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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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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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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시론] 영남일보와 함께한 날들
돌이켜보니 32년 6개월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1991년 5월6일. 그날은 영남일보 기자로서 청운의 꿈을 품은 채 대구 중구 서문로 옛 사옥으로 첫 출근한 날이다. 입사 1~2개월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낙동강 페놀유출사건과 일명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때문에 당시 대구사회는 어수선했다. 영남일보 입사 논술시험 제목이 '물'이었을 정도로 환경문제에 대한 파장이 컸다. 정치적으로는 명지대생 강경대 구타치사사건으로 정국이 얼어붙었다. 제도적으론 '87년 체제'로 민주화가 된 듯했으나, 대학가 집회와 시위는 연일 벌어졌고, 거리엔 짱돌과 최루탄이 난무했다. 당시 사진기자였던 나는 오죽하면 '데모와 프로야구만 없으면 기자 생활은 할 만할 텐데…'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정도로 취재업무가 힘들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사회의 언론환경은 나쁘지 않았다. 6·29선언 이후 5년간 종합일간지가 3배 이상 창·복간되면서 신문이 호황을 누렸다. 언론고시라 불릴 만큼 기자도 인기 직종이었고 임금도 대기업 못지않았다. "기자는 돈의 유혹에 굴하면 안 된다" "이익을 보면 먼저 의를 생각하라" "존경받지는 못하더라도 지탄받는 기자가 돼선 안 된다" 당시 수습기자 교육을 맡았던 편집국 대선배들의 충고가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그해 9월13일 영남일보는 44년간의 서문로 사옥을 떠나 대구 원대동으로 2년 4개월간 둥지를 틀었다가 1994년 1월30일 지금의 대구 신천동으로 옮겼다. 내년 1월30일은 신천동 사옥 이전 30주년이 된다. 그간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시간들을 보냈다.1995년 4월28일과 2003년 2월18일 오전은 특히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각각 대구 상인동가스폭발 참사와 지하철 중앙로역 화재참사가 일어난 날이다.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로 수백여 명이 희생됐다. 현장을 취재하면서 생명과 안전이 얼마만큼 중요한지 깨달은 사건이었다. 이 밖에도 성주 대잠헬기 추락(1993), 김해 중국민항기(2002)와 합천호 소방헬기 추락(2003), 태풍 루사(2002)와 매미(2003) 취재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카메라 대신 펜을 잡고 나서부터는 4년간의 '대구지오그래피' 연재, '인물로 보는 대구문화' 시리즈, '코리안 디아스포라' '대구경북의 해외 독립운동' 등의 취재가 기억에 남는다. 이육사 시인의 대구 옛집을 발굴해 기념관으로 건립한 것이나 대구시민주간(2.21~28)을 제정하게끔 한 것도 큰 보람이다."영남일보는 질곡의 역사를 지녔다"는 대선배의 말을 실감한 건 1997년 10월에 터진 IMF외환사태였다. 그 위기가 영남일보만의 역사가 아니었지만, 영남일보는 언론사 최초로 법정관리에 들어갈 만큼 혹독한 고통을 감내했다. 신문산업도 이때부터 양극화됐다. 전국지와 지역지의 임금 차이가 예전보다 훨씬 벌어지고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산업·교육격차도 점점 커져 갔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 격차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2004년 봄 중국 동북3성에서의 '경상도마을' 장기 취재 이후 이듬해 1년간은 중국에서 연수생활을 했다. 우리 역사를 밀도 있게 탐색하고 한반도를 보는 시각이 넓고 깊어진 계기가 됐다. '김영란법' 탓에 후배기자들의 연수기회와 출간지원이 끊긴 게 아쉽다. 개인적으로 7차례의 사진전과 3권의 책 출간, 기자상 수상 등은 신문사 생활의 또 다른 활력소가 됐다. 2005년 8월1일 영남일보가 석간에서 조간으로 전환하면서 영남일보는 지역의 아침을 깨우는 신문이 됐다. 이후 이슈를 선점하면서 지역신문으로서 퍼스트펭귄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오늘은 영남일보 창간 78주년이다. 앞으로도 대구경북의 역사는 영남일보에 기록될 것이다.박진관 중부지역본부장박진관 중부지역본부장
새마을문고 대구지부 주최 제12회 도전골든벨
새마을문고 대구시지부(회장 이승로 수성고량주 대표)는 지난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대구지역 9개 구·군 예선을 거친 50팀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독서왕 도전 골든벨 행사를 가졌다. 이날 새마을운동, 국채보상운동, 2·2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열린 퀴즈대회 골든벨은 달서구 신월초등학교 5학년 박서진양이 울렸다. 이승로 회장은 "독서왕 골든벨 행사를 통해 새마을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의 참뜻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이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새마을문고 제12회 도전골든벨 새마을문고 제12회 도전골든벨 행사가 끝난 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문고 제12회 도전골든벨 행사 23일 대구시철 산격청사에서 2023 도전 골든벨 행사가 열리고 있다.
국제로타리3700지구 괴산군 수해지역 방문 위로
국제로타리 3700지구(총재 정익균)는 지난 25일 올여름 폭우로 재난지역에 선포된 충북 괴산군 문광면 광덕 3구를 방문, TV와 전자레인지 등 1천5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과 3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국제로타리3700지구, 괴산군 수해지역에 위문품 전달
[기고] 늘어나는 노인 인구, 뒤처진 노인 안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희망적 추세를 더욱 견인하기 위해서는 보행자 교통사고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보행 중 사망자 수가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5%로 OECD 회원국(평균 18%) 중에서 가장 높고 이를 인구 10만 명당으로 비교해 보더라도 우리나라가 2.1명으로 회원국 평균 0.8명에 비해 약 2.5배 많다. 특히, 이러한 보행 중 사망자 수의 약 58%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점에 주목해야 하며, 고령 인구 10만 명당으로 보더라도 우리나라가 7.7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 1.9명에 비해서는 무려 4.1배가 많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는 여타 선진국에 비해 길을 걷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비중이 크고, 걷다가 사망한 사람들 중에서 노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 인구 비율이 17.5%인데 앞으로도 예상되는 급격한 고령화 추세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으며 이는 지금부터라도 역점을 두어야 할 우리나라 안전 정책의 중요한 줄기가 어디를 가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은 최근의 일이다. 도시부 도로에서 제한속도를 50km/h 내지 30km/h로 강화하고 중앙선이 없으면서 보도가 없는 도로나 보행자우선도로와 같은 장소에서는 자동차보다 보행자 통행이 우선되도록 한 도로교통법의 개정은 가히 보행자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획기적 정책이라 할 것이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제도 중에서도 이와 비견될 정도로 보행자를 위한 안전 정책이 있다. 일반인에 비하여 취약한 연령층인 어린이와 노인을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노인보호구역 제도가 그것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은 1995년 도로교통법이 개정되고 2003년부터 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제도적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노인보호구역은 그렇지 않다.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이렇다 할 성과마저 현재로선 기대하기 힘들다. 어린이 10만 명당 보행 중 사망자 수가 0.3명인데 노인은 6.2명으로 20배 이상 많다. 그리고 인구는 노인이 어린이보다 약 1.8배 많은데 전국적으로 지정된 보호구역 수는 어린이가 1만 6천여 개소인 데 비하여 노인은 약 3천2백 개소에 불과하다. 노인 안전이 그만큼 뒤처져 있다는 방증이며 노인 안전을 지키는 노인보호구역이 되도록 제도적 보완과 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될 이유이다. 전통시장에 가보면 노인들이 많다. 법에서 정한 시설이 아니라도 노인들이 많이 통행하는 장소가 있다. 최근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하여 노인보호구역에 전통시장 등 노인들이 많이 다니는 특정 장소를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은 무척 고무적이다.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노인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이다, 특히, 지방 지역의 노인 인구 비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제는 도시나 지방을 가리지 말고 노인을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책을 발굴하고 예산 투입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노인들이 편안히 걷고, 쉬어가는 안전한 길거리라면 누구라도 다닐 수 있다.심재익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심재익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영남시론] 한복의 메카 경북, 한복문화융성의 길라잡이가 되길
10여 년 전 우즈베키스탄 대사와의 인연으로 적십자 대구지사를 통해 한복 100여 벌을 고려인동포에게 전달해 준 적이 있다. 한복을 입고서 모국의 숨결을 느끼고 그리움을 달래고 싶은 마음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처럼 한복은 한식, 한옥, 한글 등과 더불어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가늠하는 잣대라 할 수 있다.재작년 봄 경북 상주 함창명주테마공원 안에 전국 최초로 한국한복진흥원이 설립됐다. 공원에는 경북 잠사곤충사업장, 명주박물관이 있다. '삼백(쌀·곶감 ·누에고치)의 고장'으로 유명한 상주에 터를 잡은 건 한복의 주요 원단인 명주(비단)가 이 지역 특산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함창 명주는 전국 생산량 가운데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100년 넘게 전통방식으로 명주를 생산하는 기업도 있다. 인근 안동은 안동포로 널리 알려진 삼베 주산지다. 이곳 역시 전국 생산량 중 4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영주(풍기)는 인견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이처럼 경북 서북부지역은 대한민국 한복 원료의 집산지다. 이곳엔 각각 안동포전시관과 인견전시관이 있다. 상주, 안동, 영주를 삼각 벨트로 하는 '한복델타특구'를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가 탄탄하다. 경북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는 한국한복진흥원에는 전시홍보관, 융복합산업연구관, 전수학교, 한복문화창작소 등이 있다. 하지만 대구는 물론 경북에서조차 한복진흥원이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런 가운데 한글, 한식, 한지, 한옥의 경우 다른 시도가 하드웨어를 선점했다. 문체부 소속 한글박물관과 한지문화산업센터, 농림축산식품부 소속 한식진흥원은 이미 오래전 서울에 똬리를 틀었다. 전통 한옥마을은 경북을 비롯해 전국에 여럿 있지만 연간 1천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전주 한옥마을로 대변된다. 올초 전주는 한복창작소를 개관해 한복까지 가져갔다. 대전 또한 동구에 '한복마을'을 구상하고 있다. 한식진흥원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활동에 적극적이다. 11만 구독자에다 홈페이지에 유튜브 동영상을 800여 개를 올리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용산의 한글박물관은 매일 입장객이 넘쳐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늘 5韓(한복·한옥·한식·한글·한지)을 강조하는 K-컬처 전도사다. 특히 한복사랑이 남다르다. 작년 지방선거 출정식과 당선 후 첫 간부회의 때 한복을 입었으며 평소에도 즐겨 입는다. 이 지사는 정월대보름, 단오, 한글날은 한복을 입고 간부회의를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한복진흥원은 어쩌면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콘텐츠와 홍보전략이다. 먼저 국회에 계류된 '한복문화산업진흥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공을 쏟아야 한다. 국내 한복제조업체가 10년 전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만큼 법률제정을 통해 한복문화산업 관련 단체 지원·육성, 한복 착용 진흥·우대, 창업 및 제작 지원, 조세감면 등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복진흥원은 올가을 세계모자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다. 모자를 통해 한복에 대한 관심을 끌어오겠다는 발상인데, 바라기는 더 큰 그림을 그리길 주문하고 싶다. 한복의 대중화와 일상화를 위해 특별한 날에만 입는 옷이 아닌 생활 속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한복 개발과 한복문화·산업이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북이 길라잡이가 되길 바란다. 100년 뒤에도 한복(韓服)은 중국의 한푸(漢服)가 아닌 대한민국의 복식이 되어야 하므로.박진관 중부본부장
국제로타리3700지구 정익균 총재, '쿨코리아 챌린지' 캠페인 동참
정익균 국제로타리3700지구 총재는 지난 17일 3700지구 사무국에서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위한 '쿨코리아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쿨코리아 챌린지는 여름철 시원한 옷차림으로 체감온도를 낮추고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는 취지로 한국에너지공단이 기획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참여를 독려하는 사진을 촬영해 SNS에 게시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 총재는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의 지명을 받았으며 다음 주자로 국제로타리3630지구 정두관 총재를 택했다.정익균 총재는 "지구 열대화 예방은 로타리에서 강조하는 7대 초점 분야 중 하나인 환경보전과도 직결된다. 이에 국제로타리3700지구 또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쿨코리아 챌린지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국제로타리3700지구 정익균(가운데) 총재가 지역대표들과 함께 '쿨코리아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박성욱 <주>삼송BNC 대표 쪽방거주민 냉방비 지원
박성욱 <주>삼송BNC 대표는 지난 11일 대구 중구 행복나눔의집에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쪽방거주민 냉방비 지원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대구아너 소사이어티 1억원 클럽 회원인 박 대표는 통옥수수빵으로 유명한 삼송빵집을 경영하고 있다. 삼송빵집은 1957년 월남실향민 고(故) 박찬호씨가 남문시장에서 빵집을 개점하면서 부친 한동씨에 이어 대구에서 3대째 제빵 장인의 맥을 잇고 있다. 재작년 본사를 중구 동성로에서 수성구 두산동으로 옮겨 삼송1957와인비스트로도 론칭했다. 현재 삼송프랜차이즈직영점 23개와 가맹점 10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옥수수 스마트팜과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외식 산업 및 옥수수 관련, 종합 테마파크를 구상하고 있다.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활동도 적극적이다. 코로나 팬데믹 중에도 2015년부터 8년째 푸드뱅크나 복지관, 주민센터 등에 빵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서문시장 화재피해 상인 지원, 수성구 학교밖 청소년 후원 등을 하고 있다.박성욱 대표는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으로부터 쪽방거주민의 여름나기가 매우 고통스럽다는 말을 듣고 냉방비를 지원하게 됐다"면서 쑥스러워했다.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박성욱(가운데) (주)삼송BNC 대표가 강주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장민철 대구쪽방상담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 청소년지도자 양성 수련회
국제로타리 3700지구(총재 정익균)의 RYLA(로타리 청소년 지도자 양성 수련회)가 지난 21일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입소식을 갖고 1박2일간 안동청소년수련원에서 1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제3회 출생 장려 수기공모전 시상식
한국출산장려진흥회 중앙회는 최근 대구 달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제3회 출생 장려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수기 중 총 13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2023 KOV한국와인기사단 기사작위식 및 승급식
2023 KOV한국와인기사단(Knights of the Brotherhood of the Vine) 기사작위식 및 승급식이 지난 12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렸다. 이날 제1·2기 기사단 19명 등 국내외 50여 명의 와인 전문가들이 참석해 5명의 신임기사와 1명의 승급자를 축하했다. 또한 FICB(세계와인기사총연합·www.winebrotherhoods.org) 총재 프랑스 알런 브라이든, 핀란드의 마스터 꼬망되르 티모 조키넨, 몰타 성요한 기사단 그랑 꼬망되르 유시 엠 뚜오비넨, 월드옥타 헬싱키 추교진 지회장 등 세계 각국의 와인마스터가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승급식은 영남이공대 호텔항공서비스 전공 김동준 교수가 집행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FICB 그랑 꼬망되르(Grand Commander)로 선정됐으며 2019년 핀란드 포르보에서 열린 FICB 세계와인테스팅대회에 한국총사령관 및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바 있다. KOV는 1140년에 최초로 설립된 와인기사단(Antico Confrarie Sant Andiu de la Galineiro)의 전통을 이어받아 프랑스 본부와 세계 38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와인기사작위는 총 5등급이다. 해당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금메달에 해당하는 꼬망되르 작위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레종 도뇌르 훈장과 유사한 등급으로 알려져 있다. 5등급에 해당하는 슈발리에 작위를 받고 3년 이상 활동한 사람은 4등급인 오피시에 단계로 승급하게 된다. 와인기사단은 국제 교류와 와인 홍보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신임 기사는 조인희·강유주·김상일·김동국·이현국씨이고, 오피시에 승급자는 박호현씨다. 이로써 한국와인기사단은 2018년 제1기 기사작위식을 시작으로 꼬망되르 1명, 오피시에 6명, 슈발리에 24명을 배출했다. 김동준 교수는 "2026년 FICB 세계와인컨벤션 대한민국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4년 파리 총회 및 헝가리 세계대회에 참가해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 대구컨벤션뷰로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2023 KOV 한국와인기사단 기사작위식 및 승급식 2023 KOV 한국와인기사단 기사작위식 및 특별 승급식이 끝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시론] 구미시민의 날을 제정하자
사람에겐 생일, 기업엔 창사기념일이 있듯 도시나 국가를 구성하는 시민이나 국민에게도 특별히 기념할 만한 날이 있다. 서울과 광역시·도를 비롯해 전국 기초 시·군 대부분은 시민의 날과 군민의 날을 지정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2018년부터 대구시민의 날을 변경하기로 결정한 뒤 2019년 관련 조례를 만들었다. 2020년부터 2월21~28일을 시민주간으로 선포하고 28일을 시민의 날로 정했다. 21일은 전국에서 최초로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된 날이고, 28일은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날이다. 그 이전엔 10월8일이 대구시민의 날이었다. 1981년 7월1일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100일째 된 날(10월8일)을 기념해 정한 날이었지만, 대구의 역사적 자부심과 맞지 않고 시민이 주체가 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서울은 조선 개국 후 한양 천도일(10월28일)을, 부산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함대의 부산포해전 승전기념일(10월5일)을, 인천은 조선 태종 때 인천이란 지명이 처음 등장한 날(10월15일)을, 울산은 고려 태조 때 울산지방 호족이던 박윤웅이 고려에 귀부한 날(10월1일)을, 광주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때 시민군이 옛 도청에 입성한 날(5월21일)을 각각 시민의 날로 정했다. 경북도민의 날 제정 배경도 흥미롭다. 신라가 매소성 전투에서 당나라 군대 20만명을 물리치고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675년 음력 9월29일(양력10월23일)을 1996년 경상도 개도 100주년을 맞아 도민의 날로 정했다. 경북 포항은 1962년 포항항 개항 기념일(6월12일)을 2004년부터 시민의 날로 지정했고, 김천시는 시월상달(10월15일) 시 승격일을 시민의 날로 했다. 경주는 박혁거세의 신라건국일인 기원전 57년 4월 병진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6월8일)을, 상주는 신라 경덕왕 12월에 상주(尙州)라는 명칭을 최초로 사용한 날(10월12일)을, 고령은 고령 출신 악성 우륵 추모일(4월2일) 전후를, 칠곡은 조선시대 칠곡도호부로 승격된 달에다 칠곡의 7을 더해 5월7일을 군민의 날로 지정했다. 구미에선 1990년대부터 시민의 날을 제정하자는 목소리가 있어 왔지만, 외지인이 대부분인 신생 공업도시라서 그런지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했다. 구미는 1977년 전까지만 해도 선산군에 속한 읍이었다. 이듬해 2월15일 칠곡, 금릉, 의성 일부가 구미로 편입되면서 구미시로 승격됐다. 이후 1995년 1월1일 선산군이 구미시로 통합됐다. 선산과 칠곡 인동을 포함한 구미는 고려와 후백제의 마지막 전쟁터였을 만큼 유서가 깊은 도시다. 936년 음력 9월8일(양력 10월1일) 고려 태조 왕건은 지금의 감천으로 추정되는 일리천에서 후백제를 물리치고 후삼국 통일 대업을 완수했다. 선산 고아 일원엔 태조산, 칠창리, 어갱이들, 발갱이들, 점갱이들 등 당시 전투와 관련된 지명이 지금도 불려오고 있다. 또한, 야은 길재 이후 조선 성리학의 본향이라 할 만큼 인재가 많았던 고장이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경북의 2대 도시인 구미가 시민의 날을 제정함으로써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 자긍심을 고취하는 한편 소통과 화합의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및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시민의 날 제정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 날을 정하면 된다. 시민을 대상으로 날짜를 공모해도 좋을 것이다.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박진관 중부지역본부장 박진관 중부지역본부장
사무실을 갤러리로 만든 구미 기업 아성테크
삭막한 산업공단 내 공장 사무동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기업이 있다. 아성테크·<주>건동(구미시 수출대로 7길 75) 이영록 대표는 최근 사무동을 새로 증설하면서 기존 건물을 헐지 않고 작가를 위한 갤러리로 탈바꿈시켰다. 30여 평(99㎡) 규모의 전시관은 3개의 독립 공간으로 분리돼 있으며 향후 카페로 겸용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개관기념 전시로 중견 다큐멘터리사진가 이재갑 작가를 초대했다. 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 작가는 '상처 위로 핀 풀꽃'을 주제로 한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의 진실을 다룬 작품들이다. 그는 한국전쟁 전후 또는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과 혼혈인 등 1991년부터 한국 근현대사의 무겁고 불편한 주제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왔다. 이 대표는 신설 사무실에 이 작가의 '군함도' 작품이 걸려 있을 만큼 이 작가가 이끄는 '생각하는 사진모임 포피앤스(포토그라피+사피엔스)'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하고 있다.그는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꽃이나 동물 같이 복을 부르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전 생각이 다릅니다. 직원들 이나,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도 익숙한 아름다움보다 이 작가의 사실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을 통해 뭔가 색다른 느낌을 얻어가면 좋겠습니다"고 했다. 글·사진=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5일 아성테크·건동 이영록(오른쪽) 대표가 이재갑 작가의 작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43회 대구시장배 수영대회 겸 제13회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
대구시수영연맹(회장 이동건 동남KTC대표)이 주최하고 주관한 제43회 대구시장배 수영대회 겸 제13회 대구시장배 전국마스터즈수영대회가 지난 24~25일 전국 8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 두류수영장(실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마하붓다사, 제2회 국가유공자 및 주민초청 작은음악회 개최
대한불교조계종 마하붓다사(주지 진오 스님)는 지난 17일 마하붓다사 마당에서 제2회 국가유공자 및 주민 초청 작은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경호 구미시노인회장, 우용락 전 월남전참전자회 중앙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금오회, 6,25참전유공자 칠곡군지회에 위문금 전달
지역경제인으로 구성된 <사>금오회(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회원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21일 3년째 6·25참전유공자 칠곡군지회(지회장 박덕용)를 방문, 참전유공자를 격려하고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에 칠곡군지회는 김재욱 칠곡군수의 감사패를 금오회에 전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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