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매가, 10주 연속 올랐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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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2   |  발행일 2019-11-22 제13면   |  수정 2019-11-22
도심 재개발·재건축 등 호조에
11월 3째주, 지난주보다 0.03%↑
분양가상한제 적용 안된 수성구
아직은 눈길 끌만한 변화 없어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도심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신규분양 호조에 힘입어 10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이 21일 발표한 ‘2019년 11월 3째주(18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3% 상승했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9월 3째주 이후 10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남구, 달서구, 동구, 수성구 순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남구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활발했던 것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성구의 경우 지난 6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에서 제외됐지만, 부동산 시장에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수성구의 경우 수요자 사이에서 상승피로감이 번지는 데다 아파트 매매가가 고점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확대되면서 주목할만한 변화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0.19%)과 대전(0.41%) 등 타 광역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대구보다 높았다. 부산은 지난 6일 조정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대전의 경우 서·중·유성구 등 주요 지역의 신규사업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경북의 아파트 가격은 0.04% 하락했다. 경북의 아파트 가격은 2015년 2째주 이후 210주 연속 하락, 약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일부 지역에서 반등이 있었지만, 경북 전체 매매가를 상승으로 전환시키지는 못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이 많았던 포항과 경기침체가 지속된 구미의 아파트 가격 하락이 경북 전체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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