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애플카 협력 논의 중단...대구경북차부품 상장사 주가 급락

  • 홍석천
  • |
  • 입력 2021-02-08 20:00  |  수정 2021-02-09

2021020800020043687.jpeg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9포인트(0.94%) 내린 3,091.2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6.64p(0.69%) 내린 960.78, 원/달러 환율은 4.1원 내린 1,119.6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공시를 발표하면서, 관련 주가가 급락했다. 당사자인 현대차와 기아뿐 아니라 애플카 생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됐던 대구경북지역의 자동차부품 상장사들의 주가도 큰폭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4.98%, 1만5천200원 떨어진 8만6천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역시 6.21%, 1만5천500원 빠진 23만4천 원, 현대모비스 주가는 8.65%, 3만500원 하락한 32만2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공식적으로 애플과 협력을 부인하면서 매물이 쏟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현대차·기아의 애플카 생산 논의 중단에 지역의 자동차부품 업체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전기차 헤드램프 수혜 주인 에스엘<주>은 이날 9.31%, 2천650원 하락한 2만5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신브레이크<주> 역시 11.09% 급락했다. 장중 한때 15%대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소폭 줄였다.


구영테크<주>(-17.50%)와 <주>아진산업(-15.58%), <주>화신(-16.26%)은 예전 하한가 수준을 넘어서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들 업체는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 근처에 자사 미국 공장이 있어 이른바 '애플카 벨트'로 불리며 직접적 수혜주로 평가 받았다.


다만, 경창산업<주>(-1.98%)과 <주>삼보모터스 (-2.00%)는 '애플카' 충격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를 기록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