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패트릭 "적응 끝났다" 무실점 V2

  • 입력 2002-05-04 00:00

삼성 용병들의 운명이 엇갈렸다.

선발투수 패트릭은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변했고, 2군에서 훈련
중인 외야수 매트 루크는 퇴출이 확정됐다.

패트릭은 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
서 8이닝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7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지난달 28일 기아전에서 첫승을 신고한 뒤 2연승.

시즌초 3경기에 등판, 3이닝을 제대로 버티지 못했던 패트릭은 갈수록
안정된 투구로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받으며, 삼성마운드의 든든한 기둥으
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매트 루크는 부상으로 2군에만 머물다 퇴출되는 불운을 맞았다.

삼성은 매트 루크에 대한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
위원회(KBO)에 요청했다. 김재하 단장과 양일환 코치가 루크를 대신할 투
수를 데려오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옥석고르기'에 한창이다.

SK에서 이적한 용병 브리또는 꾸준한 활약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

현대전에서도 3회초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점을 뽑은 브리또는 9회 승부
에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까지 작렬시켰다. 올시즌 3할5리의 타율로 팀내
3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은 용병들의 활약에 힘입어 에이스 임선동이 던진 현대를 5-0으로
제압했다.

패트릭은 3회 2사 1.3루, 4회 1사 1.2루, 6회 무사 1.2루에서 한점도 내
주지 않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팀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8회초 솔로홈런포를 쏘아올린 삼성주장 김한수는 2경기 연속 홈런을 기
록,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인천 문학구장에서 SK가 이호준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을 7-4로 눌렀다
. LG는 한화를 4-3으로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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