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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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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초여름 날씨에 대구시민들 반팔, 반바지차림
초여름 날씨를 보인 휴일인 14일 대구 동성로를 찾은 시민들이 가벼운 복장으로 길을 걷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15일 낮 최고기온 19℃로 비가 오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10~30mm이다. 비가 오면서 더위가 한풀 꺽이고 건조함도 해소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임무 마치고 내려지는 선거 벽보
11일 대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대구 서구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벽보를 철거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onhohi@yeongnam.com
4선 정치거물 꺾은 조지연 "경산발전 애쓰겠다"
30대 여성 신인 정치인이 관록의 4선 출신 후보를 눌렀다.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조지연(37)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10일 치른 4·10 총선에서 옛 친박 핵심으로 5선 도전에 나선 무소속의 최경환(69) 후보를 피 말리는 초접전 끝에 1천663표차(1.13%)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TK에서 30대 여성 당선인은 조 당선인이 처음이다. 조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선언한 직후부터 메시지를 총괄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친윤 원년 멤버다. 조 당선인은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함께 경산발전을 위해 애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 무노동무임금, 불체포특권금지 약속을 꼭 지켜서 국민들께 신뢰받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은 "미래 반도체 수도로서의 경산을 만들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앵커 기업을 유치하고 교육특별시 경산을 위해 국제교육특구를 유치해 우리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조 당선인은 선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산이 전통적인 국민의힘 텃밭이지만 지역에서 내리 4선을 한 경제부총리를 지낸 여당 성향의 무소속 최 후보에게 인지도 등에서 크게 뒤졌다. 선거기간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앞서지 못했지만 막판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조 당선인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두 차례나 경산을 방문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최 후보를 겨냥, 무소속 후보에 대한 복당 불허방침을 천명하면서 최 후보에게 향하던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의 표심을 되돌려놨다.또 선거 중후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당시 박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최 후보에 대한 '배신자' 프레임도 이들 보수층의 표심을 흔들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달서갑 후보가 하양공설시장 유세장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조 당선인을 반드시 당선시켜 달라"는 '박심'이 담긴 메시지는 막판 판세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11일 제22대 국회의원 경북 경산시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사퇴 입장 밝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11일 대구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onhohi@yeongnam.com
총선 이후 '의대 증원' 갈등 좀 수그러들까…시민 관측 엇갈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총선 이후에는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좀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선거일인 10일 만난 시민들 사이에선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했다.우선 총선 이후엔 의대 증원 갈등이 상당수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의대 증원에 대한 정치적 해석과 각종 음모론이 어느 정도 제거되면 지금까지의 갈등 양상이 좀 수그러들 수 있다는 것이다.이날 오전 대구 한 투표소 앞에서 만난 40대 시민은 "정부가 이미 두 달 전에 발표한 의대 증원 정책을 총선을 앞두고서 갑자기 확 뒤집었다면 몰라도, 그렇지는 않았기 때문에 상황은 국민이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흘러가지 않겠나"라며 "총선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든 의대 증원 갈등이 해결점을 찾게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중증 지병으로 수 년 째 지역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 50대 시민은 "치료를 멈출 수 없는 환자 입장에선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의대 증원 갈등이 또 다른 스트레스였다. '숫자' 갈등으로 인해 지방에 사는 환자, 그것도 아무 특권도 내세울 수 없는 서민 환자들이 겪는 고충과 개선점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개인적으로는 이 갈등 상황이 총선 이후에는 좀 나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의대 증원 규모 등을 무조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총선 이후에는 그런 목소리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총선 이후에도 의대 증원 갈등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대구 동성로에서 만난 직장인 안모(48)씨는 "총선이 지나면 정부와 의료계의 허심탄회 한 대화가 이뤄져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극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봤는데, 최근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안갯속인 것 같다"며 "이 문제(의대 증원 갈등)가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고 했다.동성로에서 접한 또 다른 30대 시민은 "총선 결과를 두고 정치권 등에서 '아전인수'식 해석을 한다면 의대 증원 갈등 해결은 더 요원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의대 증원 정책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입장차이가 너무 커 총선 이후에도 갈등 상황은 꽤 오래 이어질 것 같다"라며 "전공의 복귀 등의 문제도 아직 명쾌하게 해결된 게 없어 총선 이후에도 한동안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한 줄지어서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총선 휴일을 맞아 대구 송해공원 찾은 나들이객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인 10일 총선 법정공휴일을 맞아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튤립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기표소 안이 궁금한 어린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한 어린이가 기표소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총선 소중한 한 표 행사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4·10 총선 투표소] 박근혜 전 대통령 비슬초에서 투표 "국민도 꼭 투표 해 달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 1층에 마련된 '유가읍 제 3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 했다.이 투표소는 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달성 사저에서 1.5㎞ 정도 떨어진 곳이다.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유영하 국민의 힘 대구 달서구갑 후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박 전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 없이 묵묵히 투표 했다.투표소에 머문 시간은 10여 분 정도다.밝은 표정에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박 전 대통령은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를 했고, 옷은 청바지에 검은 재킷을 입었다.알록달록한 스카프가 눈에 띄었고, 흰색 운동화를 착용했다.박 전 대통령 주변에는 대통령실 경호원 등 10여 명이 그를 보필했다.투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투표 소감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보수의 위기 등을 묻는 기자 질문엔 답을 하지 않고 투표장을 떠났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 1층에 마련된 '유가읍 제 3투표소'에서 투표 한 뒤, 투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 '유가읍 제 3투표소'에 들어 가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포토뉴스] 병동으로 이동하는 대구 한 대학병원 의료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까지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구 한 대학병원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총선 개표소 막바지 점검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이틀 앞둔 8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체육관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달서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개표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경북대 의대 강의 재개 첫날 교수들 "비대면 강의 준비 …학생들에게만 피해 안가길"
"비대면 강의를 준비하고 있는데, 솔직히 복잡한 마음입니다. 수업을 듣고 싶어 하는 학생도, 거부하는 학생도 다 제자 아닙니까."경북대 의과대학 수업 재개 첫날인 8일, 의대 A교수가 영남일보 취재진에게 조심스레 심경을 전했다.이날부터 경북대는 순차적으로 의과대학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 집단행동으로 그동안 의대 수업은 차질을 빚어왔다. 대학들은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개강을 연기하거나 개강 직후 휴강을 이어가는 등의 방식으로 대처해왔지만, 더 이상 휴강을 이어가기 힘든 시점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경북대 의대의 경우, 본과 1~2학년 수업이 한동안 비대면 강의로 진행된다. A교수도 강의계획에 따라 비대면 강의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비대면 강의는 상당수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그는 "당장 대면 수업을 듣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비대면으로 시작하지만, 이는 학생들의 실시간 반응을 들을 수 없어 혹시라도 수업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했다.A교수는 "(수업 재개는) 현재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동의 여부와는 별개의 일"이라며 "교육을 받는 것은 학생 권리이고, 최소한의 의지가 있는 학생이 있다면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 나이 등 여러 이유로 올해 교육 과정을 못 거쳐서 유급되면 안 되는 학생들도 있어 일단 수업 재개는 해야 했다"고 말했다.수업 재개 첫날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 등에 대해서는 "예측이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아직 수업이 시작되지 않아 첫날에 학생들이 얼마나 응했는지 예측이 잘 안 된다"라며 "수업을 듣고 안 듣고는 학생들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학생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우리의 몫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비대면 강의에 나서는 경북대 의대 B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비대면 강의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수업에 얼마나 참여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대 측은 의대생들의 수업 재개 첫날 강의 참석률 등은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경북대 관계자는 "학생이 일정 기간 동안 비대면 강의를 수강하면 되는 시스템이어서 당일 수업 참여 학생수는 파악하기 힘들다"며 "5월 3일 시험(중간고사)이 예정된 만큼, 그에 맞춰 수업 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의대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자 경북대 의대는 수업을 비대면으로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경북대 의과대학 1학년 강의실이 비어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계명의대 교수 주 52시간 준법 근무 첫날…'큰 혼란 없지만 환자 불안 호소'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에 반발해 대구 계명대 의대 교수들이 주 52시간 준법 근무에 들어간 첫 날인 8일, 동산병원에선 큰 혼란은 없었다. 다만, 환자들은 전공의가 병원을 떠난 데 이어, 일부 교수까지 진료를 축소한다는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대구 의료계 등에 따르면 계명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이날부터 주 52시간 근무와 24시간 근무 후 휴식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산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는 모두 244명(전임의 7명)이다. 이 중 비대위 소속 의사들이 단축 근무를 결의했지만, 상당수는 예정된 수술과 진료 등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에 포함되지 않은 의사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진료와 수술, 당직 등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 소속 교수들은 오는 13일부터 토요일 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 계명의대 관계자는 "비대위 소속 의사들이 공개되지 않아 단축 근무에 들어간 의사의 정확한 인원은 파악하기 어렵다"며 "진료에 차질 없도록 비상 의료체계 구축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다른 대학병원 교수들도 준법 근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 대학병원 관계자는 "아직까진 단축 진료 이야기가 없다"면서도 "총선 이후 어떤 방법으로도 단축 진료 등의 방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당뇨병을 앓고 있는 김모(57· 서구) 씨는 "매일매일 뉴스를 보고 탄식한다"며 "당장 수술이 급한 환자들은 이제 어쩌면 좋으냐"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대정원 확대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8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의대 증원 1년 유예안 혼선…복지부 "내부 검토" 대통령실 "계획 없다"
의대 증원 1년 유예안과 관련, 혼선이 빚어졌다. 보건복지부가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곧바로 대통령실이 "검토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 축소·수정안에 대해 "신입생 모집요강이 최종적으로 정해지기 전까지는 물리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의대 증원 1년 유예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면 열린 자세로 논의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건 아니고 '일단 (증원을) 중단하고 추가 논의를 해보자는 취지로 이해한다. 내부 검토는 하겠고, 현재로서 수용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7일 '증원 1년 유예' 안을 제시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즉각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1년 유예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는 그간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 규모 조정과 관련해선 "의료계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 그리고 통일된 의견으로 제시한다면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며 "열린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총선이 끝나고 구체적인 안이 저희한테 와야 거기에 대해 논의할지를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별 정원) 배정 절차가 끝나서 각 대학이 입학 전형 계획을 만들고, 이를 구체화하는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저희가 중단시키는 것은 전혀 없고, 그것은 절차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계에서)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통일안을) 제시해달라는 바람이 있을 뿐"이라며 "저희가 강요한다거나 물밑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한편 박 2차관은 의협이 총선 이후 의대 교수, 전공의, 학생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중요한 의료계 단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대표성 있는 협의체 구성에서 진일보한 형태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만나서 대화를 나눠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국민들이 어렵고 힘든 것을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비급여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해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박 2차관은 "정부는 의료개혁 이행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각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제시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2차관은 "정부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에 1천126억 원의 기능보강비와 경영혁신을 위한 519억 원의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방의료원의 기능 특성화와 시설·장비 등 인프라 개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중인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보건복지부 제공.의대정원 확대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8일 대구 대학병원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의학서적만 남은 경북대 의과대학 1학년 강의실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유급 마지노선이 다가오자 경북대 의대는 수업을 비대면으로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8일 대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1학년 강의실이 비어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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