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걸 예비후보 "안동 관광거점도시 선정 자랑 한국당 뻔뻔"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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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0   |  발행일 2020-02-11 제11면   |  수정 2020-02-13
[4·15 총선 프리즘]

한국당 "민주당은 되고 한국당은 왜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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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탈춤공연장 앞에 내건 관광거점도시 축하 현수막.

【안동】 안동 시내에 게첨된 '안동 관광거점도시 선정 축하' 현수막을 놓고 지역 여당과 야당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안동)가 10일 '안동 관광거점도시 선정 축하' 현수막을 내건 자유한국당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예비후보는 "안동 관광거점도시 선정은 안동시 집행부의 피땀과 더불어민주당의 후원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하지만 시내 곳곳에 붉은 현수막을 내건 모양새가 마치 자유한국당이 선정을 이뤄낸 결과물로 선전하는 듯한 뉘앙스를 비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향후 5년간 1천억원 이상 지원되는 관광거점도시 사업은 안동시 집행부가 주도하고 안동 더불어민주당이 후방 지원한 결과 지난해 12월 최종 선정됐다"며 "한국당 소속 안동시의원들은 오히려 비슷한 시기에 안동시가 상정한 문화관광사업예산을 50% 이상 삭감하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예산도 절반이나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관광도시로 거듭 성장하고 있는 안동에 재를 뿌린 것과 마찬가지의 행태를 한 한국당이 (관광거점도시 선정을) 자신들이 해낸 일인 양 붉은 현수막으로 시내를 뒤덮었다"고 비난했다.


이 예비후보는 "현 국회의원이 밝힌 올해 634억원 수준이라는 문화관광산업 예산도 실상은 610억원이라는 거의 모든 예산이 낙동강 댐 상류 산골짜기에 컨벤션건물과 박물관을 짓는 데 소요되는 것"이라며 "시민의 안위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이들(한국당)의 폭정을 이제는 심판해야 한다는 시민의 절규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안동이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것을 경축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오히려 민주당이 호도하고 있다. 아무리 집권 여당이라지만 지역의 경사를 민주당은 되고 한국당은 안 된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글·사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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