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희-최창양 제4.5선발 낙점, 서정환감독

  • 입력 1998-04-17 00:00  |  발행일 1998-04-17

삼성 서정환감독이 박동희-최창양 카드로 승부수를 던진다.

아직까지 제4, 제5선발을 낙점하지 못해 조계현.김상엽.박충식 등 3명의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해 온 서정환감독은 히든카드 박동희(30)와
최창양(25)에게 선발합류의 특명을 내렸다.

이에따라 그동안 2군에서 재활트레이닝을 하고 있던 박동희와 최창양은
이번주와 다음주에 잇따라 등판,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위한 최종 테스트
를 받게 된다.

통풍성 관절염으로 4개월간의 재활프로그램을 마치고 지난달 4일부터 경
산 볼파크에서 본격적인 피칭훈련에 돌입했던 박동희는 최근 최고구속 1백
45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구사, 서감독으로부터 선발등판을 통보 받고
이미 1군에 합류한 상태.

서감독은 박동희를 위해 이미 제4 선발로 내정됐던 전병호를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꾸는 등 박동희 복귀를 위한 사전준비도 모두 끝마쳤다. 서감독
은 OB와의 주초 3연전중 한게임에 박동희를 투입할 예정이나, 여의치 않을
경우 주말 한화전에 등판시킬 계획이다.

96년 입단당시 역대 최고몸값인 5억원의 계약금을 받아 주목 받았던 최
창양도 서감독이 기대를 걸 만큼 정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어깨통증
으로 지난해 6월 이후 마운드에서 모습을 감추었던 최창양은 긴 시간동안
재활훈련을 통해 명예회복을 위한 준비를 끝내고 감독의 등판지시만을 기
다리고 있다.

1백50km대의 빠른 공을 갖고 있는 최창양은 고질로 지적된 제구력부족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는 극복했다는 평가. 최창양은 다음주 해태
전(22~24일)이나 쌍방울전(25~27일)에 등판, 최종 테스트를 받게 된다.

서감독은 "삼성이 올시즌 한국시리즈를 재패하기 위해서는 박동희와 최
창양의 재기가 절대 요건이다" 며 이들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을 동시에 보
였다.
<최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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