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테이블·핸드드립·스피커…대구서 첫 차박 소품 대여 인기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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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2   |  발행일 2020-06-12 제34면   |  수정 2020-06-12
'우디 캠프닉' 안세진·수민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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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텐트 캠핑소품 대여업체 '우디 캠프닉(Woody Campnic)'의 차박 소품으로 꾸며 놓은 차량 내부 모습.

"캠핑을 하기 번거롭고 귀찮지 않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종종 있었는데, 캠핑이 단면적으로 생각하면 정말 귀찮고 번거롭긴 하죠. 하지만 '차박'을 해보면 캠핑의 매력에 빠지고, 또 하나씩 펼쳐지는 모습을 보며 얻게 되는 기쁨도 있더라구요."

차박·텐트 캠핑소품 대여업체 '우디 캠프닉'(Woody Campnic) 이용자가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남긴 글이다.

대구 동구 신서동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우디 캠프닉에서는 캠핑소품 기본옵션으로 캠핑 의자, 테이블, 3단 선반, 바구니, 미니 버너, 모카포터 또는 핸드드립, 컵, 주전자, 블루투스 스피커, 행어, 램프, 원목 도마, 수레 등 15가지 소품을 대여해 주고 있다.

추가옵션으로는 차박의 경우 커튼 및 커튼봉, 카펫, 좌식 테이블이 제공된다. 그늘막 텐트와 간이 의자, 라탄 램프 등도 금액을 추가하면 대여가 가능하다.

예약은 인스타그램(woody_campnic_daegu)에서 할 수 있으며,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소품 대여 가능 일자를 바로 체크할 수 있다.

예약자가 선입금을 하면 우디캠프닉에서 예약일 전날 픽업 시간대와 반납 시간대를 직접 통화로 확인하고 이용 방법이 상세히 담긴 동영상까지 보내준다. 주문서 작성과 함께 낸 보증금은 캠핑이 종료되는 즉시 다시 입금된다. 차박의 경우 우디 캠프닉에서 숨겨 놓은 비밀 장소도 추천받을 수 있다.

우디 캠프닉이 연인이나 커플, 젊은 주부 등으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차박의 경우 주말은 이미 7월 말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서울과 수원, 구미에 체인점까지 생겼다.

우디 캠프닉 운영자는 20대 직장 여성인 안세진·수민 자매.

안수민 대표는 "차박을 하고는 싶은데, 감성적인 캠핑 소품을 사려니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해서 대여하는 곳을 알아 봤지만 올드한 것밖에 없어 소품 대여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저 같은 사람이 조금은 있을 것이란 생각만으로 홍보를 시작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차박 용품 대여는 아마 대구뿐 아니라 전국에서 우디 캠프닉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디 캠프닉이 잘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가족 도움이 컸기 때문"이라며 "소품 픽업 및 반납도 부모님께서 도와주고 특히 차박 소품에 포함된 커튼의 재단은 엄마가 직접 해주셨다. 그래서 서울점과 수원점, 구미점에서도 수월하게 차박 소품 대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우디 캠프닉을 이용해준 고객님 덕분에 더욱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사진=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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