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영양군수 "행복영양 토대 마련 성과…자작나무숲으로 미래 100년 준비"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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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4  |  수정 2020-07-14 07:38  |  발행일 2020-07-14 제11면
'지역경제 살리기' 속도내는 오도창 영양군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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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창 영양군수가 취임 2주년을 맞아 군정추진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 2년 동안 군민의 바람과 희망을 군정에 담아 군민에게 행복한 변화를 전하면서 숨 가쁘게 달려왔다. 이런 노력으로 민선 7기 2주년을 맞은 현재 '행복 영양'을 실천해 온 오도창 군수는 다방면으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양군은 군민의 숙원사업인 국도 31호선 4차로 선형개량사업이 '제5차 국도 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함되어 올 연말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과정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미래 영양 100년'을 책임질 '자작나무 숲 권역활성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폐쇄적이고 낙후된 영양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계기들이 하나씩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군민 속에서 자리 잡고 있는 생활밀착 행정, 지역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각종 지원사업으로 행복 영양의 토대를 마련한 만큼 이제는 새로운 도약에 나서게 된다.

피부로 체감하는 군정 추진에 힘썼던 오 군수의 지난 2년의 분야별 성과를 되돌아봄과 동시에 남은 임기 중의 비전을 들어봤다.

▶지난 2년 참으로 많은 곳을 다니며 군민을 만났다.

"군수라는 명함으로 군민 앞에서 악수를 할 때면 환하게 웃는 분, 화를 내는 분, 억울함을 호소하는 분 등 다양한 얘기들로 지난 시간을 채워 왔다. 그럼에도 그들의 얘기를 듣는 순간만큼은 어느 업무보다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항상 강조하는 현장에서 듣는 생생한 군민의 목소리는 민선 7기의 중요한 군정 좌표이자 방향들이었다. 사소할 수 있지만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천했다. 2년 동안의 시간을 그렇게 채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아쉬움이 많다. 좀 더 채울 수 있는 많은 것을 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은 2년 동안 열심히 채우겠다. 그 일을 군민과 손 잡고 함께하겠다."


군민 숙원 국도31호선 선형개량
국도 국지도 5개년 계획 포함
공약실천 우수·공동브랜드 확정
다방면에서 괄목할 성과 올려

경제활성화 지원조례 제·개정
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체결로
주민화합·경제회생 모두 추진



▶군민과 소통하고 공감한 행정으로 많은 성과를 이뤘다.

"지난 2년 동안 대외적인 평가에서 2019 대한민국 뉴리더 지방자치부문 대상, 대한민국 고용친화 모범경영 대상 수상,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동상 수상,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우수기관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두었다. 대내적으로도 영양산나물축제 역대 최고 인원인 16만명 기록,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실시 및 어르신 무료 목욕상품권 지급, 장보기 배송서비스 실시,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영양분소 개소, 새로운 영양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영양군 美듬직' 확정, 영양고추 최고 가격 대우, 군정알리미 시스템 구축, LPG배관망 지원사업, 영양소방서 신설 유치 확정 등 많은 업무를 추진했다. 무엇보다 민선 7기 10개월 만에 살림규모가 사상 첫 3천억원 시대를 맞아 민선 7기 군정 추진 속도를 높였다. 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취임과 함께 지역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투구했는데.

"각종 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 제·개정에서부터 영양군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로 지역 소상공인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영양산나물축제장을 읍 소재지로 장소를 이전하여 축제 역사상 최대 방문 인원인 16만명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제 효과를 만들어냈다. 장보기 배송서비스 실시와 전통시장의 각종 환경개선사업 추진으로 전통시장의 부활을 알렸다. 또 소규모 축제인 치맥축제를 개최하여 주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 모두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민선 7기 후반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체계적인 정책들을 추진하겠다."

▶본인의 공약은 잘 지키고 있는지.

"공약사항 이행상황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군수 공약 군민평가단 14명을 위촉했다. 민주성과 평가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읍·면별 군민, 분야별 기관단체 대표, 지역 전문가 등으로 참여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순수 민간으로만 구성하여 군민의 눈으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3차례 보고회와 군민평가단의 심의를 거쳐 민선 7기 공약사업을 최종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 각종 공약사업들은 이미 완료되었거나 이행사항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임기 내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추진하겠다."

▶남은 기간의 핵심 키워드는 재생·환경·미래·소통·혁신이다.

"새롭게 짓는 건물과 집이 아니라 기존의 것들과 조화를 이루며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영양은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돼 있다. 거대한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영양의 자연이 영양의 미래다. 청정환경은 소멸위기를 맞고 있는 영양의 출구다. 동서남북 사통팔달을 위한 도로 개설은 올 연말이면 시작을 알리게 된다. 참여와 소통, 그리고 공감으로 만들어가는 행복 영양의 동행은 주민들과 행정의 하나됨으로 이룰 수 있다. 맞춤형 공무원 전담제를 통해 군민들의 마음을 읽는 감성 행정도 추진한다. 부가가치를 높인 신성장분야를 발굴하고 영양의 정신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마련으로 새로운 행복 영양의 기틀을 채워 나가겠다.

더 나은 영양의 내일을 꿈꾸고, 삶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체감하는 행정을 실현하겠다. 진정한 변화의 행복영양을 위해 군민의 삶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작은 약속도 소중하게 생각하며 성실하게 군민을 챙기는 군민의 일꾼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라는 말처럼 영양군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영양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비전과 희망이 담긴 정책들이 군민의 삶 속에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당면 현안들은 맞춤형 행정 지원으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겠다."

글·사진=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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