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아의 입시톡톡] 봄방학, 새 학년의 성장 기반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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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7   |  발행일 2020-02-17 제16면   |  수정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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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학년이 마무리되는 시기이며, 새롭게 한 학년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2020 입시를 치렀던 고3 학생들이 졸업하고, 고1·2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가기 전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쯤은 희망하는 진로에 맞춰 학교생활은 어땠는지, 부족했던 교과는 무엇인지 고민해본다면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남았던 나무가 봄이 되어 새싹을 틔우는 것처럼, 봄방학이라는 짧은 시간도 새 학년을 맞는 고1·2 학생에겐 중요한 성장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대입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고1·2 학생이라면 최근 발표된 '2020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의 변경 사항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겠다. 수상경력의 대입 제공이 학기당 1개로 제한되고, 진로희망사항은 대입 전형자료로 제공되지 않는다.

학생부의 간소화는 대입 불공정성을 개선하고 기재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학생부의 개별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어 학교 선생님들 또한 학생부 기재를 마무리하면서 여간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글자 수 축소 때문에 간혹 학생부의 중요성이 적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도 있지만, 오히려 그간 학교 행사 위주의 양적인 기록들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정규수업시간을 통한 교과 세특의 기록이나 교과 관련 활동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보여주는 질적 기록이 되어야 한다.

대입은 이제 비교과에서 정규 교육과정 내 활동과 선택과목 이수로 무게 중심이 이동되었다. 대구시교육청은 2012년부터 수업의 방향성을 '학생 참여 배움 중심 협력학습'으로 설정해왔고,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학생의 성장과 진로 설계, 진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교현장을 지원해왔다.

그간의 학교생활을 점검해 보면서 혹시 진로에 맞는 과목 선택이 어려웠더라도 새 학년이 되면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온·오프라인)이나 학교 밖 교육과정인 꿈창작캠퍼스 프로그램을 이수해볼 수도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꿈창작캠퍼스가 창체형뿐만 아니라 교과형 이수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빅데이터나 3D, 생명과학 실험 등 단위학교에서 개설되기 어려운 과목도 지역 대학의 우수한 자원을 이용하면서 수강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는데, 해당 분야를 꿈꾸는 학생들에겐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봄방학을 지나면서 학습의 깊이를 쌓고 진로도 탐색해보고 싶다면 사교육 없이도 가능한 독서로 성장의 기반을 다져보는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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