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에 모인 붉은 깃발…추경호의 마지막 호소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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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6-02 21:57  |  발행일 2026-06-02
“대구 경제 살릴 적임자는 나”
경제부총리 출신 내세우며 보수의 심장 사수 호소
“민주당 독주 막고 오만한 권력 응징해야”
2일 오후 대구 중구 CGV한일극장 앞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막판 유세를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일 오후 대구 중구 CGV한일극장 앞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막판 유세를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대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연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 경제 회복과 더불어민주당 견제를 이번 선거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는 부인과 함께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부인 김희경 여사는 "힘든 시간 함께 손잡아 주셔서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도 추경호가 시민들과 손잡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추 후보는 "여러분의 사랑이 너무 벅차서 그런 것 같다"며 격려했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두 가지 명령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경제를 살려달라는 것과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 자존심을 지켜달라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였다"며 "시장에서, 길거리에서 많은 분들이 제 손을 잡고 하는 말씀이 다 똑같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추 후보는 "대구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라며 "경제는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해결해야 한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게임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견제론도 강하게 내세웠다. 그는 "국회를 장악하고 행정부를 장악한 민주당이 지방권력, 그것도 보수의 심장인 대구까지 차지하려고 한다"며 "대구 경제 살리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오만한 민주당 정권의 독주와 폭주를 막기 위해 제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오후 대구 중구 CGV한일극장 앞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막판 유세를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일 오후 대구 중구 CGV한일극장 앞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막판 유세를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추 후보는 최근 선거 분위기가 달라졌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한두달 전만 해도 (시민들이) 당에 대해 '나태해지는 것 아니냐' 걱정하며 다른 동네도 쳐다보고 하셨지만, 민주당이 공소취소 특검법을 추진한다느니, 스타벅스 논란까지 발생시키면서 사람들 마음을 돌리게 만들었다"며 "그 오만함을 대구시민들이 참지 못한다. 이렇게 오만한 권력은 반드시 응징해야 하고, 이 권력에 대해선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대구의 미래를 위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결심했다"고 말했다.


연설 말미에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데 집중했다. 추 후보는 "내일은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권리를 행사해 달라. 내일은 '전부 2번'"이라며 "대구 경제를 살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기가 어디냐. 대구 아니냐. 대구는 2번이다. 대구의 자존심을 보여달라"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추 후보는 "긴 선거 기간 동안 성원과 응원을 보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유세 과정에서 불편을 끼쳐드린 점도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후 선거운동원들을 소개하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마지막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날 추 후보의 마지막 유세에는 대구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구·군청장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총력 지원 및 홍보에 나섰다.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지역별로 순서를 나눠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추경호'라고 적힌 깃발과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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