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중 5천만원 무너져…한달 만에 40% 하락(종합)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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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9 17:17  |  수정 2021-05-20 07:18

지난달 8천만원을 넘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19일 장중 5천만원 아래도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이날 오후 4시15분 4천928만6천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5천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1일 이후 79일 만이다. 지난달 14일 같은 거래소에서 8천148만7천원까지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35일 만에 3천220만1천원(40%)이나 하락했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오후 8시34분 4천919만7천원에 거래되며 지난 2월28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더리움 가격도 이날 일제히 하락해 빗썸에서는 장중 364만9천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최고가였던 지난 12일 535만8천원보다 170만9천원(32%)이나 떨어진 것이다. 업비트에서도 이더리움은 이날 367만2천원까지 떨어졌다.
이달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띄우기에 나섰던 도지코인도 업비트에서 이날 507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8일 889원 대비 43% 폭락했다.

해외에서도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이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19일 오후 1시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1.45% 폭락한 3만9천85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 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이 3만달러 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1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급락 이유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암호화폐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하고 나서자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일 인민은행은 암호화폐는 현실 세계에서 아무 데도 쓸 데가 없는 것이라며 거래를 철저히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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