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덕·박주일 탄생 100주년 특별전' 작가의 서재. 이오덕·박주일 선생의 작품집을 직접 열람할 수 있다.
작은 서재가 먼저 들어온다. 서재 책상에는 몇 권의 책이 꽂혀 있다. 직접 펼쳐 읽을 수 있단다. 뒤로는 두 인물의 일러스트 그림과 약력을 소개하는 패널이 있고, 이 패널을 지나면 전시가 시작된다. '글짓기 교육 이론과 실제' '동시와 동화' '살아 있는 아동 문학'(이오덕), '초민 박주일 시전집' '학은 다시 날기 위하여 나래를 접는다' '현대문학 154호'(박주일)의 대표 작품집, 초판 시집이 진열돼 있다. 박주일 시인 전시물의 경우 생전 직접 사용한 담뱃대, 시계, 습작노트, 인장 등 유품도 놓여 그의 작가 생활을 상상해볼 수 있었다.
대구문학관 3층 '이오덕·박주일 탄생 100주년 특별전' 전시 공간.
"표현에 있어서는 얼마간 차이는 있으나 이오덕의 문학세계와 문학정신을 변함없이 꿰뚫고 있는 것은 현실에 대한 비판 정신과 아이들을 곁에서 지키기 위한 부단한 싸움에 있다는 것이다." (권오삼, '아동문학평론(19집)' 중 '사랑과 분노의 문학')
현수형 배너에는 대표 시의 구절이 담겼고, 전시 공간 한켠에는 두 작가의 문학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평론과 산문이 인용됐다. 벽면에는 대구 문단의 흐름과 문학적 특징이 정리돼 있어 두 인물이 활동한 시대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었다.
대구문학관이 탄생 100주년 지역 작가 전시를 열고 있다. 현재는 지난해 백돌을 맞은 이오덕 아동문학가와 박주일 시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를 오는 5월31일까지 대구문학관 3층에서 개최한다. 두 작가의 대표 시집과 등단 문예지 등 대구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문학·교육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대구문학관은 2022년부터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지역 주요 작가들의 작품과 문학적 성과를 조명하는 특별전시를 열고 있다. 2022년엔 김춘수 시인, 2023년엔 여영택 시인·아동문학가, 이우출 시조시인, 전상렬 시인, 2024년엔 신동집·박양균 시인과 관련한 전시를 개최했다.
글·사진=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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