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에 국내유일 '삼국유사 테마파크' 7월1일 개장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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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9   |  발행일 2020-06-29 제8면   |  수정 2020-06-29
영웅 탄생길 걸으며 역사체험…해룡놀이터선 신나는 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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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맞이 채비를 끝낸 경북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 전경. 전시관·교육체험공간·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군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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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테마파크 상설전시관(위쪽)과 물놀이장 전경. 사계절 썰매장인 '해룡슬라이드'는 175m와 91m 2개 코스로 나눠 운영된다. <군위군 제공>

국내 유일의 삼국유사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다음 달 1일 경북 군위 의흥면에서 개장한다.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삼국유사 속 이야기를 다양한 전시기법과 조형물로 구현해 놓은 복합문화콘텐츠 공간으로, 교육·문화·관광 구심점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리 민족이 보유하고 있는 역사서의 내용을 현재 시점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2010년 첫 구상 '10년만의 결실'
3대 문화권사업 일환으로 추진
전국에 흩어진 관련자료 집대성
문화콘텐츠·산업 접목해 '눈길'

의흥면 이지리 72만2000㎡ 규모
설화 구현한 조형물 등 '이색적'
사계절 썰매장은 어린이 유혹
숲속학교·판타지영상도 관심


◆가온누리사업으로 출발

군위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영만 군위군수)에 따르면 삼국유사테마파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3대 문화권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됐다. 2014년 4월 국토교통부의 낙동권 신발전지역 발전촉진지구(지정문화·역사·관광자원 등 녹색성장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지역)에 군위군 가온누리사업지구가 포함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당시 군위군은 관광 트렌드를 감안해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강조하면서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을 통해 지역 관광진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 아래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삼국유사 가온누리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물인 셈이다. 가온누리사업은 계획 단계에서부터 삼국유사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는 계획에서부터 실행으로 옮겨지는 과정 등을 살펴보면 곳곳에서 드러난다. 군위군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삼국유사 관련 자료와 연구를 집대성하고, 우리 민족의 역사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 때문에 삼국유사테마파크가 한국의 신화와 역사의 재발견은 물론,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대표적 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삼국유사가 담고 있는 신화·문학·설화 등의 문화콘텐츠와 놀이·관광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문화산업과 접목시켰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문화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삼국유사가 테마파크로

삼국유사테마파크는 2010년 백지상태에서 사업 구상을 시작해 촉진지구 지정 등 각종 난관을 헤치고 추진한 지 10년 만인 올해 결실을 거뒀다. 군위군 의흥면 이지리 일원(일원테마로 100번지 일원)에 72만2천여㎡ 규모로 조성된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삼국유사가 담고 있는 기본적인 가치를 전시공간과 체험프로그램 속에 녹여내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테마파크 내부를 둘러보면 설화 속 이야기를 구현한 조형물, 가온누리관(전시관), 이야기학교·숲속학교(교육·체험공간), 해룡슬라이드(사계절썰매장), 해룡물놀이장, 역사돔 등 다양한 시설이 손님 맞을 채비를 끝내고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곳곳에 자리잡은 삼국유사 속 다양한 설화를 구현해 놓은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조형물로는 △삼국유사의 서문과 발문을 표현한 '가온문(정문)'과 '누리문(후문)' △삼국유사의 모든 신화를 담고 있다는 의미로 연출한 17m 높이의 '신화목'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해결해 준다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등이 있다.

또 전망대로 만들어진 '신라 지철로왕의 사자상'과 탄생설화를 표현한 '알게이트(알문)'를 비롯해 △벽화(건국이야기길, 영웅탄생길) △잔디광장(한울마당) △미로(혜통미로) △야외공연장(가온광장, 누리광장) 등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테마파크 중심에는 삼국유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체험공간이 버팀목처럼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보각국사 일연대선사관 △삼국유사 속 인물을 판타지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서클영상관' △삼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전시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히스토리관' △삼국유사 속 여러 교육적인 이야기들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설화문화체험관' 등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삼국유사와 관련한 세미나·강연·교육 등이 가능한 '이야기학교'와 '숲속학교'를 비롯, 다양한 연령층이 체험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야외 놀이시설인 '해룡놀이터'도 들어서 있다. 이곳에는 물놀이장과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썰매장인 '해룡슬라이드'가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용객들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긴 코스(175m)와 일반 코스(91m) 등 두 구간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시끌벅적한 장소를 벗어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산책코스로 마련된 '용담지'와 '아침향기원'을 찾으면 된다. 용담지의 경우 호수 중심에 팔각정이 들어서 있어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마치 호수 위에 떠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체류형 관광지의 필수 조건인 알 모양(돔하우스형)의 숙박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영웅탄생을 연상시키는 이 시설(20개 동)은 이용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숙소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영웅과 나라 이름을 붙여 놓았다. 32㎡(10평형·10개동)와 44㎡(14평형·10개동)로 다양한 공간 활용도를 자랑한다.

◆관람객 중심 최상의 서비스

문화관광재단은 적극적인 종합안내소 운영을 통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일 방침이다. 기본적으로 테마파크를 방문한 일반 및 단체 관람객은 안내소에서 각종 시설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 취득과 종합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각종 분실물과 미아 발생 등의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종합안내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의무실·수유실 운영과 휠체어·유모차 대여 등의 서비스를 통해 관람객 만족도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식사할 수 있는 풍류정을 비롯해 각종 상점 등을 배치해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적극 동참

문화관광재단은 대규모 개장 행사를 생략하고, 개장일인 7월1일부터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구성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내·외빈을 초청한 개장 행사(7월1일)와 개장축제(7월4~5일) 등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음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개장식 행사를 대폭 간소화했다.

이와 함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든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실시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개인 위생과 안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코로나 사태로 지친 국민이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힐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찾아온 모든 관람객이 만족하고 사랑할 수 있는 테마파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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