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1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자유한국당이 2년 만에 25% 지지율을 회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천5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38.0%, 한국당은 3.5%포인트 상승한 26.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의당은 1.0%포인트 내린 7.8%,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오른 6.6%,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상승한 2.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6.0%였다.
9주 연속 하락하며 작년 1월 4주차(34.5%)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민주당의 경우 부산·울산·경남에서 4.2%포인트나 하락해 지지율이 30.7%에 그쳤다. 광주·전라와 경기·인천에서도 각각 3.7포인트와 3.0%포인트 하락한 53.9%, 38.9%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대구·경북에서도 1.8%포인트 하락하며 지지율이 20% 아래(19.2%)로 떨어졌다.
반면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전인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25% 선을 넘어선 한국당은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5.5%포인트)를 보이며 25.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도 4.6%포인트 오르며 40% 넘는(42.0%) 지지율을 나타냈다.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각각 3.8%포인트와 2.2%포인트 상승하며 각각 35.0%와 25.3%를 보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도 9주 연속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6%포인트 내린 48.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오른 46.6%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1.8%포인트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광주·전라에서 가장 큰 11.8%포인트 하락하며 67.0%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경기·인천과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각각 6.4%포인트와 5.0%포인트 떨어지며 48.0%와 48.3%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전주와 큰 차이가 없는 34.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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