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BTS 컴백 열기 대구에서 생중계로 즐겨요”

  •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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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3-22 15:34  |  발행일 2026-03-22
오는 21일 오후 8시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BTS 컴백 라이브 : ARIRANG 공식 예고편. <넷플릭스 제공>

오는 21일 오후 8시 넷플릭스에서 방영되는 'BTS 컴백 라이브 : ARIRANG' 공식 예고편. <넷플릭스 제공>

"티켓팅은 시도조차 안 했어요. 인파도 걱정되고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대구 북구에 거주하는 7년 차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인 박모(56)씨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공연에 가지 못한다. '최애' 멤버인 '지민'의 전역 현장까지 직접 찾았던 열혈 팬이지만, 3년9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박씨의 '지만 앓이'는 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중학생이던 딸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관심을 가졌는데, 이제 BTS는 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활력소가 됐다. 박씨는 "나이는 아무 상관 없다"며 "이제 열정은 제가 딸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박씨는 단순 팬 활동을 넘어, 대구 지역 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소규모 모임도 주기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30대 중반부터 60대 초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 5명이 모인 이 모임은 서로의 삶에 힘이 되는 좋은 인연으로까지 이어졌다고. 박씨는 "이들과는 SNS에서 대화를 나누다 친분을 쌓게 됐다"면서 "함께 대구에서 지민의 생일 카페 행사를 주최하는가 하면, 입출국 일정에 맞춰 현장을 찾는 등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넷플릭스 BTS 컴백 라이브 : ARIRANG 예고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BTS 컴백 라이브 : ARIRANG' 예고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하지만 이번 광화문 공연은 '철옹성' 같았다. 무료 공연인 데다 전 세계에서 팬들이 대거 결집하면서 예매 경쟁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박씨를 포함한 모임원 전원은 팬덤 유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응모에서 당첨되지 못했다. 게다가 당일 현장에만 약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이들은 '직관(직접 관람)'을 포기하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랜선 응원'을 택했다.


박씨 일행은 공연 당일 파티룸을 대관해 넷플릭스에서 생중계되는 라이브 무대를 대형 스크린으로 즐길 예정이다. 이들의 최애 멤버인 지민의 후드티를 맞춰 입고, 응원봉인 '아미밤'을 흔들며 마음만은 현장에 있는 것처럼 뜨겁게 응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내달 열리는 BTS 월드 투어 공연(4월11일 고양, 4월18일 일본 도쿄)은 전 세계 80개 국가 및 지역의 영화관에서 생중계로 상영된다. 국내에서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 3사에서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콘서트 라이브 뷰잉(Live Viewing) 상영회가 공연 당일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에선 △CGV 대구·대구스타디움·대구죽전 △롯데시네마 동성로 △메가박스 대구신세계·대구이시아 등 6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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