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피살 韓대학생 현지 보낸 통장 모집책 ‘구속’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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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19 14:39  |  발행일 2025-10-19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ㆍ감금 등 조직범죄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범죄조직을 대상으로 금융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프놈펜 프린스그룹 본사에 경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ㆍ감금 등 조직범죄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범죄조직을 대상으로 금융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프놈펜 프린스그룹 본사에 경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이스피싱 조직에 이용돼 캄보디아로 떠났다가 현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그를 현지로 보낸 국내 대포통장 모집 조직의 핵심 인물이 구속됐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9일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대포통장 알선책인 20대 홍모씨(구속기소)로부터 피해자 박모씨를 소개받은 뒤, 그의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게 하고 캄보디아로 출국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진행됐다. 영장을 심사한 손영언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초 홍씨를 검거한 뒤, 박씨 명의 통장의 자금 흐름과 통신 기록을 바탕으로 대포통장 유통 조직의 배후를 추적해 왔다. 박씨는 지난 7월 17일 홍씨가 속한 조직의 지시에 따라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며, 약 3주 뒤인 8월 8일 캄폿주 보코산 인근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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