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는 'TGIF(Trekking Gourmet Island Farmstay)' 경북 전략 가운데 I 특화마케팅으로 울릉공항 시대를 겨냥한 섬케이션과 수중관광을 추진한다. 사진은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항 전경. <홍준기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금요일 경북으로 떠나자'를 내건 TGIF 경북 전략을 내놨다. APEC 정상회의 이후 높아진 관심을 경북 방문으로 잇겠다는 포석이지만, 성패는 브랜드보다 실제 체류형 상품화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공사에 따르면 TGIF 경북 전략의 T는 백두대간과 구곡 문화를 결합한 걷기여행, G는 종가 다이닝과 경북맛로드를 앞세운 미식, I는 울릉공항 시대를 겨냥한 섬케이션과 수중관광, F는 고택과 농가를 활용한 촌캉스와 논멍·밭멍 스테이다.
공사는 지난해 4분기 경북 방문객이 내국인 703만9천480명, 외국인 24만2천146명으로 각각 16.5%, 20% 늘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트레킹과 미식, 섬, 팜스테이를 묶어 경북 관광을 머무는 여행으로 바꾸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하지만 많이 오는 것과 오래 머무는 것은 다르다. 영남일보가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을 바탕으로 2025년 경북지역 숙박·체류시간을 분석한 결과, 경북의 외지인 숙박 방문자(1억3천991만5천명) 비율은 19.1%로 전국 평균 16.1%보다 높아 숙박 수요 자체는 비교적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균 체류시간은 2천329분으로 전국 평균 2천489분보다 짧았다.
백두대간의 심장, 글로벌 시드볼트 전경. 광활한 백두대간의 산세 속에 생명종자의 저장고가 자리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실제 숙박 유형도 1박 중심이다. 전체 숙박 방문자 가운데 1박 비중이 63.4%로 가장 높았고, 2박은 20.5%에 그쳤다. 평균 숙박일도 2.79일로 나타나 경북 관광이 전반적으로 짧은 체류에 기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대구(29.7%)·울산(12.5%)·부산(12.3%) 등 인접 광역권 유입 비중이 높은 점까지 감안하면, 경북 관광의 상당수는 근거리 이동에 기반한 '하루 자고 돌아가는' 수요가 떠받치고 있는 셈이다.
김남일 사장은 "TGIF 경북만의 색깔을 담아 걷기길과 미식, 섬, 농촌이 실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통과 숙박, 예약, 안전, 체험 운영이 함께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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