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호 등 9명 상무지원

올해 처음 프로야구선수들의 상무 입대가 허용되자 심성보(쌍방울)와 전
병호(삼성) 등 9명의 프로선수가 입대를 희망했다.

5일로 예정된 상무부대 지원 마감일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4
일 8개구단으로부터 지원자들에 대한 성적증명서 발급을 마감한 결과 심성
보와 이봉우, 정명수, 정수찬(이상 쌍방울), 전병호, 정성훈(이상 삼성),
임수민, 김해님(이상 한화), 이득수(현대) 등이 상무를 지원했다.

이들 중 쌍방울의 중심타자 심성보와 삼성의 좌완투수 전병호는 1군무대
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나머지는 벤치와 그라운드를 들락거리거나 아예
2군에만 머물렀던 선수들로 당초 상무 관계자들의 기대를 밑돌고 있다.

프로 1군선수들의 상무 지원입대가 저조한 것은 박재홍(현대)과 이병규
(LG) 등 간판급들이 올해 아시안게임 야구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따게 되
면 병역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않았더라도 공익근무요원으로
빠질 경우 운동을 병행하며 금전상의 손해도 보지 않기 때문에 굳이 상무
부대에 지원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