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의 미소, 경주예술의전당과 화랑마을…‘경주다움’으로 세계 무대 선다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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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0-23 10:25  |  수정 2025-10-23 11:37  |  발행일 2025-10-23
국립경주박물관 대신 라한호텔로 바뀐 정상만찬, CEO 서밋이 한국의 미 공백 메워
28일 CEO 서밋 환영만찬, 경주화랑마을서 ‘경주다움’으로 세계 리더 맞이
경주예술의전당·화랑마을, 경제와 문화 잇는 APEC 핵심 무대 자리잡아
경주시 석장동에 있는 화랑마을 정문 전경. 전통 한옥 양식의 누문 형태로 지어진 이 문은 화랑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상징물로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이 열리는 화백관 앞 어울마당으로 이어지는 입구다. 화랑마을은 세계 각국의 경제인과 정상들이 한국의 미와 경주다움을 체험하게 될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 석장동에 있는 화랑마을 정문 전경. 전통 한옥 양식의 누문 형태로 지어진 이 문은 화랑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상징물로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이 열리는 화백관 앞 어울마당으로 이어지는 입구다. 화랑마을은 세계 각국의 경제인과 정상들이 '한국의 미'와 '경주다움'을 체험하게 될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 전경. 푸른 산자락에 둘러싸인 한옥 건물군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이 열릴 장소로, 전통미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경주다움의 공간이다. 행사 당일에는 약 600여 명의 세계 경제인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미와 환대를 체험하게 된다. 경주시 제공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 전경. 푸른 산자락에 둘러싸인 한옥 건물군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은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이 열릴 장소로, 전통미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경주다움'의 공간이다. 행사 당일에는 약 600여 명의 세계 경제인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미와 환대를 체험하게 된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 알천북로에 있는 경주예술의전당 야경 전경. 한옥의 처마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미가 돋보이는 이 건물은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의 주요 회의장으로,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방향을 논의하는 무대로 활용된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 알천북로에 있는 경주예술의전당 야경 전경. 한옥의 처마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미가 돋보이는 이 건물은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의 주요 회의장으로,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방향을 논의하는 무대로 활용된다. 경주시 제공

달빛 아래 빛나는 경주 화랑마을 야경 전경. 전통 한옥의 지붕선과 석축이 어우러진 이곳은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이 열릴 어울마당 인근으로, 경주의 고즈넉한 밤풍경 속에서 한국의 미와 품격을 세계 각국 리더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경주시 제공

달빛 아래 빛나는 경주 화랑마을 야경 전경. 전통 한옥의 지붕선과 석축이 어우러진 이곳은 APEC CEO 서밋 환영만찬이 열릴 어울마당 인근으로, 경주의 고즈넉한 밤풍경 속에서 한국의 미와 품격을 세계 각국 리더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경주시 제공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경제의 리더들이 경주예술의전당과 화랑마을에 모인다. 경주예술의전당은 글로벌 CEO들이 세계경제의 방향을 논의하는 핵심 무대가 된다. 화랑마을은 한국의 미와 환대의 정신을 담은 상징적 공간으로 변신한다.


당초 정상회의 공식 만찬장이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라한호텔로 변경되며 '경주다움'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가 줄었다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의 환영만찬이 화랑마을에서 열리게 되면서 그 아쉬움을 만회하게 됐다. 두 곳은 천년고도의 품격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로, 대한민국이 세계를 맞이하는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


APEC 정상회의의 본무대는 보문단지의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이지만, 세계의 시선은 경주도심으로 향한다. 경주예술의전당은 한옥의 처마 곡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외관과 첨단 음향·조명 시스템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번 APEC CEO 서밋의 주요 세션이 열리는 장소다. 대공연장은 1천100석 규모로 설계돼 공연·회의·전시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국제행사를 위한 통역·보안·네트워크 시스템이 완비됐다. 이번 서밋 기간에는 각국 방송사들의 중계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글로벌 CEO,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 최수연 네이버 CEO,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등 세계 경제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 정상들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연설할 가능성이 높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APEC CEO 서밋의 첫 공식 일정인 환영만찬은 28일 저녁 화랑마을 화백관 앞 어울마당에서 열린다. 한옥 건물과 잔디광장이 어우러진 전통 공간 위에서 스탠딩 뷔페 형식으로 마련되며, 워커힐호텔 셰프들이 직접 조리에 나선다. 화랑마을은 올해 초 APEC 1차 고위관리회의 자원봉사자 숙소로 사용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세계 600여 명의 경제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찬장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남미경 화랑마을 운영위원장은 "한옥의 품격 아래 세계 리더를 맞이한다는 것 자체가 경주의 가치"라며 "경주다움 전통 공간이 세계무대로 확장되는 순간을 시민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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