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대구경북 관통...침수.산사태 등 피해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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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3 07:16  |  수정 2019-10-03 07:18  |  발행일 2019-10-03 제1면

 제18호 태풍 '미탁'이 대구와 경북을 관통하면서 산사태, 침수 등 피해도 잇따랐다. 

 대구지방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일 0시부터 3일 오전 4시 현재까지 울진에 531.1㎜, 영덕 380㎜, 포항 322.1㎜, 구미 214.3㎜, 경주 199.1㎜, 대구 140.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울진에는 2일 하루동안 279.8㎜가 내렸고 영덕(260.6㎜), 성주(242.0㎜), 포항(233.3㎜), 고령(217.4㎜)도 하루 동안 200㎜ 이상 '물폭탄'이 쏟아졌다. 
 

3일 오전 1시 30분께 영덕 강구시장 70여 가구와 오포 2리 100여 가구, 오포 3리 30여 가구, 영덕시장 인근 70여 가구가 침수됐다. 
0시 12분께는 포항시 기북면에서 주택 1채가 전파되고 오전 1시 16분께는 영천시 도동에서 주택 4채가 침수됐다.
 경주시 외동읍 국도 7호선 냉천터널 사면 20여m, 울진군 울진읍 온양리 국도 7호선 도로사면 150m 구간 등 도로 4곳과 하천 3곳이 됐다.


경북도내에서는 27개 지역 1천738가구, 1천8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 청하면과 신광면 등 산사태 우려지역 38가구 80여명의 주민이 인근 경로당으로 긴급 대피했다.
 울진군 울진읍 읍내3리에서는 0시 30분께 하천 범람 우려로 500여 가구가 군민체육센터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평해읍에서도 300여 가구가 평해읍복지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중구 동성로 건물 3층에서 유리가 파손돼 길에 떨어졌다. 달성군 구지면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대구 신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2일 밤부터 신천대교와 맞은 편 동로의 통행이 제한됐다.
 포항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2일 하루 결항했고 대구공항과 제주, 인천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도 대부분 결항했다.
 포항과 영덕 등 동해안 항·포구에는 선박 3천여척이 대피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낙동강 지류 감천 김천교 지점과 형산강 형산교, 강동대교 지점, 문경 김용리 영강에 홍수특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금호강 대구불로동 지점에는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가 해제했다. 

사회부.경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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