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후보지 군위 소보 구미국가5산단과 직선 거리로 7㎞ 불과...구미 환호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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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1 14:34  |  수정 2020-01-22 08:33  |  발행일 2020-01-22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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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건설 계획을 세운 김천~구미~사곡~구미산단~신공항 경유 연계철도 노선도.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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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추진하는 북구미IC~군위IC간 고속도로 건설 노선도.구미시 제공



새로운 하늘길을 여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대구 군공항) 이전지가 사실상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로 확정되자 최대 수혜지역인 구미국가산업단지 기업체와 42만 구미시민이 환호하고 있다.


공동후보지 군위 소보면은 구미국가5산단과 직선 거리로 7㎞에 불과할 만큼 가깝다. 구미시가 검토 중인 북구미IC~군위IC까지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할 경우 구미국가1~5산단에서 통합신공항까지는 승용차로 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구미시내에서도 10분이면 신공항까지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 또 구미시가 검토하고 있는 김천~구미~사곡~구미산단~신공항 경유 연계철도(63.9㎞)가 건설되면 구미시내에서 통합신공항까지 15분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산단 입주업체는 무엇보다도 국내외 바이어의 접근성 및 물류 개선으로 수출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구미시내에서 대구공항까지는 1시간, 구미국가1~5산단에서 대구공항까지는 50분가량 소요되고 있다. 특히 현 대구공항의 국제선 부족으로 2~4시간을 이동해 김해·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구미산단을 찾는 국내외 바이어의 교통비 절감과 수출 물류비 절감액은 연간 2천억~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통합신공항에 유럽·미주 등 장거리 국제선까지 신설되면 구미산단 기업의 교통·물류비 절감액은 천문학적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부분 항공화물을 이용하는 구미산단의 전자제품(53%)과 광학제품(16%)의 연간 총수출액이 145억 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통합신공항은 현재 23%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구미산단5단지 산업용지 분양 활성화와 4단지 배후도시인 인구 10만명의 인동·진미·양포·산동면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5산단을 분양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구미시는 벌써부터 미분양 산업용지에 통합신공항과 관련된 기업체, 협력사, 자회사 유치에 팔을 걷어붙일 태세다. 


반면 항공기 소음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구미경실련은 2016년 낸 성명에서 "대구공항과 18㎞나 떨어진 경산 자인면 주민이 깜짝 놀랄 정도의 순간적 전투기 굉음에 시달리고 있는 사실을 고려하면 양포동사무소 12㎞, 경운대 8㎞, 확장단지 10㎞, 도리사와는 6㎞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항공기 소음 피해를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시민이 구미공항으로 생각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구미시중장기발전전략 구미비전 2030'을 전면 개편해야 할 정도로 파급력이 대단하다"면서 "통합신공항의 가장 적합한 배후도시인 구미시로선 새로운 경제도약과 도시발전을 이끌어낼 엄청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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