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구미시의 두 번째 기적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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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2-03 06:00  |  수정 2025-12-02 19:35  |  발행일 2025-12-02

"박정희 대통령이 1969년 조성한 구미공단은 구미시 최초의 기적이고, 두 번째 기적은 TK공항 고속도로 건설이다." 지난달 27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구미~군위간 TK공항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두고 하는 말이다.


2029년 착공 예정인 TK공항 고속도로는 국비 1조 5627억원으로 경부고속도로 구미 JCT~중앙고속도로 군위 JCT(21.1km)를 연결하는 국가간선도로 연결 국책사업이다. 지역경제계는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5년 만에 구미시 동서를 아우러는 TK공항 고속도로는 새 기적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라고 입을 모은다.


국방.IT·전자·광학 중심으로 항공물류 수출 비중이 큰 구미산단 수출기업이 TK공항 고속도로 신설 IC(2곳)를 이용할 경우, 20분 이내로 TK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이들 기업은 물류비 절감, 수출 경쟁력 강화, 국내외 기업 유치를 포함한 다양한 효과를 얻게 된다.


TK공항 고속도로 유치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이는 누가 뭐래도 김장호 구미시장이다. 2022년 7월 취임 이후 발품을 팔아 방산혁신클러스터, 반도체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유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김 시장의 특유의 '탱크 저력과 뚝심이 만든 결과물'로 평가를 받는다.


이제 경북 미래 100년을 좌우할 마지막 퍼즐은 '김천~구미~동구미~TK공항 철도 신설'이다.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TK공항 철도가 포함돼야 할 이유는 곳곳에서 차고 넘친다.


문제는 시간이다. TK공항 개항에 맞춰 제3의 기적이 될 TK공항 철도를 제때 운행하지 못할 경우 향후 100년을 먹여 살릴 TK공항 경제권은 출발선에서 삐걱거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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