린 땀방울 하나 하나가 이 자리를 만들었고,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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