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가격 상승률 수성구가 견인...2월에도 1.99% 상승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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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2   |  발행일 2021-03-03 제14면   |  수정 2021-03-03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지산·범물동 다른 지역 비해 많이 올라
대구 전체로는 1년 전보다 7.7% 올라...전세 4.9%, 월세 1.6% 상승

대구 주택시장은 지난달 기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해 매매가격은 7.71%, 전세는 4.94%, 월세는 1.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주택 매매가격은 1.30% 올라 전년 동기 대비 7.7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성구가 대구 주택가격 상승률을 계속해서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는 2월에도 1.99%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대구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달성구(1.47%), 동구(1.39%), 중구(1.23%), 북구(1.05%), 달성군(1.01%), 서구(0.70%), 남구(0.55%) 순이었다.


다만, 수성구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지산·범물동의 집값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점은 눈길을 끌었다. 동구도 그동안 가격 수준이 낮았던 율하·신서동 및 엑스코선 호재가 있는 불로·봉무동 위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달서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상인·월성동 위주, 달성군은 다사·화원읍 역세권 및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


구본일 한국부동산원 연구원은 "대구의 경우 기존에 시세를 리딩하던 단지보다 그동안 가격상승 폭이 낮았던 단지들이 키 맞추기를 하면서 가격 상승 폭을 이끌고 있다"면서 "수성구는 그동안 가격상승 폭이 낮았던 시지와 범물동의 가격이 올랐고, 오래된 중대형 평형 아파트가 많은 수성동 단지도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구는 엑스코선이 예타를 통과하면서 봉무동 등 엑스코선 라인을 따라 집값이 상승했고, 기존 주택 가격 상승에서 소외됐던 혁신도시, 안심, 각산도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대구지역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교통 및 학군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과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한국부동산원 측의 설명이다. 전세가격 역시 수성구(1.23%)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동구(1.08%), 달서구(0.97%), 중구(0.95%), 북구·달성군(0.84%) 순이었다. 수성구는 학군 수요가 있는 범어·만촌·황금동 위주로, 동구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신암·신천동 위주로, 달서구는 도원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월세는 정비사업 기대감에 중구와 달서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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