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경뮤지컬 '삼태사' 웅장한 무대에 박수갈채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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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7 07:20  |  수정 2020-08-07 07:38  |  발행일 2020-08-07 제2면
농민 등 70여명 다양한 출연진
갈고닦은 실력 발휘…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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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경뮤지컬 '왕의 나라Ⅱ - 삼태사' 공연이 6일 오후 안동민속촌 성곽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실경 뮤지컬로 재탄생한 왕의나라 시즌2 '삼태사(三太師)'가 6일 오후 8시 안동시 성곡동 안동민속촌 성곽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삼태사는 안동시·경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영남일보·KBS안동방송국·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사>극단 맥이 주관하는 삼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고창전투에서 고창(안동 옛 지명) 성주 김선평을 비롯해 호족 권행·장정필과 고창 백성의 헌신적 지원에 힘입어 후백제 견훤을 물리치고 고려를 건국하는 대서사시를 그리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어린이·직장인·농민 등 70여명의 다양한 출연진과 40여명의 스태프가 평소 갈고닦은 끼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비디오매핑 기법으로 고창전투 승리 등 웅장하고 현장감 넘치는 명장면이 나올 때마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공연을 관람한 권모(63·안동 송현동)씨는 "기량이 뛰어난 출연진 상당수가 지역민이라는 사실에 큰 자긍심을 느껴 지난해에 이어 공연장을 찾았다"며 "교과서에서 배운 뒤 기억조차 까마득했던 '고창전투'가 안동의 역사임을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뮤지컬 왕의나라 삼태사는 고려 개국의 안동역사이자 문화를 예술로 창작한 실경 뮤지컬"이라며 "이번 공연이 오늘의 안동을 있게 한 삼태사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시민들에게 용기와 힘, 그리고 감동을 전해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연장 내부는 물론 주변 방역과 함께 관중석 간 거리를 두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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