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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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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집중호우로 침수된 대구 동촌유원지 식당 정리하는 상인들
11일 오후 집중호우로 침수된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한 식당에서 상인들이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초복 앞 복달임하는 어르신들
10일 오전 대구 중구 솔밭골 식당에서 열린 '남산종합사회복지관 초복맞이 영양식 나눔Day'에서 어르신들이 갈비탕을 먹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베트남 다낭 "ICT 글로벌 인적 네트워킹·비즈니스 매칭"
대구와 베트남 다낭시 정보통신기술 기업·단체들이 양 도시 간 인적 네크워크 구축과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판로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경ICT산업협회(DGICT)와 다낭ICT협회(DSEC)는 지난 9일~10일 양일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1층 태양홀에서 '2024 SW융합클러스터2.0 대구-다낭 ICT 협력 테크 콘퍼런스'를 열었다. 두 기관은 콘퍼런스를 통해 지역 간 ICT산업 교류 증대와 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첫날 열린 대구-다낭 기업 워크숍에서는 각 협회 소개와 각 도시의 산업 현황, ICT기업 소개 등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부이 응옥 빈 DSEC 회장과 다낭 ICT기업 3개사를 비롯해 우경정보기술, 위니텍, 아이지아이에스 등 대구지역 기업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박윤하 대경 DGICT 회장은 "ICT기업 경영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글로벌 인적 네트워킹 구축"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다낭 기업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부이 응옥 빈 DSEC 회장은 "DSEC가 운영하고 있는 D2D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은 대구(Daegu)와 다낭(Danang)을 이어준다는 뜻"이라며 "이를 활용해 대구와 다낭의 기업들이 비즈니스 매칭을 쉽게 이뤄내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10일에는 대구 기업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설명을 시작으로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 행사가 이뤄졌다. 경제 교류 협력 및 지역 ICT 산업진흥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둘러보고 주요 기업을 방문했다. 특히 이날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정보통신국 관계자들도 함께 방문해 다낭의 ICT 산업을 소개했다. 쩐 찌 꾸엉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다낭시는 베트남 ICT분야의 선두지역 중 하나다. 이번 행사가 향후 한국 기업과 다낭 기업 간의 협력과 비즈니스 관계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18년 8월 다낭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하노이, 호찌민에 이어 베트남 3번째 도시인 다낭은 최근 들어 IT부품, 화학, 철강 등 3차 산업군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다낭시는 경제·생활·환경·거버넌스 등 전 영역에 ICT를 입혀 스마트시티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반도체·AI허브 구축을 적극 추진 중이다. 다낭시는 2030년까지 최소 5천명의 반도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대구 26년만에 기록적인 폭우…11일에도 소나기 예보
26년 만에 대구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11~12일에도 대구경북 일부에선 비가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해야 한다.1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 강수량은 191.3㎜로 집계됐다. 이는 1907년 강수량 관측 이래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하루 강수량이 190㎜를 넘은 것은 1998년 9월 30일(225.8㎜, 역대 최고치) 이후 26년 만이다.경북 안동과 성주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각각 211.2㎜, 196.1㎜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선 사흘간 강수량이 200㎜를 넘어섰다. 지난 8일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북 상주가 279.3㎜, 안동 260.6㎜, 대구 259.4㎜, 성주 255.5㎜, 영천 249.6㎜, 예천 215.0㎜, 구미 205.8㎜, 고령 202.0㎜ 등이다. 경북 상주 화동은 약 3일간 누적 강수량이 308.0㎜를 기록했다.한편, 대구지방기상청은 11일 낮부터 12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대구·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5~60㎜로 지역에 따라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12일 예상 강수량은 5~40㎜다.또 11일 대구경북지역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25~31℃이며, 12일 낮 최고기온은 26~33℃로 예보됐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11일과 12일 소나기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다"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10일 오후 시민들이 지속된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잠긴 대구 북구 하중도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또 밤새 폭우에 사라진 생태탐방로
9일 오전 대구 달성군 화원유원지 사문진 주막촌 옆 생태탐방로가 밤새 내린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잠겨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집중호우로 강물에 잠긴 대구 화원유원지 낙동강 생태탐방로
9일 오전 대구 달성군 화원유원지 사문진 주막촌 옆 생태탐방로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잠겨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인간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로 스마트 병동 만든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열린 계명대 동산의료원 12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는 조치흠 의료원장의 열정과 헌신이 빚어낸 특별한 시간이었다. 'Human Healthcare X Digital Evolution'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스마트 기술과 인간 중심의 의료 혁신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꿈꾸며, 동산의료원의 지난 125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25년을 준비하는 자리였다.조 의료원장은 최첨단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삶을 구하고, 진단과 치료의 정확성을 높이는 동산병원의 혁신적인 성과를 강조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동산의료원은 스마트 병원으로서의 진보를 이루며, 환자에게 더 나은 치유와 희망을 선사했다. 학술대회는 전 세계 석학들과 함께 헬스케어의 미래를 탐구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개회식에서 "의료의 다음 변화는 'Humanity'"라며, 인간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발전을 기대했다. 이러한 기대 속에서 동산의료원은 기술 혁신과 따뜻한 인간애가 어우러진 진정한 의료를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나눈 다양한 혁신 사례와 비전은 헬스케어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이정표가 됐다. 조 의료원장의 깊은 통찰과 따뜻한 마음이 담긴 리더십 아래,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스마트 헬스케어의 선구자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125주년 맞아 국제학술대회 개최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 사례 공유최첨단 AI 기술 진료실 곳곳 도입진단 보조로 인력난 해소에 도움3개 병원 정보 시스템 통합 구현음성 기록으로 환자들과 소통도"▶12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주제를 'Human Healthcare X Digital Evolution'으로 선정한 배경은."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스마트 환경을 기반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125년을 준비하고자 마련됐다. 동산의료원의 과거와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명과 혁신, 미래 발전 방향,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등 4개의 세션으로 구성했다. 전 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와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헬스케어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됐다."▶최첨단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병원이 환자 치료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나."계명대 동산병원은 AI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뷰노 메드-딥카스(VUNO Med-DeepCars)'를 도입해 입원환자의 주요 활력 징후를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다. 또한, 뇌경색 분석 및 진단 보조 솔루션(JBS-01K)과 뇌출혈 관련 솔루션(AVIEW NeuroCAD)도 도입해 빠른 진단과 치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건강증진센터에는 AI-Rad Companion을 도입해 폐기종, 폐암, 심장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 등을 자동으로 정량화하고 이전 검사들과 비교 분석하고 있다. 응급실에서도 AI가 환자의 상태를 선별해 응급실 과밀화와 인력난을 해소하고 있다."▶이번 학술대회에 초청된 해외 석학들이 다룬 주요 주제나 혁신 사례 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독일, 미국 메이요 클리닉, 싱가포르, 영국, 호주 및 국내 권위자들의 수준 높은 강연이 있었다. 특히 메이요 클리닉의 마니쉬 고얄 부원장이 '인공지능을 통한 헬스케어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지멘스, 필립스, 네이버헬스케어연구소, 카카오헬스케어 등 국내외 유수 기업 연사들의 강연도 대단했다."▶계명대 동산병원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때, 가장 큰 발전이나 변화는."2019년 새 병원 이전을 통해 스마트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하드웨어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3개 병원의 차세대 병원 정보 시스템(HIS) 통합 구현을 통해 소프트웨어도 확립됐다. 감염 예방과 환자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친환경 디자인, 지능형 의료 장비와 로봇 친화적 디자인을 실현해 의료 데이터의 활용성과 접근성을 높였다."▶병원 헬스케어, 공공 헬스케어, 산업 헬스케어 각 세션에서 다뤄진 주요 내용은."병원 헬스케어 세션에서는 다양한 헬스케어 시스템의 실제 적용과 임상 환경에서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주제가 논의됐다. 공공 헬스케어 세션에선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정부의 역할, 공공 보건 및 사회 서비스의 디지털 헬스 전략 그리고 고령화 사회를 위한 AI 기술 활용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산업 헬스케어 세션에서는 대기업들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투자 동향과 한국형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공유가 이뤄졌다."▶환자들에게 치료 이상의 통합적 · 전인적 치유를 제공하고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기계가 잘하는 것은 기계가, 사람이 잘하는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 스마트 본질이다. 의료진이 환자 치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보이스 차트(Voice Chart)'를 활용해 음성으로 기록하면서 환자들과 더욱 소통할 수 있다. 또한, 환자 안전을 위해 지정맥 인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나."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인간이 더욱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을 보조하고, 질병을 진단하는 등 스마트 병동 환경을 조성 중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과 효율성이 향상되고, 스마트 원무환경 조성을 통해 환자가 원무 창구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이 최첨단 AI 기술과 빅데이터 등에 대한 향후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밤새 최대 240㎜ '물폭탄'…안동선 새벽 고립됐던 24명 구조돼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경북 안동과 영양 등에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일부 주민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밤사이 폭우가 집중되면서 피해 규모가 커졌다.8일 안동시에 따르면 7~8일 이틀간 와룡면 240㎜, 풍천면 217.5㎜, 임동면 212.5㎜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안동시내에는 평균 240.1㎜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 동안 안동시 와룡면 138.5㎜, 안동시내 118㎜, 임동면 110.5㎜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새벽에 호우가 집중되면서 안동에서만 주민 24명이 고립됐다가 일부는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13명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영양에서도 입암면 대천리·금학리·양향리·연당리 등 6개 읍·면 16개 마을에 호우가 집중됐다. 입암면 대천리·금학리 마을 10여 세대가 인근 하천의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보는 등 주민 112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또 제방과 도로 등 공공시설물 수십여 곳이 파손되는 피해를 보았으며, 농경지 수십 ㏊가 물에 잠겼다.상주에도 호우가 집중되면서 8일 병성천 화계교, 북천 후천교, 이안천 이안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도로 파손과 하천 유실, 농작물 침수 등도 이어졌다.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 현재 안동시 와야천 둑이 유실됐고 영양군 영양읍 전곡리 920번 지방도에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도로 8건과 하천 둑 1건 등 공공시설 9건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또 예천에서는 농작물 22㏊가 침수됐고 문경, 안동에서는 차와 주택이 침수됐다. 청송에서는 주택 2채와 농작물 22㏊가 물에 잠겼고 영양에서는 주택 20여 채가 침수되거나 파손됐다.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29가구 352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이 가운데 190여 명은 아직 귀가하지 않은 상태다. 피해복구와 정밀조사 등이 마무리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7일부터 8일 오후 5시까지 지역별 최대 누적 강수량은 상주 모서면 258㎜, 안동 명륜동 232.5㎜, 의성 다인면 228.5㎜였다.한편 경북도는 호우에 따른 산사태에 대비해 안동, 영주, 상주, 문경, 예천, 봉화 129세대 197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집중호우로 8일 오전 경북 영양군 입암면 대천리 마을의 고추밭과 주택이 물에 잠겨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119대원들이 8일 오전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8일 새벽 경북 북부지역에 호우 긴급재난문자 첫 발송
경북 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처음으로 발송됐다.기상청은 8일 오전 3시 30분 안동시 옥동과 오전 3시 53분 영양군 영양읍 일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각각 발송했다. 지난 5월 대구경북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후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누적 강수량 50㎜ 이상인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 90㎜ 이상'이거나 '1시간 강수량 72㎜ 이상'일 때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지자체 재난 문자보다 더 정밀한 읍·면·동 단위로 발송된다. 지자체 등 기관을 거치지 않아 신속하게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릴 수 있다.이날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 시각을 기준으로 안동시 옥동은 1시간 강수량이 52.5㎜, 3시간 강수량이 103.0㎜였고, 영양군 영양읍은 1시간 강수량이 52.0㎜, 3시간 강수량이 108.5㎜였다.이번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은 집중호우를 부르는 '남북으로 폭은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자리한 가운데, 대기 하층에서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빠른 남서풍이 불면서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대기 하층의 빠른 바람인 '하층제트'는 이번처럼 '야행성 폭우'를 부른다. 낮에는 지상의 공기가 데워지면서 상승해 하층제트 앞길을 방해하지만, 밤엔 지상의 공기가 식어 가라앉으면서 하층제트에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재작년 8월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이에 따른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침수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지난해 6월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한 뒤 올해 정식 운영됐고, 지난 5월부터 경북권과 전남권으로 시범 운영을 확대했다.호우 특보가 앞으로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차원이라면,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많은 비가 쏟아졌으니 신속히 대피하거나 대응하라'라는 취지다.이에 호우 긴급재난문자에는 비구름대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레이더 영상과 행동요령을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cbs2.kma.go.kr)가 담긴다.호우경보가 내린 경북 북부지역을 포함해 이번 주 내내 대구경북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또다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될 수도 있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9일 대구경북 예상 강수량은 30~80㎜, 울릉도와 독도는 10~40㎜다. 경북 북부 일부 지역엔 최대 12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된다.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 내리다가 10일 밤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14일까지는 비가 약해졌다 강해지기를 반복하면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산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산사태나 토사 유출 등에 유의하고 계곡, 하천 하류에는 범람, 급류 등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수량은 경북 북부 30~80㎜, 대구와 경북남부 20~60㎜, 울릉도와 독도 5~40㎜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8일 오전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마을에 집중호우로 옥수수밭이 물에 잠겨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경북 영양 대천리 마을
집중호우로 8일 오전 경북 영양군 입암면 대천리 마을의 고추밭과 주택이 물에 잠겨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마을 덮친 토사 바라보는 마을주민
집중호우로 8일 오전 경북 영양군 입암면 금학리 마을에 토사와 나무 등이 쓸려내려오자 한 주민이 어찌할 지 몰라 바라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상주 파크골프장
8일 오전 경북 상주시 병성천 화계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은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상주파크골프장.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경북 포항 월포해수욕장으로 뛰어드는 피서객들
무더위가 이어진 휴일인 7일 오후 경북 포항 월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바다로 뛰어들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장마 초기부터 폭우 가능성" 14일까지 내렸다 그치기 반복할 듯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7월 중순까지 대구·경북에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장마는 예년과 달리 초기부터 폭우를 동반할 가능성이 커 수해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경북 북부 지역에서 장마가 시작돼 5일 대구와 경북 남부 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예상 강수량은 30~80㎜에 이를 것이라고 4일 예보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14일까지 장맛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장마는 예년과 달리 초기부터 좁은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김해동 계명대(지구환경학과) 교수는 "올해 장마는 초기부터 말기와 같은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원래 장마 초기에는 인도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넓은 지역에 약한 장맛비가 내린다. 하지만 올해는 초기부터 서태평양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있다. 작은 비구름이 형성돼 예전보다 더 좁은 지역에 더 강한 호우가 내리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오락가락하는 장마로 장마 기간에도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대구·경북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5일 28~34℃, 6일 30~35℃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하류에서도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야영을 자제하고, 산사태·토사 유출·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당분간 예보 변동성이 있으니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장맛비가 내린 2일 오전 대구 동구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앞 횡단보도를 출근길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대구 기상청 관계자는 "3일 대구는 구름 많고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4일 5~10mm의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칠곡군의 새로운 명소, 포남3리 해바라기 꽃밭으로 오세요
4일 오전, 경북 칠곡군 석적읍 포남3리 마을회관 인근 1천여 평의 토지에 조성된 해바라기 꽃밭 체험장에서 나들이객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꽃밭은 꿀벌 응애 감소 효과 실효성 연구를 위해 조성되었으나, 4일부터 31일까지 일반 주민들에게 개방되어 피서객들에게 농촌의 여름 정취를 선사한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 청원 5만 명 돌파…'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운영 중단
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반월당·봉산·두류 지하도상가 점포 '일반경쟁입찰'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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