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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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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시장 "대기업 신공항 SPC 참여독려, 정부 믿고 참여하라는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삼성과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 "정부가 보증하니까 사업에 참여해도 손해될 게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겠다는 계획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홍 시장은 5일 오후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TK 신공항 기부 대 양여 사업은 14조~15조 원이 드는데, 대구의 1년 예산이 10조 원을 겨우 넘어선다. 민간 기업이 어떻게 대구시만 믿고 이 사업에 들어오겠나. 그래서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TK 신공항 특별법을 만들어 국가가 보증하는 구조로 만들었기에 문제가 풀려가고 있으며, SPC 구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전날(4일) 경북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민간 대형 건설사인 삼성 건설 부문과 포스코 건설이 반드시 SPC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정부의 강요'를 우려하는 데 대해선 "지금 시대가 그런 시대인가"라고 일축했다.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대구역 광장 명칭을 '박정희 광장'으로 짓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는 계획을 대구시의회와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박정희 광장 문제는 대구시장이 된 이래로 쭉 생각하고 있던 일"이라며 "시민 대표성을 갖는 시의회와 의논해 동상 규모 등을 정하려고 한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6.5m 크기인데 그것보다 커선 안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에 다녀와 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기념물이나 건물이 참 많았다. 그런데, 대구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홍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일부 시민단체 등의 반대가 예상된다는 지적에는 "100% 찬성하면 북한"이라면서 "반대가 있다고 해서 정책 집행을 못하면 대한민국에서 할 게 아무것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홍 시장은 전날 민생토론회에서 영남지역 전체 식수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대구)만 물 문제를 해결하려 하면, (낙동강) 하류 지역에서 반발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어제 부산·울산·경남 등의 물 문제도 동시에 제기한 것이다. 결국 대구 물 문제를 손쉽게 풀기 위해선 다른 지역의 물 문제도 짚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尹 대통령 민생토론회] 尹 지원 약속에 날개 단 TK신공항…洪 "삼성건설·포스코건설도 SPC 참여해야"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대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지원을 공언함에 따라 신공항 건설의 마중물인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등 각종 절차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참여가 유력해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산업은행에 이어 삼성건설과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를 다음 SPC 파트너로 점 찍어 귀추가 주목된다.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LH, 한국공항공사 등 공기업이 적극 참여해, TK신공항 사업 시행을 맡을 SPC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서둘러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주문했다.국토부는 TK신공항을 중·남부권 거점으로 경제·물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본 계획을 수립 중이다. 민간공항은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해 탄소 중립·스마트 공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턴 설계·시공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군 공항 건설사업과 민간공항 건설사업의 일정을 맞춰 개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대구시도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 등 지방 공기업과 함께 도시개발 및 공항개발에 전문성을 지닌 LH와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민간참여자를 위한 공모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앞서 홍 시장은 올 상반기 중 SPC 구성을 마친다는 의지를 갖고 실질적인 절차를 총선 전까지 마무리하라는 특명을 간부 공무원들에게 내린 바 있다. 이에 정장수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과 사업 참여를 협의해 왔다. 국토부도 LH의 SPC 참여와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대구시가 SPC를 구성하기 위해 공공기관, 대기업 등과 사업 참여방안을 열심히 협의 중"이라며 "신공항 사업이 성공하려면 개발 경험이 풍부한 LH와 한국공항공사의 참여가 꼭 필요한 만큼, 이들 공기업이 SPC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대통령께서 신공항 건설 관련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셔서 감사드린다. 현재 건설 경기가 안 좋아서 SPC 구성에 어려움이 많다"며 "LH와 산업은행의 SPC 참여는 정부에서 약속했으니 삼성건설과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건설사 포스코이앤씨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힘써 달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한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洪시장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시민단체 "환영"
홍준표 대구시장이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구상을 밝혔다.홍 시장은 3·1절인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앞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이 어떨지 검토 중에 있다"며 시민 의견을 수렴할 뜻을 밝혔다.홍 시장은 "달빛철도 축하 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있었으나, 대구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참 유감스러웠다"며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홍 시장은 "그래서 대구에도 대구를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사>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 사업회는 지난해 11월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박동추)도 출범시켰다. 박동추에는 학계, 관계, 경제계, 법조계, 언론계, 문화계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박동추도 동대구역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것을 제1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동상 모형 제작이 1차 완료돼 수정 보완을 위한 검토 단계에 있다. 소액(1만 원) 다수의 국민 성금으로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모금을 위한 등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16일부터 30일 까지 모금을 위한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오는 11월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 107주년을 맞아 동상 제막식을 계획하고 있다.김형기 박동추 단장은 "대구시가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한다니 적극 환영한다. 조만간 홍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그간의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홍 시장의 구상을 들은 뒤 동상 건립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쳐.
대구시, 지역 대학 '글로컬대학' 선정에 총력전
교육부가 '2024년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대구시가 지역 대학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총력전에 나선다. 올해 대구에서는 경북대와 대구교대, 계명대 등 8개 대학이 단독 또는 통합 신청 방식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글로컬 대학 30 지정 프로젝트'는 비수도권 일반 재정 지원 대학이나 국립대를 대상으로 5년 간 약 1천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2월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글로컬대학 지원단(TF)을 출범하고 1차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TF는 3월 신설하는 대구시 대학정책국 국장이 단장을 맡고, 미래혁신성장실 8개 부서를 비롯한 15개 부서와 대구정책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등 관련 기관이 주축이 된다.지원단은 지역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대구시, 대학,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청 대학별 컨설팅과 대구시 발전 전략 및 지역산업 성장계획과 연계한 구체적 실행계획도 논의할 방침이다. 또 글로컬대학의 비전과 실행계획을 실현할 인적·물적 자원의 연계·활용방안도 마련한다.대구권에서는 올해 경북대, 대구교대, 계명대(계명문화대 통합신청), 영남이공대(영남대 통합신청), 대구보건대, 영진전문대, 대구과학대 등 8곳이 신청했다. 지난해에는 경북대와 계명대, 대구교대, 대구보건대 등 4곳이 신청했으나, 모두 탈락했다.교육부는 올해 10개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하고 오는 2026년까지 30개 대학을 지정할 계획이다.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글로컬대학이 지향하는 지역 밀착형 혁신전략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며 지역의 세계화를 이루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지역대학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돕고 앞으로도 혁신전략을 강화하고 대학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가 2월 29일 글로컬대학 지원단(TF)을 출범하고 1차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대구시, 신공항 SPC 설립 위해 '영업사원' 모드…이제는 정부가 응답할 때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과 경남, 충청권 등의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대구시도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사업대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관련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고 대략적인 로드맵까지 세웠다. 정부가 '보수의 본산'으로 꼽히는 대구에 어떤 당근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간부 공무원들에게 다가오는 총선 전까지 SPC 구성을 위한 실질적인 작업을 마무리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중 SPC 구성을 최종적으로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자 모집공고, 법인 설립 신고, 사업자 등록 등 각종 행정 절차를 밟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계산한 것이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정장수 경제부시장을 필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관계자, 기업인 등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정 부시장이 이한준 LH 사장을 서울에서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선결 조건으로 2021년 정부 부처가 발표한 'LH 혁신 방안'에 담긴 도시개발 사업 제한 조항을 해제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구시와 LH, 관계 정부 부처 등은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정 부시장은 최근 대기업 관계자들도 찾아 다니며 SPC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국장급 이상 다른 간부 공무원들도 '신공항 영업사원'으로 변신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3월에 SPC에 참여할 공공부문 건설 투자자(CI), 재무적 투자자(FI) 등과의 업무협약(MOU)도 준비 중이다.이처럼 대구시가 TK 신공항 SPC 설립에 사활을 건 만큼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 들어 수도권과 부산, 대전, 울산, 경남 등을 돌며 14차례에 걸쳐 민생토론회를 열고 각 지역의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하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세가 가장 강한 TK에 대한 지원책은 현재까지 특별하게 드러난 게 없다. 다만,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TK 신공항 건설 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정부가 TK신공항 건설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구체적인 지원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도 "TK신공항 건설이 국정과제인 만큼, 조만간 지역민들의 성원에 부응하는 지원책을 내놓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경북(TK)신공항 투자설명회. 영남일보DB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 국제인증교육과정 IB 특구 운영…경북 '공교육' 혁신
대구시와 경북도 8개 시·군이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지역소멸 위기의 대응하고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특구 지역에 대구와 경북 지자체가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지방주도 교육개혁'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평가다.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은 28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갖고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에 6개 광역 지자체와 43개 기초 지자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 교육청,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 여건을 지원하는 정책이다.정부는 시범지역을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지정했다. 1유형은 기초지자체, 2유형 광역지자체, 3유형은 광역지자체가 지정하는 기초지자체다. 대구경북지역에선 1유형에 포항, 구미, 상주, 칠곡, 울진, 봉화, 2유형 대구, 3유형 안동·예천이 각각 선정됐다.대구시와 교육청은 6대 분야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지자체 연계형 늘봄서비스 및 영유아 교육지원 시스템 △국제인증교육과정(IB)특구 운영 △대구형 자율형 공립고 2.0 △대구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디지털 교육 혁신 △중등·고등교육 연계 지역인재 양성 시스템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은 대구 미래 50년을 설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공교육 발전을 통한 우수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 개선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경북 8개 시·군은 지역별 특성에 맞는 비전과 지자체가 주도하는 교육 혁신안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다양한 공교육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정주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지역 인재양성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한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제시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으로 수도권으로의 청년 유출과 저출생 등 지역 현안을 교육의 힘으로 풀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지역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대구시 교육발전특구 홍보이미지. 지방시대위원회 제공
홍준표 "총선 이후 달빛산업동맹 관련 특별법 만들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28일 달빛동맹과 관련 "총선을 치르고 나면 산업동맹 관련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늘길과 철길로 공고해진 달빛동맹을 통해 '남부 거대 경제권 구축'이라는 결실을 맺겠다는 복안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이날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홍 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양 지역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TK) 신공항과 달빛철도를 매개로 달빛철도 경유 지역 주변에 거대 경제권을 만들어보자는 게 산업동맹인 만큼, 3차 특별법을 광주시와 의논해 구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걸 행정부의 힘으로만 하면 정권이 바뀌면 사업 지속을 장담할 수 없어 특별법을 만들어 어느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진행되게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시와 광주시가 발전하려면 폐쇄성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와 광주가 손을 잡고 동반성장 하고자 하는 건 대한민국에서 폐쇄성이 가장 강한 곳이기 때문"이라며 "부산이 왜 제2의 도시가 됐겠나. 부산은 항구도시이다 보니, 세계로 가는 길목이 돼서 인재가 몰려들고 도시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또 대구와 광주의 동맹이 국민 통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국민 통합을 줄기차게 외치지만, 대구와 광주가 마음을 합치면 그게 바로 국민 통합"이라며 "우리가 산업동맹을 맺고 대구와 광주가 남부 거대 경제권의 중심도시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강 시장은 달빛동맹이 '정치동맹'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강 시장은 "그동안 달빛동맹 사업이 이벤트성으로 이뤄져 왔다면 민선 8기 출범 이후에는 하늘길도 뚫고, 철길도 뚫고, 신산업도 발굴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많이 풀어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정치가 지금처럼 가는 게 아니라 달빛동맹을 통해 헌법도 개정하고 정치를 확 바꾸는 정치동맹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대구·광주 시장을 비롯해 당연직 위원 6명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위촉직 위원 22명(대구·광주 각 11명) 등 총 28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위원회는 달빛철도 건설과 문화예술 교류 등 총 5개 분야 35개 과제를 추진하고, 앞으로 신산업 벨트 조성과 인재육성, 2038년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등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 지역은 지난 7일 체결한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협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대구시와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달빛산업동맹 태스크 포스(TF)도 꾸렸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28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한 제2기 달빛동맹발전위원회 위원들이 28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나 국가유공자야"…버스기사에게 욕설 퍼부은 70대 벌금형
자신이 국가유공자라며 버스 요금을 내지 않고 소란을 피운 7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77)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11일 오후 7시 17분쯤 경북 경산에서 한 시내버스에 탑승한 뒤 국가유공자증을 보여주며 버스 요금을 결제하지 않았다. 이에 버스 기사 B씨가 "국가유공자라도 요금을 먼저 내야한다"고 하자, A씨는 B씨에게 '빨갱이'라고 소리치고 욕설을 퍼붓는 등 20분 동안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로 인해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손님 12명은 다른 버스로 갈아 타야 했다. A씨는 또 2000년 이후 10차례 넘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다만, 재판부는 검찰의 벌금 500만 원의 약식기소는 다소 무거운 처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본래 국가유공자는 버스 탑승 시 유공자 증을 보여주고 요금을 결제하지 않아도 됐던 제도에서 결제 후 나중에 보전받는 방식으로 변경된 것을 A씨가 인지하지 못해 범행에 이른 점과 피고인의 경제적 사정과 건강이 좋지 않고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법 법정동. 영남일보DB
"대형마트 평일 휴업 반대" 대구시청 침입 농성한 노조원 무더기 재판行
대구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에 반대하며 시청 산격청사를 일시 점거한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 공공수사부는 폭력행위처벌법(공동주거침입)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 간부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별개로 간부·노조원 16명을 같은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2월 19일 대구 북구 산격동에 있는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 무단으로 침입해 농성을 벌이며 당시 예정됐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식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고 현장 조사와 목격자 조사, 영상물 분석 등 추가 수사를 벌였다. 수사 결과 일부 노조원들은 침입 과정에서 대강당 출입문을 부수고 경찰관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이들 조합원은 공용건물손상 혐의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함께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검찰 관계자는 "향후 집단적 이익 관철목적의 불법 집단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검 전경. 영남일보DB
홍준표 "의대 증원, 순차적으로…의사들 직역지키기 도 넘으면 국민 외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를 두고 "정부 당국도 변호사 수 늘리듯이 순차적 증원으로 서로 타협했으면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의사들을 향해선 직역(職域) 지키기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책은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타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과거 전자공학이 인기 전공으로 꼽히던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전자공학이 최고 인기과였던 70년대는 30년 후에 대한민국을 전자, 반도체 세계 최강국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면서 "뜻 모를 의대 열풍이 나라 전체를 뒤흔드는 지금과 대한민국의 30년 후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라고 했다.홍 시장은 또 의사들을 향해 "의사들의 직역 지키기가 도를 넘으면 의사들도 국민에게 외면받는 직종이 될 수도 있다"며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한때 법조인 전성시대가 이제 한 물 간 시대가 되었듯이 앞으로 의사들도 똑같아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21일에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과 관련해 "대구의료원 레지던트 5명 중 4명이 사직서를 냈는데 모두 수리해도 환자 진료에 큰 지장이 없다고 한다"면서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사직서를 수리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한편, 정부는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 의료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이달 29일까지 미복귀 시 처벌한다'는 방침을 세운 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단독] TK신공항 'SPC 성공 퍼즐' 끝 보인다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위한 로드맵이 나왔다. 이를 통해 다음 달 중 SPC 설립의 틀을 완성하겠다는 게 홍준표 대구시장의 복안이다. 따라서 사상 최대 규모의 기부 대 양여 사업인 TK신공항 건설 사업이 본격적인 출발선에 설 것으로 보인다.2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내달 중 SPC 구성을 마무리 짓기 위한 추진 일정을 세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번 주 중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끝내는 대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전망이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다음 주 SPC 설립을 위한 공공부문 건설 투자자(CI)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방침이다. 협약에는 LH와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경북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5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TK신공항 특별법에 공공시행자가 지분 50%를 초과하도록 명시돼 있다. 따라서 대구시는 LH 사업 참여가 SPC 구성의 '마지막 퍼즐'로 보고 정장수 경제부시장이 이한준 LH 사장을 만나 관련 협의에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다.대구시는 공공부문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곧바로 KDB산업은행, DGB대구은행 등과 재무적 투자(FI) MOU를 맺을 계획이다. 산업은행이 타 공공기관의 참여를 전제로 SPC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데다, DGB금융지주도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하면서다. 정 부시장은 이날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지난주 이 사장이 말한 '선결 조건'을 언급했다. 그는 "LH가 신공항 사업 참여 당위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면서도 "다만, 이 사장이 말한 선결 조건은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와 풀어야 할 듯하다. 과거 LH에서 혁신안을 발표했는데, 그 안에 LH가 신공항 SPC에 참여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LH가 지목한 '선결 조건'은 2021년 LH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사태 직후 내놓은 'LH 혁신 방안'에 담긴 내용으로 보인다. 당시 혁신안에는 타 공공기관과 중복되는 사업이나 민간, 지자체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는 넘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도시개발, 경제자유구역 사업 등 지자체가 수행 가능한 업무는 지자체에 이양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TK신공항 건설의 경우, 군 공항(K2) 이전 후적지 개발 사업도 병행되다 보니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시장은 "규제 사항을 풀려면 정부 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후적지 개발은 도시개발 사업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대구시 관계자는 "3월 중으로 SPC 설립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며 "4월 총선 전, 세부적인 절차를 거친다면 상반기에 SPC 설립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 영남일보DB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대구시 "LH, SPC 참여 선결 조건은 '도시개발 사업 제한' 해제"
대구시가 26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작업을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 전까지 마무리 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지난 23일 서울에서 이한준 LH 사장과 SPC 참여에 대해 논의한 것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LH가 신공항 사업 참여 당위성에 대해서는 공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다만, 이 사장이 말한 선결 조건은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와 풀어야 할 듯 하다. 과거 LH에서 혁신안을 발표했는데, 그 안에 LH가 신공항 SPC에 참여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LH가 이 자리에서 언급한 '선결 조건'은 2021년 LH 임직원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사태 직후 정부가 내놓은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 방안'에 담긴 내용으로 보인다. 당시 혁신안에는 타 공공기관과 중복되는 업무나 민간, 지자체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는 과감히 넘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도시·지역개발, 경제자유구역 사업 등 지자체가 수행 가능한 업무를 지자체에 이양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TK 신공항 건설 사업의 경우, 도시개발 사업인 대구 군 공항(K2) 이전 후적지 개발 사업도 병행되다 보니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시장은 이와 관련해 "혁신안이 법률적 지침으로 규정된 건 아니지만, 규제 사항을 풀려면 기재부나 국토부 등 정부 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후적지 개발 사업은 도시개발 사업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정 부시장은 'LH의 참여가 TK 신공항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다다익선으로 봐 달라"면서도 "이 정도로 규모가 큰 사업을 진행해 본 경험은 LH 밖에 없다고 본다. 따라서 사업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답했다.그는 또 SPC 구성 완료 시점이 TK 신공항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부시장은 "SPC 구성이 (사업의) 완벽한 출발점이 되지 않겠나. 그게 완료 되면 후속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며 "사업 지침상 민자사업자 공모 공고를 90일은 해야 하므로, 실질적으로는 총선 전에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영남일보DB
TK 신공항 철도, 안동까지 달린다…대구시 "연장 추진"
대구시가 대구경북(TK)신공항과 의성을 연결하는 신공항 철도를 안동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실상 인천공항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항공 물류 비중을 TK신공항이 35%까지 흡수한다는 복안이다.26일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공항 철도를 중앙선과 연계해 안동으로 연결하는 신공항 철도 안동 연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신공항철도는 GTX급 급행철도(최고속도 시속 180㎞)로 대구에서 신공항을 거쳐 중앙선 의성 구간에 이르는 철도다. 신공항 철도는 의성에서 중앙선으로 연결된다. 중앙선은 현재 내년 준공을 목표로 안동~영천 구간 복선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공항 철도는 중앙선과 만나 안동까지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역사 및 선로 개량, 차량 증편 등을 통해 대구~의성(64㎞)~안동(25㎞) 노선으로 운영할 전망이다.신공항 철도가 안동까지 연장될 경우, GTX급 급행열차로 안동과 신공항 간 이동 시간은 20분 이내로 줄어든다. 따라서 경북 북부권과 충청권의 TK신공항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정 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복선화가 완료된 중앙선과 신공항 철도를 연결하면 넓게는 충청권의 물류·여객도 흡수 가능하리라고 본다"면서 "당초 목표로 잡은 인천공항이 소화하는 물류의 35%를 가져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정 부시장은 또 이 자리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안동 연장 구간도 신공항 철도 예타에 포함되며, 사업비는 400억~500억 원 정도 늘어난다"며 "신공항 철도의 사업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어 (안동) 연장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B/C(비용 대비 편익) 검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대구시는 안동 연장 사업 세부 방안을 경북도, 안동시와도 공유하며 조율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북 북부와 TK신공항을 잇는 광역급행철도인 안동 연장선을 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할 것"이라며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하고 달빛철도를 연계하는 신공항 철도를 통해 지역에 거대 남부경제권을 구축,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경북 신공항 철도 안동 연장 노선도. 대구시 제공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26일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TK신공항 철도 안동 연장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3월부터 무료 시민 생활 상담실 확대 운영
대구시가 다음 달부터 '무료 시민 생활 상담실'을 주 5회에서 8회로 확대 운영한다. 법률, 세무 상담 등에 대한 시민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상담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된다. 분야별로는 법률 분야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세무 분야는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노무 분야의 경우 목요일 오후 1시 20분부터 3시 20분까지 상담실을 운영하고, 금요일에는 법무 분야 상담을 오후 1시 20분부터 3시 20분까지 실시한다. 1인당 상담 시간은 20분 정도다.상담을 희망하는 시민은 사전 전화 또는 인터넷(두드리소→시민생활상담)을 통해 방문, 전화, 화상상담 중 상담 방법을 골라 신청하면 된다. 상담위원은 대구지방변호사회·세무사회, 한국공인노무사회 대구경북지회, 대구경북 법무사회 소속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법무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자발적 재능기부로 운영되고 있다.한편, 1993년 시작된 시민무료 생활상담소는 지난 한 해 1천128명이 이용했다. 상담 분야 별로는 법률 536건, 세무 256건, 노무 143건, 법무 193건 등이다.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무료 시민 생활 상담실 운영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법률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가 운영하는 무료 시민 생활 상담실. 대구시 제공
TK신공항 SPC 청신호…LH, 대구시 만나 "참여 여부 빠른 시일내 결정"
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여부를 논의(영남일보 2월 22일자 1면 보도)하기 위해 만났다. 이 자리에서 LH 측이 빠른 시일 내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으면서 SPC 구성의 '마지막 퍼즐'이 채워질 지 관심이 쏠린다.대구시에 따르면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LH 서울본부에서 이한준 LH 사장과 만나 TK 신공항 SPC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정 부시장과 이 사장 외 별도 배석자 없이 1시간 여 동안 진행됐다.이날 이 사장은 TK 신공항 건설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지만, 선결 조건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장은 "국토 균형 개발 책임 공기업으로써 TK 신공항 건설 참여를 검토 중이지만, SPC 참여를 위해서는 선결 조건이 몇 가지 있다"며 "관계 정부 부처와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LH는 이날 추가 협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현재로서는 협의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최대한 빨리 추가 협의 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는 LH의 사업 참여가 TK 신공항 SPC 구성에 방점을 찍을 핵심 요소라 보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간부회의를 열고 "올해 상반기 내에 SPC 구성이 완료되도록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상반기 대구시정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SPC 구성"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경북(TK)신공항 사업 설명회. 영남일보DB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영남일보DB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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