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확대-2·4 부동산 대책에도 대구 집값 고공행진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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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02 20:30   |  수정 2021-03-02
2월 상승률 1.3%...경기 이어 전국 둘째
최근 3개월가 무려 4% 이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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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주변 아파트 모습.(영남일보 DB)
조정대상지역 지정과 2·4 부동산 대책에도 대구 주택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1.30% 올라, 전국에서 경기(1.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평균(1.17%) 주택가격 상승률보다 높았다.


대구지역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59% 오른 뒤 올 1월 1.15%에 이어 2월 1.30%를 기록하면서 3개월간 무려 4.04%나 올랐다. 지난해 12월 대구 전역(달성군 일부 지역 제외)이 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 적용된 것과 2·4 부동산 대책이 무색할 정도다.


대구지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당 350만9천원으로, 5대 지방 광역시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도권인 인천(349만2천원) 보다도 높았다.


2월 대구지역 전세가격도 0.93% 올라 세종(2.95%), 대전(1.24%), 울산(1.13%)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이 상승했다.


김대명 대구과학대 교수(금융부동산과)는 "대구는 조정대상지역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장기적으로 가격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수요·공급 측면에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현재 지속되는 상승세는 향후 부동산 규제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더 오르기 전에 사자는 매수 심리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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