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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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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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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20만명 '여름의 맛' 즐겼다
해마다 국내외에서100만명 이상이 찾는 국내 대표 한여름 축제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3일 두류공원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장맛비도 식히지 못한 대구의 뜨거운 기온은 축제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올해는 다회용기 사용을 내걸며 '친환경' 행사로 거듭나 축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치맥페스티벌'은 개막 첫날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20만명(주최측 추산)이 몰려들어 시원한 맥주와 바삭바삭한 치킨을 즐겼다. 축제엔 유명 뮤지션이 빠질 수 없다. 치맥콘서트엔 개그맨 박명수와 가수 지코가 방문했다. 고막을 찢을 듯한 흥겨운 전자음악과 디제잉 퍼포먼스가 무대를 압도했다. 원조 힙합가수 현진영도 축제의 흥을 한껏 북돋웠다. 좌석이 확대(960석→1천500석)된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대구로 앱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도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앉은 자리에서 치킨을 주문하고, 조리 완료 알림도 받을 수 있었다.박준 대구치맥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그간 축제에 참여했던 이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수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공연도 힙합 외에 밴드·트로트 등 장르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그냥 축제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치맥 열기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진다. 이남영기자3일 오후 2024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열린 달서구 두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치맥을 즐기고 있다. 〈사〉한국치맥산업협회가 주최하는 '2024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7일까지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바닥분수로 식히는 더위
대구 낮 최고기온이 32.5℃로 더운 날씨를 보인 1일 오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 바닥분수에서 한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2일 오전부터 3일 오전 사이 30~80㎜의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율하체육공원 바닥분수에서 더위 식히는 어린이들
대구 낮 최고기온 32.5℃로 더운 날씨를 보인 1일 오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2일 새벽부터 3일 오전 사이 30~80mm의 비가 예상된다 "고 예보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캠핑 준비 여기 어때
'2024 대구 캠핑&레저차량 박람회'가 열린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를 찾은 관람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오늘 33℃ '후텁지근'…내일은 또 비
비가 내린 30일 오전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1일 대구 낮 최고기온이 33℃로 더운 날씨를 보이다가 2일부터 대구경북은 20~60㎜의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2024 대구 캠핑&레저차량 박람회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구 캠핑&레저차량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캠핑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무더위 다음 장마
비가 내린 30일 오전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대구 기상청 관계자는 "1일 대구 낮 최고기온 33℃로 더운 날씨를 보이다가 2일부터 대구·경북은 20~60mm의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장애인 권리 보장하라"
27일 오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승강장에서 열린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범 1주년 기념 장애인 권리보장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지역 장애인들의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다이인(Die-in)행동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시 특별점검에도 '캠핑카 알박기' 여전…단순 계도로는 역부족
27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본리동 대명천로 일대. 무료 노상주차장 주변 100m가량을 취재진이 직접 둘러본 결과, 모두 10대의 캠핑카와 카라반이 주차돼 있었다. 이곳은 대구시가 캠핑카와 카라반 장기 주차 계도를 위한 특별점검을 벌인 장소이다. 한 달 전 특별점검 첫날에 적발된 14대 차량보다 고작 4대가 줄어든 것이다. 일부 캠핑카 뒤편에는 대구시 특별점검반이 붙인 주차 금지 안내문이 누렇게 변해 있었다. 캠핑카 차주의 무관심으로 오랜 기간 불법 장기주차한 차량임을 짐작케 했다. 대구시와 각 구·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4일까지 19일간 무료 노상주차장 내 캠핑카·카라반 장기주차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시·구·군 담당자 30여 명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은 캠핑카에 안내문을 붙이고, 차량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해 안내하는 등 계도에 나섰다.'캠핑카 알박기'를 막기 위한 대구시의 특별점검에도, 여전히 도심 곳곳에 캠핑카와 카라반 불법 장기주차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계도만으론 '캠핑카 알박기'를 막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대구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제 5조)는 규격 외 주차와 장기 주차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처벌 조항이 없어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전국적으로 '캠핑카 알박기' 문제가 심화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주차장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에 대한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다음 달 10일부터 시장·군수·구청장은 무료 공영주차장 내 1개월 이상 방치된 차량에 대해 이동 명령 및 직접 이동시킬 수 있다.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달랐다. 법적 근거가 마련돼도 당장 단속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견인 조치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도 캠핑카를 옮길 수 있는 공간이 없고,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없어 당장 시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안내를 했음에도 따르지 않는 차량에 대해 각 구·군과 함께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캠핑카와 카라반 장기 주차를 막기 위해 안내장을 붙이고 차주와 연락해 비교적 도심에서 벗어난 곳에 주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단속까지는 법적 근거가 없어 힘들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오전 9시 대구 달서구 본리동 대명천로 일대에 캠핑카·카라반 등이 주차돼 있었다.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본리동 대명천로 일대에 주차된 캠핑카 뒤편에 '캠핑카 등 장기주차 이용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대구시와 각 구군이 캠핑카와 카라반 장기 주차 계도를 하고 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다. 27일 오후 대구 달서구 월암동 공한지 임시주차장에 캠핑카와 카라반이 주차되어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다이인(Die-in)행동하는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포토뉴스] 의사가운만 덩그러니
세브란스 병원 등이 소속된 연세대의대 교수비대위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정했다. 26일 오후 대구 한 의과대학 실습실 앞에 학생들이 걸어놓은 의사 가운이 걸려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의사가운만 남은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
세브란스 병원 등이 소속된 연세대의대 교수비대위가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정했다. 26일 오후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의사 가운이 놓여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 첫날 대구 찾은 원희룡 "나는 '창윤'…편가르기·배신의 정치 끝내야"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레이스가 공식적으로 시작한 26일, 첫 일정으로 대구를 선택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배신의 정치'의 종말이 어땠는가, 우리 국민들은 똑똑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영남일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 불만에 우리가 인기 발언을 할 수는 있겠지만, 당내 수류탄 던지고 콩가루 집안으로 만들면서 불안을 해소할 방법은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날 경쟁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견제하는 발언들을 지속적으로 꺼냈다. 특히 정치 경력이 부족한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듯 "국정 추진 능력과 갈등 조정 능력 및 경험이 중요하다"며 "이게 아직 부족한 사람은 수련을 더 쌓고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채상병특검법 추진 등과 관련해선 "'수사 중 특검'은 한 전 위원장도 법무부 장관 시절 강력 반대했던 내용인데 지금 그걸 바꿀 이유가 없다"며 "수사 중 특검은 민주당이 정략적인 내용을 주렁주렁 달아 (윤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 가기 위한 고도의 정략적 전략이다. 여당이 함께 말려 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신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인간관계에서도, 당정 간에도 신뢰가 중요하다"며 "인간적 신뢰와 당정 신뢰가 국민과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자신이 '창윤'이라고 소개했다. 윤석열 정부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전당대회 '깜짝 등판'에 이른바 '윤심'(尹心)을 장착하지 않았겠느냐는 정치권 일각의 시선에 대한 답변이다. 그는 "저보고 자꾸 '친윤'이냐 그러는데 저는 창윤"이라며 "집권 여당 당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놓고 '반윤' 하겠다며 싸우자고 달려들면 그게 콩가루 집안이지 어떻게 집권 여당인가"라며 "친윤, 반윤을 나누는 것 자체가 자기 정치만 생각하는 인기 영합형, 편 가르기, 얄팍한 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진지 내에 수류탄을 던지면 외부 경쟁 세력에 대해 손 써보지도 못하고 망할 수 있다"며 "갈등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신뢰가 있어야 한다. 배신이나 악감정으로 쌓이지 않도록 갈등을 풀기 위한 경험과 능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당 대표가 된다면 당을 어떻게 개혁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여당이다. 여당은 정부와 함께 하기 때문에 여당인 것"이라며 "국정 동력을 회복해서 국민들께 '내 삶에 손으로 잡히는 국정 효과'를 배달할 수 있도록 일 잘하는 당정 관계를 만들겠다. 갈등 관리를 잘 하겠다"고 했다.'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이어질 경우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열려 있느냐고 묻자, 그는 어대한의 실체가 없다고 선 그었다. 그는 "우리 당원과 국민은 집권 여당 내부 싸움이 얼마나 위험하며, 당정관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며 "이런 걸 유도해 나가려는 게 '이재명 어버이 당'의 계략이다. 그 계략에 우리가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했다.25~26일 이틀간 연이어 대구경북을 찾은 데 대해 원 전 장관은 "TK는 우리 당의 뿌리다.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해왔기 때문에, 그건 당연한 순서"라며 "실질적으로 당원 표가 제일 많기도 하다"고 했다. 또 "앞으로 수 없이 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원 전 장관은 TK시도민에게 "(자신을) 영남의 아들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의리를 지키겠다. 어렵게 만든 윤석열 정부 국정 지지를 회복하고 다음 정권 재창출하는 데 돌파구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尹 "대구경북 전투 승리로 나라 지켜…北 도발에 압도적 대응"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대구를 찾아 "정부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의 삶을 든든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행보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74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 첫 6·25 행사 대구에서정부의 6·25 행사가 지방에서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 측은 6·25전쟁의 전환점이 된 다부동·영천·포항 전투 등 대구경북지역 전투를 집중 조명하고, 지방 거주 참전유공자를 대통령이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대구에서 개최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도 기념사와 이후 열린 위로연에서 6·25 행사의 대구 개최에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위로연 인사말에서 "중앙정부의 6·25 기념행사를 주로 서울에서 열어왔으나, 올해부터는 지역에서 열기로 했고 그 첫 행사를 대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또한 윤 대통령은 대구와 경북의 전투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포항, 칠곡 다부동, 안강, 영천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면서 "이 결정적인 승리가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전환점이 됐다"고 지역 전투의 의미를 되새겼다. ◆尹 "북 도발 단호히 대응"이날 북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최근 행보를 비판하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며 "최근 오물풍선 살포와 같은 비열한 도발을 서슴지 않고, 러시아와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을 직접 겨냥해 "주민들의 참혹한 삶은 외면하고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위로연에서도 북한 문제를 언급하고 "정부와 군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단호하게 이 도발에 맞설 것이다. 북한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는 것이야말로 70년 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로연에 함께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도 "북한은 끊임없는 도발로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우리 대통령님의 강단과 결기를 믿는다"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 민주노총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보호하는 노조법 개정안 즉시 통과시켜야“
대구지역 노동계가 지난 21대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 처리된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25일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즉시 통과 시켜 특수고용·플랫폼·하도급 노동자의 노동 삼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이들 단체에 따르면, 해당 개정안은 노동법 2조의 '사용자'의 정의를 개정해 간접고용 관계에 있는 하도급 노동자의 단체교섭권을 보장하고, 노조법 3조 손해배상청구 제한을 통해 사용자가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남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이다.앞서 21대 국회에서 통과된 바 있는 개정안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다. 당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사관계와 국민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이 심각하기에 정부로서 도저히 공포할 수 없다"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이후 22대 국회에서 지난 18일 야당 국회의원 87명의 참여로 노동법 2·3조 개정안이 다시 발의됐다. 이에 민주노총은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이들은 "정부와 여당이 부자 감세와 노동자의 권리를 약화하는 불평등 정책으로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2천 500만 노동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해야 한다. 심지어 현행법은 대법원의 판결,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등과도 충돌된다"고 주장했다.이어 "1만 명 이상 대기업의 비정규직 비율이 50%가 넘는다. 재벌기업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착취해 거대기업으로 성장하고도 여전히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하기 위해 혈안"이라며 "22대 국회는 머뭇거리지 말고 정당한 법 개정안을 즉각 통과시켜라"고 촉구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25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개최한 '민주노총 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 촉구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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