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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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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북적이는 대구 한 대학병원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고 있다. 11일 대구 북구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근무지 이탈 전공의 약 5천명 행정처분 사전 통지…보호·신고센터도 운영 예정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가 1만2천명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가 약 5천명에게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사전 통지를 완료했다.1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지난 8일까지 4천944명에게 사전 통지서를 발송했다. 나머지 대상자들에게도 순차적으로 사전 통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초 미복귀 전공의들에게 사전 통지서 발송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전공의들로부터 행저처분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8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이탈 전공의 수는 1만1천994명이다. 이탈률은 92.9%다.오는 12일부터는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복지부는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로 피해 신고를 접수할 수 있는 핫라인을 설정하고 신고 가능한 직통번호를 안내할 계획이다.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 센터는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는 전공의와 환자 곁으로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가 집단 괴롭힘 등 직·간접적으로 겪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고 했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대구 북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 찾은 조국 "화요일쯤 또 한 번 깜짝 놀랄 것"…인재 영입 예고
10일 대구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인재 영입과 관련, "다가오는 화요일(12일)쯤 또 한 번 깜짝 놀라실 만한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구시당 창당준비위원회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영입 인사 형식으로 모시는 것은 종료됐지만, '입당식' 형태로 이미 한 번 진행했고, (오는)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진행된다"며 이처럼 밝혔다.이날 간담회에 당원 300여 명이 참석한 데 대해 조 대표는 "열기가 느껴져서 너무 감사하다"며 "대구는 특수한 정치적 환경이 있는 곳인데, 이 속에서도 조국혁신당을 택한 시민들, 당원 동지들의 마음은 다른 지역 당원 동지들의 마음보다 더 뜨거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며칠 전 저희 당원이 8만 명을 넘었다. 한 달도 되지 않아 비례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20%대 중반을 돌파했다"며 "이제 시작이다. 10만 당원과 30%대 지지율로 나아가는 데 도와주셔야 한다. 여러분이 제2, 제3, 제4, 제5의 조국이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의 출국에 대해선 "(이 내정자를) 주호주 대사로 누가 임명했나. 채상병 사건 공모 혐의를 받는 내정자를 호주대사로 보낸 것은 '범인 도피죄'"라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국혁신당 영입인재인 IT전문가 이해민씨,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 김형연 전 법제처장,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박은정 전 검사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경남도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직후 대구에 들렀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0일 대구 중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구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김태오 회장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 만든 게 최고 보람"
독일의 철학자 괴테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했다. 이 말처럼 "조직의 나아갈 길에 있어 중요한 건 결국 방향성"이라고 늘 강조한 사람이 있다. 2018년 5월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DGB금융지주 수장에 오른 김태오 회장이다. 이달 28일을 끝으로 40여간 금융맨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된 김 회장은 마지막 6년을 오롯이 DGB금융그룹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왔다. 취임 당시 3곳뿐이던 계열사는 현재 11개로 늘어났다. 은행에만 집중됐던 수익구조를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 VC(벤처투자사) 등으로 다각화했다. 영업권 제약이 없는 디지털 공간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시스템을 강화한 모바일 금융채널 'IM뱅크'는 전국 금융권 앱 상위권에 올려놨다. 특히 그룹 지배구조 선진화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CEO육성 프로그램을 마련, 자사 임직원들의 리더십 강화에 힘을 쏟았다. 회장 취임 전 최고경영자 결정에 거수기 역할만 하던 사외이사도 그룹 의사결정의 중심에 세웠다. 이사회사무국은 회장 산하에서 이사회 직속으로 재편했다. 이같은 지배구조 혁신작업은 금융당국은 물론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부러워할 정도다. 인사에선 파벌주의와 계파주의가 발을 못딛게 했다. 현재 DGB금융지주는 다시 도약대에 서 있다. 주력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목전에 뒀다. 김 회장의 뇌리에는 아직도 온통 DGB금융의 미래와 지역민에 대한 걱정뿐이다. 뼛속까지 DGB맨이 된 상태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3연임을 포기하고 조용한 노년의 일상으로 돌아갈 그를 지난 5일 회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백발의 점잖은 노신사는 무거운 짐을 벗게 돼 홀가분한 듯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40여년간 '금융 외길'을 걸었다. 입행하게 된 계기가 있나."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해외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삼성물산처럼 국외사업이 많은 곳에 지원하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았다. 결국 택한 곳이 외환은행이었다. 입사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해외 영업점에 가기위해 은행업무와 독일어 공부를 병행했다. 독일어능력시험까지 합격했다. 하지만 외국지점 발령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독일 프랑크프루트 코메르츠 뱅크(Commerzbank)로 6개월간 연수 발령이 났고, 운 좋게 3년간 해외지점 근무를 더 했다. 해외로 나가겠다는 꿈을 결국 직장에서 이뤘다." ▶경력을 보니 이직을 많이 한 것 같다."귀국한 뒤 외환은행 광화문 지점에서 근무했는데 그 당시 보람은행이 설립을 준비 중이었다. 그쪽에 아는 선배가 있어 은행 설립하는 걸 도와주다가 회사까지 옮기게 됐다. 큰 은행에서 작은 은행으로 이직한 것은 의도치 않은 일이었다. 이후 보람은행이 하나은행과 합쳐졌고, 이후 서울은행 인수 업무까지 맡았다. 서울은행 직원들을 데리고 하나은행 대구본부장으로 일하게 된 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하나금융지주로 발령난 이후에는 여러 보직을 거쳐 HSBC 생명보험 대표, 하나생명 대표까지 맡았다. DG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하게 된 것도 우연이었다. 3~4년간 쉬었는데 마누라가 '너무 논다'며 구박(?)를 줘서 다시 취업을 생각했다. DGB금융회장 뽑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예전에 은행에서 같이 일하다 교수로 있던 지인에게 공모이야기를 전해 듣고 지원했다. 최종 면접을 끝내고 그날 오후 KTX를 타고 상경하는 중 합격전화를 받고 정말 깜짝 놀랐다. 아마도 '하나님 빽'이 작용한 것 같다(웃음)." ▶DGB금융지주 회장으로 있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은행장과 지주 회장 등 CEO 육성 프로그램을 만든 게 가장 보람된 일이었다. 국내 시중은행들의 지배 구조가 투명하지 않다. CEO선임 과정을 보면 후보자의 능력보다는 늘 학연, 지연 등 관계를 따지는 경향이 있다. 차기 CEO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기업엔 사활이 걸린 일이다. 늘 뒤에 뛸 사람이 더 잘 뛸 수 있도록 손발을 맞춰가며 점진적으로 바통을 넘겨야 한다. 큰 건물을 짓기위해 벽돌 하나라도 제대로 놓아주고 가야 다음 사람이 그 위에 제대로 쌓을 수 있다. CEO가 자기 후계자를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고르는 경우가 많다. (사전에) 싹을 잘라야 자기 존재감이 드러나고 오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더 나은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지배구조 환경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임원 3년, 은행장 3년, 회장 2년에 걸친 CEO육성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조직을 제대로 이끌 경영자가 나올 것으로 확신했다. 실력, 인성, 도덕적으로 임원들을 잘 교육해야 후배들이 그 모습을 보고 따라간다. CEO 하나 때문에 회사가 망할 수도, 살 수도 있다. 원석을 갈고 닦으면 보석이 된다. 사람을 다듬는 일이 바로 교육이다. 직원에게 투자하면 절대 손해가 나지 않는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다."그룹 성장을 위해선 국내 인구의 50%, 금융자산 70% 이상이 몰려있는 수도권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 디지털 서비스와 새 브랜드로 고객들의 인식 변화를 끌어 내는게 최우선이다. 또 그룹이 성장하는 만큼 지역에 대한 기여를 더 확대할 필요도 있다.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일은 중요하다. 금융은 고객의 믿음 속에서 생존이 가능하다. 이익을 많이 내는 것만이 금융의 본질은 아니다. 수익이나 자산 규모가 얼마나 큰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함께 고객에게 사랑받는 은행이 돼야 한다. 덩치가 클수록 소통은 힘들어진다. 사람도 적정한 몸무게를 유지해야 활기차고, 위기상황 대처도 빨라진다. 몸집만 큰 은행을 지향해선 안된다." ▶DGB금융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후배들과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했다. 최근 기술 및 경영 혁신으로 직무가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한다. AI플랫폼이 등장하고, 점포가 점차 사라지는 것처럼 자신의 직무도 기술 환경 변화에 따라 재설정해야 한다. 자기 역량을 개발해 새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금융사도 업무를 적절히 재배치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포용 금융 확장도 필요하다. 중소 자영업자들과 영세 상공인들은 대출이 많은데 일한다고 바빠서 재무·부채 관리를 제대로 못한다. 은행에서 리스크 관리를 해주는 컨설팅 팀을 만들어 이들이 영업을 잘 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지역도 살리고 은행도 사는 '상생 경영'이 답이다. 희망사항이 있다면 좀더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지금의 정년(55세)은 너무 짧다. 나가서 할일없이 지내는 모습이 안타깝다. 70세까지 일할 수 있으면 그들의 능력이 다양한 방면에서 더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 ▶퇴임 후 계획은. "몰입의 경험을 계속 이어가려 한다. 지금까진 기업 경영에 쏠려 있었다면 앞으론 좀 더 개인적인 경험이나 목공일처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고 싶다. 새로운 경험이 또 다른 깨달음을 가져올 수 있다. 산책 같은 좋은 습관을 유지하면서 색다른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일단 이달 말 퇴임하면 서울에서 생활하려고 한다. 고객과 주주, 임직원, 지역사회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응할 준비도 돼 있다. 수도권에 인적 네트워크가 많으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서울에서 영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하면 된다." 대담=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정리=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김태오 회장.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
[포토뉴스] 대구 대학병원 복도에 붙어 있는 업무개시 명령서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고 있다. 10일 대구 북구 한 대학병원 복도에 업무개시 명령서가 붙어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투표지분류기 점검하는 대구시선관위
주말인 9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청사에서 다가오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대비해 투표지분류기 점검을 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이동하는 대구 한 대학병원 의료진
정부가 업무 개시(복귀) 명령에도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를 대상으로 다음 주까지 1차로 면허 정지 사전통지서 발송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말인 9일 대구 중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경북대 의대생들 "총장은 '왜곡된 의대 증원' 신청 취소하고 사퇴하라" 주장
경북대 홍원화 총장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이번에는 경북대 의대생들이 성명을 내고 홍 총장의 행보를 비판하고 총장직 사퇴를 요구했다.7일 경북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영남대(가나다 순) 등 대구권 4개 의과대학 연합 TF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경북대 의과대학 재학생 일동' 명의로 '홍원화 총장께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이 올라왔다.성명에서 경북대 의대생들은 "홍 총장은 비례대표 후보자 사퇴 뿐만 아니라, 근거 없는 비현실적인 증원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라"며 "정치적 수단으로 왜곡된 증원 신청을 취소해서, 경북대 총장으로서 정치적 의도가 없다는 그 말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이어 "홍 총장은 권태환 의과대학 학장과 경북대 학생들, 구성원들에게 사죄하고 총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우리들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의과대학 일동을 기만하고 무리한 증원이 강행된 것을 참혹한 심정으로 규탄한다"라며 "홍 총장은 이에 반드시 귀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한편, 홍 총장은 이날 '경북대 구성원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으로 입장문을 내고 "최근의 의대정원 증원 추진과 저의 비례대표 신청이 시기적으로 겹치다보니 많은 정치적 해석을 가져왔으나 두 사안은 무관하다"라고 밝혔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북대 본관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경북대 의과대학 본관. 경북대 의과대학 제공
잇단 내홍에 총장 비례대표 신청·철회 논란까지…'대혼란' 경북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국립대인 경북대가 '대혼란'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의과대 정원 증원과 무전공 확대 계획 등에 따른 잇단 내홍에다 이번엔 홍원화 총장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신청·철회 사태까지 더해졌다. 각종 갈등을 추스르고 대학을 이끌어 가야 할 총장마저 논란에 휩싸이며 경북대는 방향을 잃은 모습이다.홍 총장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7일 드러났다. 이날 홍 총장은 '경북대 구성원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입장문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의대 정원 증원 추진과 저의 비례대표 신청이 시기적으로 겹치다 보니 많은 정치적 해석을 가져왔으나 두 사안은 무관하다"며 "학내 구성원 여러분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홍 총장의 사과에도 파장은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 동아리 '오버 더 블랭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글로컬대학 신청 등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는 대학을 저버리고 자신만의 선거에 나서겠다는 것은 학교 구성원에 대한 배신이자,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교수회도 성명을 내고 "신뢰받지 못하는 총장은 그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이른 시일 내 총장직에서 물러나길 바란다"며 사퇴를 촉구했다.지역사회도 큰 실망감을 표했다. 대구 교육계 한 원로는 "지방대 위기 속 거점 국립대의 역할이 막중한 시기에 총장의 비례대표 논란이 불거진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 "총장 본연의 임무, 지역민에게 경북대가 어떤 의미인지를 망각해선 안된다"고 꼬집었다.경북대는 지난해 글로컬대학 탈락에 이어 각종 학내 문제로 대학 측과 구성원 간의 갈등이 분출되고 있다. 최근 의대 교수회는 구성원과의 협의없이 정부에 의대 증원 희망 인원(140명 증원)을 제시했다며 홍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무전공 확대 계획, 일부 학과 신입생 모집 중단과 관련해 학내 구성원들이 대자보를 내거는 등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경북대 상황을 두고 내부에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함께 나온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신학기 초반부터 대학이 어수선하다"며 "학내 방침 등에 대해 구성원 간 생각이 다를 수 있고, 반발도 생길 수 있다. 그런데 각종 갈등 상황에 대안과 해결책을 고민하고 제시해야 할 총장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한편, 홍 총장은 지난 2020년 10월 19대 총장에 임명됐으며, 임기는 오는 10월까지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의대 정원 증원과 무전공 확대 계획, 홍원화 총장의 비례대표 신청·철회 논란 등으로 경북대가 방향을 잃은 모습이다. 경북대 정문 교명 표시석 앞으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홍원화 경북대 총장. 영남일보 DB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포토뉴스]대구 대학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되고 있다. 7일 대구 달서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한 몸처럼
6일 경북 포항시 수성사격장에서 열린 제3회 해병대 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해병대 저격수가 동료의 어깨에 기대 400m 표적을 조준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저격수 대회에서 표적 조준하는 해병대 저격수
6일 경북 포항시 수성사격장에서 열린 제3회 해병대 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해병대 저격수가 400m 표적을 조준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대구 남구 한 대학병원에서 진료 기다리는 환자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이 본격화된 6일 대구 남구 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던 환자가 쪽잠을 자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대구 대학병원의 진료 지연 안내문
정부가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위한 사전 통지서를 발송하기로 한 5일 대구 중구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꽃샘추위에 꽁꽁 싸맨 대구시민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2일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은 나들이객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 3일 대구 낮 최고기온이 11℃로 평년기온을 회복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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