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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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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환자 상태 설명하는 의료진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대구 동구 한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의 보호자에게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환자 이송하는 의료진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대구 동구 한 종합병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응급실 들어가는 의료진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집단행동 복귀 시한이 지난 1일 대구 중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응급실로 들어가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환자 이송하는 의료진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집단행동 복귀 시한이 지난 1일 대구 중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대구시민 손도장으로 완성한 태극기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1일 대구 중구 동성로2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3.1절 기념 나라사랑 손도장 태극기 100만 챌린지에 참가한 시민들이 손도장을 찍어 태극기를 만들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포토뉴스]대구시민 손도장으로 완성한 태극기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1일 대구 중구 동성로2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3.1절 기념 나라사랑 손도장 태극기 100만 챌린지에 참가한 시민들이 손도장을 찍어 태극기를 만들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마지노선 지났다"…의협 전·현직 간부 첫 강제 수사
경찰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의사단체 전·현직 집행부에 대해 첫 강제수사에 나섰다. 3·1절 연휴 기간 동안 전공의들의 복귀를 압박하는 동시에 오는 4일부터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의사 집단행동 관련 고발 사건 수사를 위해 대한의사협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낮 1시 현재까지 체포 관련 사항은 없는 상태다.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오후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증원저지비상대책위원장,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5명과 인터넷에 선동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를 경찰청에 고발했다.이들이 받는 혐의는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이다.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의 관련자를 고발한 첫 사례다.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기관에 고발되면 정해진 절차 안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집단행동 복귀 시한 마지막날인 29일 대구 달서구 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한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3.1절 맞이해 만세삼창 외치는 대구시민
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 만세운동 재현행사에서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포토뉴스]3.1절 맞이해 만세삼창 외치는 대구시민 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 만세운동 재현행사에서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전공의 복귀시한' 넘긴 첫날, 본격 복귀 조짐은 없어…3월 의료대란 현실로
정부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전공의 복귀시한이 지났지만, 아직 전공의들의 복귀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1일부터는 계약 종료 혹은 포기 등으로 전임의·인턴 등이 병원에 출근하지 않으면서 남은 의료진들은 더욱 극한 상황에 몰리게 됐다.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일 기준으로 대구는 대학병원 등 7개 수련병원 전공의 819명 중 736명(89.8%)이 사직서를 냈다. 병원별로는 △경북대병원 본원 193명 중 179명(92.7%) △계명대 동산병원 182명 중 173명(95%) △영남대병원 161명 중 130명(80.7%) △대구가톨릭대병원 122명 중 112명(91.8%) △칠곡경북대병원 87명 중 81명(93.1%) △대구파티마병원 69명 중 57명(82.6%) △대구의료원 5명 중 4명(80%)이다. 이 가운데 전공의 복귀자는 10명 이내인 것으로 파악됐다.대구 A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지만, 복귀 움직임은 없다"며 "다른 병원도 비슷한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다만 연휴 이후 일부 전공의들이 복귀할 가능성은 있다. 각 대학병원의 병원장들이 전공의 설득에 나서고, 정부가 본격적인 행정처분과 사법 처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정부도 1~3일 연휴 기간 복귀자에 대해 정상참작을 고려 중이라며 여지를 뒀다.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오는 4일부터 최소 3개월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가 시작된다. 지난달 28일 기준 업무 개시 명령을 받은 9천438명 가운데 불이행확인서를 받은 인원은 7천854명이다.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 됨에 따라 의료공백으로 인한 의료현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상당수 병원이 이날 전임의들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병원에서 가용 할 수 인력은 더더욱 줄어들게 된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 사직이 시작된지 일주일째인 일주일째인 26일 오전 대구의 한 대학병원이 진료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을 29일로 알리고 기간 내 돌아올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남일보 DB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집단행동 복귀 시한 마지막날인 29일 대구 달서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육군3사관학교에서 신임 장교들과 기념촬영하는 한덕수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 충성연병장에서 열린 제59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임관장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대구 대학병원 의료진 무거운 발걸음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집단행동 복귀 시한 마지막날인 29일 대구 달서구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2·28 민주운동 제64주년 기념식 열려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2·28 민주운동 제64주년을 맞은 28일 오전 10시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이 문구를 주제로 기념식이 진행됐다. 2·28 민주운동의 시작을 알렸던 결의문 중 "그 촛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부분을 인용했다. 이날 기념식은 경북고 1학년 이채훈군과 경북대 사범대 부설고 2학년 김태윤군이 결의문을 낭독하면서 시작됐다.2·28 민주운동은 1960년 자유당의 독재에 맞서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반민주 학생 저항 운동'이다. 당시 자유당 정권이 학생들의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기 위해 대구 시내 8개 공립학교에 일요일 등교 명령을 내리자 고등학생들이 반발해 경북도청, 대구시청 등을 누비며 저항했다. 2·28 민주운동은 이후 대전 3·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 4·19혁명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도화선이라는 큰 이정표를 세웠다.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2·28 민주운동 참여자와 유족, 8개 고교 후배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여했다. 특별 순서로 고등학생들의 힙합 공연, 가수 이보람씨와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익명을 요구한 2·28민주운동 참여자 A(81)씨는 "경찰을 피해 도망치다가 약전 골목에서 한 아주머니가 집안에 숨겨줬는데도 경찰에게 붙잡혔다. 기념식에 참석하고, 민주운동 사진을 보니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며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기념식을 통해 그때의 역사가 미래 세대에게 존속되고 있어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광주에서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손태기(38)씨는 "대구의 2·28 운동 정신이 학생으로부터 시작해 현재의 고등학생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 인상 깊다. 광주에는 5·18 운동이 있어서 이 역사를 어떻게 다음 세대에 알려야 할지 고민이 있다. 대구에서 2·28 운동을 기념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64년 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향한 첫걸음이 바로 이곳에서 시작됐다. 정부도 2·28 정신을 이어받아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2·28 민주운동이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이 됐듯이,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분수령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2·28 민주화 운동은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매년 대구에서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제1· 2 전시관에선 3월 3일까지 2·28민주운동 기념 특별기획 사진전이 펼쳐진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28일 오전 10시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는 2·28민주운동 제64주년을 맞아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에 앞서 경북고 1학년 이채훈 군과 경북대 사범대 부설고 2학년 김태윤 군이 결의문을 낭독하던 중 2·28민주운동 관련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제6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제64회 2·28 민주화 운동 기념식 참석에 앞서 달서구 2·28 민주운동 기념탑을 방문해 분향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lozpjh@yeongnam.com
[포토뉴스] 2·28민주운동 기념식에서 2.28찬가 제창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빈들이 28일 대구 달서구 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제6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서 2.28찬가를 제창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토크 人사이드] 대구 기반 활동 강한뫼 작곡가 "클래식·국악·아이돌 곡까지 작업…사람들에 필요한 음악 만들고 싶어"
국악이지만 특정 장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대구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에서 강한뫼 작곡가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받았던 느낌이다.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강 작곡가는 대구시립국악단 악보계 단원, 우리음악집단 소옥 작곡가 겸 건반 연주자 등으로 활동하며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의 작·편곡에 참여해왔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인먼트 산하 클래식 음악 레이블 SM 클래식스 소속 작·편곡가로 활동하며 아이돌 그룹 NCT U의 'Make a Wish' 오케스트라 버전 편곡, aespa의 'Black Mamba', EXO의 '으르렁' 클래식 오케스트라 버전 등에 참여했다.강 작곡가는 가곡을 비롯해 국악, 관현악 등 다양한 분야 콩쿠르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영남대 작곡과 재학 중에는 비수도권 대학생 중 최초로 중앙 음악 콩쿠르 작곡 부문 1위를 하며 주목받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주최 대학생을 위한 창작 가곡제 대상을 비롯해 세일, 두남재,화천 비목 한국 가곡 콩쿠르에 입상했으며, 국립합창단 창작합창곡 공모에도 당선됐다. 지난 22일 그의 작업실 겸 집에서 강 작곡가를 만나 지금까지의 활동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작곡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피아노를 4세 때 처음 접했고, 학창 시절 내내 피아노와는 늘 함께했다. 중학교 때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고 거기에 나오는 치아키라는 인물에 빠졌다. 치아키가 지휘자로 나왔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지휘자가 되고 싶었다. 아버지에게 이 꿈을 말씀드렸더니 작곡으로 음악의 전반적인 것을 배우는 것이 어떻겠냐고 해서 작곡을 하게 됐다."▶매월 그 계절에 어울리는 본인의 가곡 작품을 영상으로 제작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는 '뫼월지가(뫼月之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워낙 가곡 자체를 좋아한다. 평소 관심 있는 게 3가지인데 첫째는 음악이고, 둘째가 문학이다. 마지막으로는 사람을 통해서 음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곡이 이 세 가지가 모두 담겨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다. 또 평소 어떤 이미지를 생성해 그 이미지에서 파생되는 제 경험에서 굉장히 감각적이고 인상적인 것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주로 해왔기에 가장 나에게는 즐거운 작업 방식이기도 했다. '[회신] 윤동주 귀하'(윤동주 시를 가사로 만든 창작 가곡에 영상을 더해 선보인 공연)를 통해 만나게 된 안민호 감독도 가곡에 긍정적이었고, 아마추어로도 성악을 배우고 있었다. 가곡을 영상으로 남기고 싶은 안 감독의 생각과 나의 작곡가로서 음악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방향이 맞아떨어졌다. 그렇게 2022년 5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0여 개의 작품을 남겼다. 대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성악가들을 주로 접촉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분들과도 작업해나가고 있다."▶시에 곡을 붙일 때 특별히 신경 쓰는 게 있다면."시의 해석과는 전혀 무관하게 접근하는 편이다. 시의 감동을 음악으로 담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작곡할 때는 시를 선율이나 음악적인 것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에서 의성어, 새 소리와 같은 것이 나오면 피아노로 담아내는 식으로 시에 담긴 시상이나 배경이 되는 것을 객관화해 옮겨오려고 한다. 이 노래에 담긴 시적인 해석은 독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음악인이고 작곡가로서 예술을 음악을 통해 전달하려고 할 뿐이다."▶강 작곡가의 곡을 들어보면 국악과 서양 음악의 조화가 느껴진다."서양 작곡을 할 때부터 한국적인 것에 관심이 있었다. 서양 음악 작곡을 하면서도 살풀이와 같은 한국적인 소재의 특징을 반영해서 만들어내는 작업을 주로 했다. 시립국악단에서 일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다만 서양악기와 국악기의 연주방식이나 소위 메커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연구를 거쳐 국악기의 시스템에 맞는 작곡 방식이 필요했다. 또 이 악기들이 가진 음향적인 것도 연구를 통해 재해석해 풀어내야 했다. 전통적으로 전해오는 한국적인 해석이 결국 곡에 반영되어야 했고, 이 때문에 연주자들과의 소통도 너무 중요했다."▶SM 클래식스를 통해 아이돌 그룹의 곡을 편곡하는 작업도 해오고 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는가."SM 클래식스가 처음으로 선보일 곡 리스트를 정해서 편곡자를 찾고 있었다. 가까운 지인이 추천해 작업하게 됐고, 저는 그중 NCT U의 'Make A Wish'를 선택했다. 이 작업물을 보여주고 전속 작·편곡가로 제안이 왔다. 아이돌 음악을 편곡하는 작업은 고통스러우면서도 새롭고 재미있는 일이다. 요즘 아이돌 음악 패턴인지는 모르겠는데, 일종의 패턴만 있고 음악이 진행되면서 전자적인 사운드가 바뀌는 정도의 변화가 나타난다. 클래식은 화성적인 것도 변화해야 하고 선율 하나도 다르게 풀어줘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탈바꿈하는 과정이 너무 재밌다. '이 정도면 좋아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고 작품을 선보여도 이미 그 곡을 접해온 분들이 생각하는 건 또 달라서 그 피드백을 듣고 반영하기도 한다."▶대구시립국악단 외에도 우리음악집단 소옥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하는데 그때마다 작곡 방향이 달라지는가."음악을 대하는 태도 자체는 달라지지 않는 것 같다.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이 제 곡에서 '강한뫼스러움'이 풍긴다는 말을 많이 한다. 나는 여기에 각 장르에 있어 장르다움을 고민해 반영한다. 대중음악이면 대중음악적인 특징을, 국악이면 진짜 국악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반영하며 변하는 것 같다."▶지난달 행복북구문화재단 신년음악회에서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지휘도 했다. 앞으로 지휘도 할 계획인가."공식적인 무대에서 지휘한 건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제안이 들어왔을 때 거부감 없이 할 정도는 된 것 같다. 굳이 지휘에 더 마음을 쓰고 싶지는 않은데, 작곡에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이 서양음악과 국악을 모두 아우르며 활동하고 있는 나에게는 나의 고유한 것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이긴 했다. 서양음악 악기와 국악기의 융합을 음향적·기능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실전으로 경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이번 달까지 대구시립국악단에서 근무한다고 했는데."내가 원하는 대로 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야 했기에 퇴사를 결정했다. 양질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온전한 시간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하고 싶은 예술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싶었다."▶작곡가로서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앞으로 작곡해 보고 싶은 분야는."대학교 2학년 때부터 마음에 정해놓은 음악에 대한 철학이 있다. 사람들의 필요가 되는 음악을 하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도 어떤 장르를 하겠다고 특정하지 않고, 이것저것 할 수 있었던 동력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그런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지금까지 해온 음악을 보면 이미지나 문학적인 것들로부터 만들어지는 음악을 선호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영화 음악이나 영상과 관련된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사람들의 마음을 이완시킬 수 있는 그런 음악도 만들어보고 싶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강한뫼 작곡가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음악을 하겠다는 생각을 대학생 때부터 갖고 있었다. 이는 지금까지도 어떤 장르를 하겠다고 특정하지 않고, 이것저것 할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24일 경북 청도군 청도천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을 찾은 군민과 나들이객들이 달집태우기를 지켜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전공의 집단행동 규탄하는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닷새째인 24일 대구 중구 한 대학병원에 의사 집단행동을 규탄하는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자보가 붙여져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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