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주경기장으로 활용된 대구스타디움 전경. 대회 조직위 제공
대구시가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Daegu 2026) 개최를 계기로 기존 인프라·노하우 활용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영남일보 9월 8일자 19면 보도)이 나온 가운데, 영국 육상대표팀의 전지훈련캠프가 대구에 차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가 2027 베이징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영국 육상대표팀의 사전 전지훈련지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비롯한 수차례 국제 육상대회 개최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와 풍부한 육상 인프라를 바탕으로 2027 베이징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영국 육상대표팀의 사전 전지훈련캠프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육상트랙과 경기장 잔디를 교체하고, 각종 경기용 기구를 확충하는 등 시설 전반을 정비해 경기장 환경을 개선했다.
그 결과, 대구가 영국 육상대표팀의 사전 전지훈련지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취재 결과, 앞서 영국 육상대표팀은 '대구스타디움 등을 한번 살펴보고 싶다'는 의사를 대구시에 전해왔고, 이후 스타디움 경기장을 직접 둘러본 뒤 대구를 전지훈련지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나채운 체육진흥과장은 "대구의 육상 관련 시설과 함께 도시의 인프라가 영국 육상대표팀에게 복합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영국 육상대표팀은 내년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15일간 선수 55명을 포함한 약 85명이 대구에 체류하며,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등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체류기간 동안 대표팀은 대구 도심의 한 호텔에 머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선수단이 대구에 체류하는 동안 숙박·식음료·교통 등 지역 내 소비가 이뤄지면서, 약 1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대구시는 추산했다. 이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국제경기대회 지역경제영향 계산기'를 활용해 산출한 것이다.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남자 40~44세부 110m 허들 결승에서 선수들이 허들을 넘고 있다. 영남일보DB
또한 대구시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 참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장애인 육상대표팀의 전지훈련캠프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7 베이징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유럽 다른 국가대표 육상팀과도 대구 전지훈련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황보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영국 육상대표팀이 최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대구스타디움 시설 사용을 비롯한 제반 사항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원활한 훈련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최 성과를 해외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지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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