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취수원 논의는 이전보다 다변화에 초첨"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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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4   |  발행일 2020-02-14 제1면   |  수정 2020-02-14
■ 대구시청서 기자간담회
"통합신공항 선정위 조속 개최 건의"
"공항, 李 도지사와 공동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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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진퇴양난에 빠진 통합신공항 이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에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개최를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또 수년째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 정부가 구미 이전만을 고집하지 않고 여러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시청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해선 "주민투표가 끝났는데도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문제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중간결과라도 빨리 나올 수 있도록 국방부가 이전부지 선정위를 조속히 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만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선정위를 열어달라고 국방부에 요청하겠다. 공동 요청건은 도지사와도 협의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국방부가 유치신청에서 법적 요건을 갖춘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만이라도 먼저 선정위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문제가 풀려야 후속 일정들에 대한 조율이 가능하다는 것. 그는 선정위가 열린 후 군위군 등 이해당사자 설득에 직접 나설 용의가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국방부는 선정위 개최를 주저하고 있는 상태다. 국방부는 "6만여명의 군위·의성군민이 참여한 주민투표 결과는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후 묵묵부답이다. 당시 의성군 비안·군위군 소보(공동 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입장도 난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정위를 열어 안건으로 올린 단독 후보지를 부결시킬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군위군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소송 절차를 밟게 되면 기약 없는 법리논쟁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권 시장은 "정부가 5개안을 마련해 놓고, 해당 지자체들과 협의를 할 예정이지만, 아직 의견조율은 전혀 안된 상태"라며 "취수원 논의는 이전보다는 다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 대구 취수원 다변화는 구미 해평광역취수장 공동사용, 임하댐 및 영천댐물 이용, 강변여과수 개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원분산 차원에서 복수의 안이 나올 개연성이 커진 상태다. 취수원 다변화는 정부가 용역을 발주했던 구미산단 폐수 무방류시스템 설치를 기본 전제로 진행된다. 권 시장은 "구미와의 문제도 해결 못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 취수원까지 섣불리 언급하기엔 조심스럽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편 울산시가 자체 식수원 확보를 위해 대구지역 취수원 중 한 곳인 운문댐 물을 달라는 입장이지만, 이는 대구 물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후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대구시 관계자는 못박았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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