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라 클라시크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 모습. <월드쇼마켓 제공>
발레의 본고장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모스크바 라 클라시크 발레단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호두까기 인형'으로 다시 한국 무대에 선다. 지난 7월 '백조의 호수'로 첫 내한 당시 뛰어난 기량으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던 이들의 두 번째 한국 투어로, 대구 공연은 오는 27~28일 이틀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호두까기 인형'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130년 넘게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크리스마스 대표 발레 입문작이다. 크리스마스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은 소녀 마리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신한 인형과 함께 신비로운 꿈의 나라를 여행한다는 서사를 담고 있다. 차이코프스키의 고전발레 3대 명작 중 하나인 이 작품은 화려한 의상과 무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화려한 꽃의 왈츠와 눈송이 요정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단체 군무는 고전 발레의 우아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관람객들을 신비로운 동화 속 세계로 인도한다.
모스크바 라 클라시크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 모습. <월드쇼마켓 제공>
모스크바 라 클라시크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 모습. <월드쇼마켓 제공>
이번 무대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선율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는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으로 꾸며진다.
마리역에는 지난 '백조의 호수' 공연에서 오딜&오데뜨 역으로 테크닉과 예술성을 과시한 마르가리타 포치발로바와 러시아 최고 명문 페름 국립 무용학교 출신인 나탈리아 피브키나가 맡는다. 호두까기 왕자역에는 발레단의 대표 수석 무용수 스테판 코시긴과 실력파 솔리스트 마트베이 코체르가가 낙점됐다.
한편 라 클라시크 발레단은 마린스키 발레단, 미하일로프스키 발레단, 러시아 국립 발레단과 같은 명문 발레단 출신 및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름 발레학교를 졸업한 솔리스트들로 구성돼 있다. VIP석 14만원, R석 11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 공연 시각은 27일 오후 2·6시. 28일 오후 1·5시. 5세 이상 관람가. 1566-5490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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