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름방학 동안 일본 연수에 나선 영진전문대 AI글로벌IT과 2학년생들이 간사이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가 올해 2학기에도 '2025 해외선진기술연수'를 확대하면서 학생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13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2학기 해외선진기술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이달 중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이 2학년 10여명을 일본으로 파견한다. 아트미디어계열·보건의료행정과는 다음달 도쿄와 오사카 지역으로 선진기술 연수에 나선다. 호텔항공관광과·조리제과제빵과는 겨울방학에 연수가 예정돼 있다. 뷰티융합과는 교내 처음으로, 11월 말 이탈리아에서 현지 미용 트렌드와 뷰티 산업 기술을 배우는 등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컴퓨터정보계열은 여름방학 한 달간 AI글로벌IT과(3년제·기존 일본IT과) 2학년 28명 전원과 AI클라우드프로그래밍과 1명을 일본에 파견했다. 학생들은 일본 오사카에서 AI, 데이터 처리, 머신러닝 등을 일본어로 학습했다. 협약 기업인 <주>ISFNET 오사카지사 견학에 이어 오므론, 교세라 등 현지 기업을 방문해 일본 산업 구조와 기업 문화를 체험했다.
연수에 참여한 이동규(23) 학생은 "일본 취업이 다소 막연했는데 현지에서 AI와 클라우드 등 전공 실력을 키웠다. 기업 관계자 특강을 듣고 기업 탐방을 통해 해외 취업 목표가 더욱 구체화되고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AI글로벌IT과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등 일본 현지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통해 내년도 졸업예정자(3학년) 23명 중 21명을 이미 일본 기업에 채용 내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나머지 2명도 현쟁 면접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졸업 예정자 전원이 해외취업 달성이라는 성과를 앞두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학생의 해외취업 지원을 위해 지난달 '2025 해외취업페어'를 개최했다. 해외취업페어에는 일본 IT·기계·관광 등 17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설명회와 면접회가 열렸다. 해당 행사를 통해 다수의 학생이 현장 채용에 성공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학생들이 해외 현장에서 배운 기술과 경험이 곧 미래 경쟁력"이라며 "산업 현장 중심 교육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취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최근 9년간 총 866명의 해외취업자를 배출하면서 전국 2년제·4년제 대학 중 해외취업 실적 전국 1위(교육부 2025년 발표 정보공시)를 기록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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