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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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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건희 명품 가방·이재명 헬기 특혜 논란에 "서로 이해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헬기 특혜 논란'을 두고 "보편적인 상식으로 위 두가지의 경우 그 정도는 서로 이해하고 넘어 가는 게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특혜 헬기 사건 때 한마디 했다가 보수층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고, 김건희 여사 가방사건에 대해 한마디 했더니 이번에는 진보층에서 아우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진영논리에 빠져 상대를 오로지 증오하는 외눈으로 세상을 보면 다들 그렇게 된다"며 "그보다 훨씬 다급한 국사가 얼마나 많은데, 가방 하나에 나라가 양분되고 흔들리나. 그만들 하자"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이 불거지자 페이스북에 "가십에 불과한 것을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논란만 키우다가 국정이 돼 버렸다"면서 "아무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눈치 보고 미루다가 커져 버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 전용기를 나홀로 타고 타지마할 관광 갔다 온 퍼스트레이디도 있었는데, 그건 당시 쉬쉬하며 그냥 묻었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는 대통령 부인과 광역자치단체장 부인에게 준공무원 지위를 부여하자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퍼스트레이디도 광역자치단체장 부인도 활동은 왕성하지만, 법적 지위가 모호해서 아무런 지원체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법적 지위를 부여해서 준공무원 지위도 주고 아울러 그에 합당한 지원도 하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도 묻는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 2일 이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당한 뒤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데 대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상 8번째"라며 "헬기 전원을 두고 진영 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clip20240211153357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무인점포서 수시로 식료품 훔친 40대 철창行
무인 편의점에서 상습적으로 식료품을 훔친 4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대구지법 제3형사단독 강진명 판사는 특수절도, 절도로 기소된 A(41)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2일 오후 6시 50분쯤 대구 동구의 한 24시간 무인편의점에 들어가 4만4천원 상당의 쌀과자 7개와 탕후루 아이스크림 4개를 훔치는 등 같은 달 8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26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수사 단계에서 피해를 모두 복구했지만, 동종 전과 등을 이유로 실형을 선고했다.강 판사는 "과거 절도죄 등으로 8차례에 걸쳐 벌금형 처벌 전력이 있고, 특수상해죄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했다"면서 "피고인이 심한 정도의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서 범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무인점포에 경찰이 양심 거울을 설치 하는 모습. 영남일보DB
"대구 수돗물 믿고 마시자" 수질검사 올해부터 더 깐깐해진다
대구시가 수돗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수질검사 항목이 확대해 보다 깐깐한 수질 관리에 나선다.11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수돗물 검사 항목은 기존 320개에서 325개, 상수원수 검사 항목은 기존 310개에서 315개로 각각 5개 항목이 검사 대상에 추가된다.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의 수질검사 관리대상을 19곳(대구 13곳, 군위 6곳)으로 선정해 325개 항목을 검사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개 항목보다 약 2배 만은 수준이다. 상수원수에 대해서는 엄격한 수질 관리를 위해 낙동강 원수 2곳을 비롯해 운문댐, 가창댐, 공산댐 원수 각 1곳과 군위댐 하천 복류수 5곳 등 10곳을 대상으로 315개 항목을 모두 검사한다.올해 수돗물 검사에 추가된 5개 항목은 잔류 의약 2개(클라리스로마이신, 트라마돌), 잔류농약 1개(트리사이클라졸), 산업용 1개(벤조트리아졸), 깔따구 유충 등이다. 상수원수는 잔류 의약 3개(가바펜틴, 클라리스로마이신, 트라마돌), 잔류 농약 1개(트리사이클라졸), 산업용 1개(벤조트리아졸)이 검사항목으로 추가됐다.수질연구소는 수질검사 강화와 함께 지난해 깔따구 유충의 정밀 판정을 위해 광학현미경과 지오스민, 2-메틸이소보르네올 등 수돗물 냄새 유발 물질을 분석하고자 기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를 구입했다. 올해는 액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 등을 구입해 미규제 오염물질과 미량 유해물질도 철저히 분석·감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김경식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검사 항목 확대와 수질검사 장비 확충으로 상수원수에서 가정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대구에 새로 편입된 군위군 시민들까지 청라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에서 수질 분석 중인 모습.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홍준표, 연일 클린스만 저격 "위약금 주고라도 해임…정몽규가 물어내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또 다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프로축구 구단인 대구FC를 운영하는 구단주로서 이 같은 요구를 할 자격이 있다는 게 홍 시장의 주장이다.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기가 아직 2년 반 정도 남은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경우 축구협회가 거액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약정이 그러하다면 위약금이라도 주고 해임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단 그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졸전 끝에 참패한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홍 시장은 또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나"라며 "외국인 코치라면 사족 못 쓰는 한국 축구의 사대주의는 이제 버려라. 우리도 이제 세계적인 지도자가 즐비하다"라고 했다.전날(7일) 그는 "프로팀 감독의 임기는 없다. 성적이 부진하면 당연히 교체된다. 그게 프로팀"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고국으로 돌려 보내고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통역이 필요 없는 국산 감독을 임명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나도 프로팀 운영하는 구단주로서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홍 시장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경남도지사로 재임하며 경남FC 구단주를 맡았고, 2022년 대구시장에 취임하고는 대구FC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9월 DGB 대구은행 파크에서 열린 '제9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 대구FC와 사간도스(일본)의 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들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남일보DB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출소 한 달 만에 도박 빚 갚으려 빈집 턴 30대 실형
렌터카를 타고 다니며 인적이 드문 농촌의 빈집을 턴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3단독 강진명 판사는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1일 낮 경북 영천 한 주택 안방에 창문을 통해 들어가 장롱에 있던 현금 225만원을 가지고 나오는 등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총 6차례에 걸쳐 농가를 돌며 금품을 훔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절도미수죄 등으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지난해 9월 15일 출소했다. 이후 도박 빚 1억여원을 갚기 위해 렌터카를 빌려 타고 대낮에 인적이 드문 농촌 지역을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소에서 나온 지 한 달 여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셈이다.강 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전과에 의한 형 집행 종료일로부터 약 1~2개월 만에 재차 범행을 저질렀고 이 외에도 절도죄 등의 전과가 다수 있다"면서 "피해자들이 모두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고 하나 범행의 반복성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법 전경. 영남일보DB
직원 80여 명 임금 9억원 체불한 요양병원장 불구속 기소
직원 80여 명의 임금 9억원을 주지 않은 요양병원장이 재판에 넘겨진다.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장유강)는 근로기준법 위반,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A(5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요양병원에서 근무한 의사, 간호사, 간병인 등 직원 83명이 임금과 퇴직금 약 9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2018~2019년 병원과 무관한 러시아 선박 사업에 투자했다가 약 20억원의 빚을 지고 병원 경영도 악화됐다. A씨는 지난해 11월 직원 17명에 대한 임금 약 4억8천만원을 체불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그럼에도 28명의 간호사 등을 신규 채용한 뒤 임금 지급을 미뤄왔다.검찰은 피해 규모와 동종 범행 전력, 체불의 상습성 등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A씨를 불구속 기소하게 됐다.검찰은 또 지역 내 상당 규모의 요양병원이 운영을 중단함으로써 대규모 실직 사태와 환자들의 전원 등 지역 의료계에도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고인의 재산 관계를 조사한 결과 단기간 내 임금 지급이 어렵다고 보고, 노동청과 협의해 피해 직원들에게 '대지급금 제도'를 안내하고 관련 절차를 지원하기도 했다.'대지급금 제도'는 임금을 지급 받지 못한 근로자를 위해 국가가 세금으로 마련된 임금채권보장에서 일정 범위의 체불 임금을 사업주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대구지검 서부지청 관계자는 "임금체불 사범을 엄단하고 근로자들의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지검 서부지청. 영남일보DB
대구시·대구시교육청, 교육발전특구 지정 공모 공동 신청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지방시대위원회와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공모'에 공동 신청했다.8일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4대 특구(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중 하나로, 지자체·교육청·기업·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규제 개선, 특례 적용 기회 및 3년간 적게는 30억에서 많게는 100억원의 특별교부금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또 3년간 시범운영을 거친 뒤 교육발전특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정식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시와 시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를 '세계와 경쟁하는 열린 도시, 대구 미래 50년' 설계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역 대학과 지역 기업, 구·군 관계자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근차근 공모를 준비해왔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지역발전을 염원하고 뜻을 함께하기 위해 양 기관은 지난달 29일 시·군·구청장협의회 회장, 경북대 총장, 대구경영자총협회 협회장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신청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교육발전특구 운영 기획서에는 △늘봄학교 △자율형 공립고 2.0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등 중앙정부의 중점 정책 △국제인증교육과정(IB) 특례 도입 △디지털교육 혁신 △고등교육 관련 각종 규제 혁신 등 6가지 핵심사업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시교육청은 "지역의 공교육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내용을 기획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 신청 기한은 9일까지이며, 이달 중 교육발전특구위원회 및 중앙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3월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방 교육의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지역발전과 연계한 교육 혁신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학령인구 감소 문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범지역 지정 공모에 참여했다"고 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시교육청 전경. 영남일보 DB
대구·광주, 함께 '은하철도 999' 불렀다…영호남 철도시대 개막 눈 앞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동서화합을 상징하고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 행사에서 유명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의 주제가가 울려 퍼졌다. 7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이날 행사에서 영호남 10개 지자체장이 '영호남 상생과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협약서'에 서명한 뒤 은하철도 999 주제가가 흘러나오자,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일부 참석자는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보내기도 했다.또 이날 행사를 준비한 광주시 측은 행사장에 마련된 의자에 광주에서 대구로 향하는 'KTX 달빛철도' 가상 승차권을 소품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승차권 번호를 '2123938'이라고 새겨뒀는데, 이는 국회에 상정된 특별법의 의안 번호라고 한다. 광주시 측은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 행사를 위해 기념으로 승차권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홍 시장은 과거 국회의원 시절 강 시장과 소속 정당이 달라 강하게 대립했던 일화를 언급하면서도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 과정에선 똘똘 뭉쳐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이 "사실 강 시장하고 저는 당이 달라서 국회에서 많이 싸웠다"며 "그냥 싸운 게 아니라 심하게 싸웠다"고 회상하자 행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그는 이어 "국회에 있을 때는 서로 속한 정당의 정치적 이익이 있기 때문에 그랬지만, 각자 대구와 광주의 광역단체장이 되니까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응하는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당이 달라도 지향점이 똑같아서 힘을 합칠 수 있었다"며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광주에서 1년 4개월을 살며 광주 시민들의 인심과 정, 무등산의 정기를 온몸으로 느낄 때가 참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인사말에 광주 시민들은 홍 시장의 이름을 연호하며 화답했다.강 시장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골고루 섞인 자신의 넥타이를 소개하며 동서화합을 재치있게 풀어냈다. 강 시장은 "홍준표 시장께서 빨간색을 좋아 하신다"며 "국회에 12년 있는 동안 홍 시장과 함께 의정 활동을 하면서 국회 목욕탕에 가면 (홍 시장이) 빨간색 내의를 입으신 걸 많이 봤다. 그래서 어떻게 환영할까 하다가 빨간색 바탕에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도 약간 들어간 넥타이를 맸다"고 소개했다.행사에 참석한 광주시민들도 달빛철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광주 지역 한 봉사단체 회원이라는 김모(여·50대)씨는 "사실 살면서 아직 대구에 한 번도 못 가봤다"면서 "물리적인 거리도 거리지만, 정서적으로 멀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 행사에 와보니 달빛철도가 생기면 꼭 열차를 타고 대구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를 비롯한 달빛철도 경유지의 지자체장들이 7일 '영호남 상생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제공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행사'에서 KTX달빛철도 가상 승차권을 들고 있다. 대구시 제공'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행사'에 등장한 KTX 달빛철도 가상 승차권.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대구-광주 '달빛동맹 3단계' 공식화…이제는 산업동맹
대구시와 광주시가 첨단산업단지와 국가 AI(인공지능)·디지털 혁신지구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른바 '달빛동맹'을 경제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영호남 상생 전선인데, 최근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달빛철도를 기반으로 신산업 벨트를 조성하는 방안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7일 오후 1시 30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 지역 국회의원, 달빛철도 경유지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등 1천2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대구~광주 간 달빛철도를 경유하는 영호남 10개 광역·기초단체장은 이날 행사에서 '영호남 상생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협약서'에 서명했다.달빛철도를 조기에 건설하고 이를 토대로 남부지역 거대 경제권을 형성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첨단산업단지와 국가 AI·디지털 혁신지구를 구축하는 등 신산업 벨트를 만들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오는 2038년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도 반드시 유치하고 성공 대회로 이끌어 영호남 스포츠관광산업 활성화 및 대국민 화합에도 기여하기로 했다.홍 시장은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분이 바로 강기정 시장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힘을 합쳐서 결실을 만들어냈다"며 "하늘길과 철길을 이었으니 이제는 산업동맹을 해보고자 한다. 수도권에 대항하는 남부 거대 경제권을 조성하기 위해 물류 이동 창구를 만들었으니 산업 동맹을 통해 소멸해가는 지방을 새롭게 발전시켜보자"고 말했다. 강 시장은 "달빛동맹이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건 홍준표 시장을 비롯한 영호남 지자체장, 시민사회·경제단체, 지역민 덕분"이라며 "특별법이 통과할 수 있었던 건 행정의 벽을 정치가 뚫어냈기 때문이며, 특별법 통과로 50년의 두터운 지역감정의 벽도 넘어서고 울타리도 열었다. 이제 달빛동맹은 산업동맹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이날 홍 시장과 강 시장은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 민주당 소병철·조오섭 의원, 이만규·정무창 의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제22대 총선을 두 달 여 앞두고 연일 공방을 벌이던 여야 국회의원들도 모처럼 달빛철도 특별법을 자축하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강대식 의원은 "특별법 제정까지 고비마다 강 시장과 홍 시장의 정치력이 발휘됐고, 민주당 홍익표·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많은 힘을 보태줬으며,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 주신 윤석열 대통령께도 감사하다"면서 "양 지역의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이어서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이 이뤄지면서 (양 지역이) 달빛동맹을 계승해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7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통과 축하행사'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nm.com
홍준표 "왜 외국인 감독만 데려오나…선수 능력과 감독 경력은 별개"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왜 축구협회는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고 외국 감독들만 데려오려 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독일 출신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요르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졸전 끝에 참패하면서다.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황금세대'로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의 여정도 막을 내렸다.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가 있고 박항서 감독 등 능력이 출중한 감독들이 즐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출중한 선수 출신이더라도 감독 능력은 또 다른 영역이고, 그 사람(클린스만) 감독 시절 전적은 별로더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시절 세계적인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으나, 감독으로는 성적이 저조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홍 시장은 또 경남도지사, 대구시장을 지내며 시민구단인 경남FC와 대구FC의 구단주를 맡은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축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정비하는 게 어떨까"라며 "경남FC, 대구FC를 운영해보니 감독 능력은 따로 있더라"고 했다.홍 시장은 이어 또 다른 글을 올려 "경남FC가 2부 리그에 있을 때 감독 선발을 하면서 4부 리그 감독하던 사람을 선택했는데, 그 사람은 선수들과 숙식을 함께 하면서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 1부리그로 승격해 1부리그 최상위권을 차지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경남지사 재임 시절인 2015년 아마추어 리그인 K3리그 화성FC에 있던 김종부 감독을 영입한 일화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2017년 K리그 챌린지(2부 리그·현 K리그2)에서 우승을 거두고 1부리그인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으로 승격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이를 두고 "선수 경력과 감독 능력은 별개라는 걸 그때 알았다"고 했다.그는 이어 "28억원의 연봉을 주지 않아도 외국 감독보다 훌륭한 한국 감독이 많다"면서 "축구 사대주의는 이제 청산해야 할 시점이다. 프로축구 구단주를 두 번째 해보면서 느낀 소회"라고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9월 DGB 대구은행 파크에서 열린 '제9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 대구FC와 사간도스(일본)의 경기에 앞서 양팀 선수들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남일보DB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선거범죄 꼼짝 마' 검·경·선관위, 총선 대비 대책회의
대구지검은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경찰, 선거관리위원회와 유관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선거범죄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6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열린 회의에는 검찰과 경찰, 선관위 측 관계자 28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검·경은 △선거 관련 폭력행위 △ 허위사실유포 및 흑색선전 △선거 관련 금품수수 △공무원·단체 등의 선거 개입 등의 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펼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여야 일부 정치인에게 발생한 테러를 비롯한 선거 관련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유롭고 공명한 선거 분위기를 저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선거 관련 사건의 경우 공소시효가 6개월로 비교적 짧으므로 검찰과 경찰, 선관위의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실시간 비상연락이 가능하도록 협력체계도 정비했다. 또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사건 발생 수사 초기 단계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수시로 의견을 제시하고 교환하는 등 선거범죄 수사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에 따라 제보자의 신원이 유출되지 않도록 제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선 총 275명의 선거 사범이 입건됐으며, 이 중 2명이 구속됐다. 유형별로는 흑색선전이 34.9%(96명)로 가장 많았고, 금품수수 25.1%(69명), 선거 폭력 3.3%(9명), 기타 36.7%(101명) 등 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단계별 특별근무 체제에 돌입했다"며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10월10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총선이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범죄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clip20240206173230 대구지검 전경. 영남일보DB
'하늘길·철길' 합심한 대구-광주…7일 다시 한 번 '달빛동맹'
달빛동맹으로 '공항 특별법'과 '달빛철도 특별법'이라는 결실을 일궈낸 대구시와 광주시가 다시 한 번 손을 맞잡는다. 이젠 산업동맹을 통해 남부 거대 경제권을 조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지역 갈등이라는 오랜 병폐를 치유할 계기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7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기념식'에서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날 행사에는 달빛철도가 경유 하는 8개 기초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의원, 시민 등 1천 여 명이 참석한다.협약서에는 달빛철도가 남부 거대 경제권의 기반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조속히 건설하고, 달빛 첨단 산업단지를 비롯한 신산업 벨트 조성에도 협력하자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의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양 도시는 각종 경제협력 프로젝트 등을 공동 발굴해 국토 균형 발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또 이 자리에서 홍 시장과 강 시장은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에 도움을 준 여야 원내지도부를 포함해 양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한편, 홍 시장과 강 시장은 2022년 11월 광주시청에서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맺은 뒤 굵직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법 및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을 함께 이뤄냈다. 달빛철도 특별법도 두 사람이 양 지역 정치권과 합심한 결과 지난달 국회 통과를 이끌어 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산모 바꿔치기' 아동 4명 매매한 30대 여성 징역 5년
'산모 바꿔치기'(영남일보 2023년 3월 15일자 8면 보도) 수법으로 아동 4명을 팔아넘긴 한 30대 여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1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6일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 등 혐의로 기소된 A(여·37)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범행을 부인한 A씨의 남편 B(27)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또 불법으로 아동을 입양한 부부 등 나머지 6명에게는 가담 정도에 따라 징역 1~3년에 집행유예 2~4년씩을 선고했다.배 부장판사는 "A씨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아동을 매도할 사람을 물색한 뒤 피해 아동을 매수하고 상대방에게 입양 환경에 대해 거짓말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적법한 입양 절차를 계획적으로 잠탈하는 허위 출생신고를 해 피해 아동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위험한 환경에 처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부 아동에 대해 자신과 B씨 자녀로 허위 출생신고를 했는데 과연 양육 의사가 있었는지 의심이 들고, 금전을 조건으로 난자 제공을 요구한 것은 생명 윤리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행위"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는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아기를 출산했는데 키울 형편이 되지 않는다' '불임부부인데 도움을 달라' '키울 형편이 안돼 입양을 보내려 한다' 등의 게시물을 올린 미혼모나 미혼 임산부 등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접근해 아동을 매수한 뒤 다른 부부의 친자로 허위 출생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직접 자신이 대리모 역할을 한 뒤 5천500만원 가량을 받고 아이를 불임 부부에게 넘기기도 했다. 한 미혼모에게는 난자를 제공하면 돈을 주겠다고 제의한 혐의도 받았다.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3월 친모와 A씨의 인상착의가 다르다는 점을 의심한 대구지역 한 대학병원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선거 앞두고 '전화·문자메시지 공해'…유권자 "피로감 쌓여"
"안녕하세요. 국회의원 예비후보 ○○○입니다."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ARS 홍보 전화·문자메시지를 무차별 발송하고 있다. 선거구를 가리지 않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들이 보내는 문자메시지와 전화는 공해 수준에 가까울 정도다.대구 수성구에 사는 직장인 박모씨(33)는 지난 4일 모처럼 휴식을 취하던 도중 모르는 번호들로 전화가 수차례 걸려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받았지만,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출마자의 목소리가 녹음된 ARS 홍보 전화였다. 문제는 자기가 살지도 않는 지역에 출마한 후보로부터도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온다는 점이다.박씨는 "대구 이외의 지역에는 살아본 적도 없는데 다른 지역의 국회의원 예비후보라는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전화가 수시로 걸려오니 겨우 좀 쉴만한 주말에도 피곤해서 잠을 못 잘 정도"라며 "번호를 일일이 차단해도 다른 후보 캠프에서 하루 종일 전화가 걸려와서 홍보는커녕 피로감만 쌓인다"고 토로했다.현행 공직선거법상 문자메시지로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 동시에 20명을 초과하는 유권자에게 발송하거나 20명 이하라도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으로 발송하는 경우는 8회로 제한돼 있다. 또 발신 번호는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1개의 번호만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는 횟수 제한이 없다. 특히, ARS 홍보 전화는 선관위 신고 없이도 무제한 발송 가능하다. 유권자들도 피로감을 호소하지만, 한 표가 소중한 후보자 입장에선 울며 겨자 먹기로 ARS 홍보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대구지역 한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사실상 횟수 제한은 없다지만,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되기도 한다"면서 "일부 항의 전화가 들어오기도 하지만 명절 등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다른 후보들도 보내는 데 우리만 안 보낼 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더 큰 문제는 현행 선거법에는 전화번호 수집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각 후보 캠프에서는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무분별하게 전화번호를 수집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유권자 입장에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실제로 2020년 치러진 제 21대 총선 당시 개인정보침해센터에는 총 156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관련 상담 건수는 1만507건에 달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105건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도 지난해 말 "선거철이면 쏟아지는 유세 홍보 문자 메시지에 대해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대구시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유권자들의 민원이 있어도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ARS 전화로 선거운동을 하는 게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행위라 제재할 방법은 없다"면서 "선거법 개정 등 제도적인 측면에서 정비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대구에 있는 유권자에게 타 지역 예비후보가 보낸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독자 제공
홍준표 시장 "총선 전 '신공항 SPC 구성' 총력 다하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관련해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총선 전 신속한 SPC 구성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이와 함께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에 대해선 완공 시점을 TK 신공항 개항 시기와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 참석해 공항건설단의 SPC 설립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부동산 경기 폭락, PF대출 부실 등으로 TK신공항 SPC 구성이 지체되고 있지만, 총력을 다하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교통국으로부터 설 연휴 특별교통 대책 추진 보고를 받고 지난해 11월 경제성 분석 결과 사업 타당성이 있다고 발표된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을 언급했다. 홍 시장은 "최대한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추진해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차질 없이 사업이 완공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기획조정실의 '2024년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 집행 및 재정관리' 보고에 대해선 "지속되는 내수 침체 극복을 위한 지방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빈틈없는 사업관리와 예산집행으로 국비를 반납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설을 맞아 여야 정당이 내걸고 있는 현수막과 불법 광고물에 대해서도 '즉시 철거' 방침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명절이 다가오니 불법 현수막이 난립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다시 한번 집중 점검해 법령에 위반되는 광고물에 대해서는 즉시 철거하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설 연휴 기간 산불을 비롯한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가오는 설 연휴에는 산불 및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재난안전실장을 중심으로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 근무에 철저를 기해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도시관리본부에는 "연휴 동안 많은 시민들이 공공시설물을 이용하는 만큼, 앞산공원·두류공원·팔공산 케이블카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라"고 했다. 환경수자원국과 소방안전본부에도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업무지시를 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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