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9포인트(0.94%) 내린 3,091.2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6.64p(0.69%) 내린 960.78,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119.6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4.98%, 1만5천200원 떨어진 8만6천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역시 6.21%, 1만5천500원 빠진 23만4천 원, 현대모비스 주가는 8.65%, 3만500원 하락한 32만2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공식적으로 애플과 협력을 부인하면서 매물이 쏟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현대차·기아의 애플카 생산 논의 중단에 지역의 자동차부품 업체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전기차 헤드램프 수혜 주인 에스엘<주>은 이날 9.31%, 2천650원 하락한 2만5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신브레이크<주> 역시 11.09% 급락했다. 장중 한때 15%대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소폭 줄였다.
구영테크<주>(-17.50%)와 <주>아진산업(-15.58%), <주>화신(-16.26%)은 예전 하한가 수준을 넘어서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들 업체는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 근처에 자사 미국 공장이 있어 이른바 '애플카 벨트'로 불리며 직접적 수혜주로 평가 받았다.
다만, 경창산업<주>(-1.98%)과 <주>삼보모터스 (-2.00%)는 '애플카' 충격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를 기록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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