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체계적 유입 정책 호응, 유입~안정 단계별 지원 '청년 귀농' 성공 이끈다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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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9 07:50  |  수정 2020-09-19 08:09  |  발행일 2020-09-19 제3면
의성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
스마트팜서 교육 후 생산·판매
올 2기생 1.4대 1 경쟁률 기록
종합지원센터·지원금 혜택도

경북도의 청년 귀농 성공사례 중에는 집단형 유입 정책도 있다. 바로 의성군 안계면의 '이웃사촌 시범마을'이다. 이 사업은 '스마트팜'에서 청년농부들이 딸기 농사를 배워 직접 생산 및 판매를 통해 고수익이란 꿈을 이루도록 돕고 있다. 스마트팜은 의성군 안계면 시안리에 90억원을 투입해 20동 규모로 건립됐고 서울·경기·울산 등에서 온 청년 30여 명이 귀농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청년농부들은 현재 딸기 모종을 스마트팜으로 옮겨 연말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다. 이들의 안정적 정착에 올해 이웃사촌 시범마을 청년농부 2기생 33명 모집에 46명이 지원,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청년 귀농인들이 경북으로 몰리는데는 경북도만의 차별화되고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 운영이 한몫을 하고 있다. 도와 23개 시·군, 경북도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는 청년 귀농을 위해 유입→초기→정착→안정이란 4단계로 나눠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도는 청년 귀농인의 정착을 위해 농가당 최대 500만원(보조 80%·자부담 20%)의 영농기반구축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사>농산업인재개발원과 안동대 지역산학협력관이 공동으로 경북도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청년들의 귀농귀촌 상담 및 정보 제공, 교육, 지역주민과 교류협력, 공동체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민농촌유치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1억8천만원을 들여 귀농인 임시거주지 마련을 위한 농촌 빈집 및 폐교 리모델링도 지원한다.

청년창업농 영농정착 지원도 경북도만의 맞춤형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청년 귀농인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독립경영 1년차(월 100만원)·2년차(월 90만원)·3년차(월 80만원)에 정착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귀농인들이 ICT 기반의 첨단농업을 할 수 있도록 연간 1천만원(3년간)을 지원하는 청년농부 육성지원 프로그램도 실시 중이다. 또 영농에 종사하거나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청년 귀농인에게 최대 2억원 내에서 시설구축 및 장비 구입비를 지원하는 청년농부 창농기반 구축지원사업과 월 200만원씩 2년간 월급받는 청년농부제도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만큼 청년 귀농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곳은 없다. 도는 청년농산업 창업지원센터 운영, 청년 농업CEO농어촌진흥기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억대 농부를 꿈꾸는 청년들이 있다면 경북도가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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