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심포지엄] (상) ICT와 빅데이터를 통한 스마트 관광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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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5  |  수정 2021-06-25 09:38  |  발행일 2021-06-25 제9면
"VR·AR 활용 콘텐츠 개발…관광 트렌드 통합관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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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힐튼 경주에서 열린 '제10회 경북문화관광산업활성화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강연을 듣고 있다. 정남호 경희대학교 스마트관광원 교수가 '스마트 관광과 빅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세션강연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영남일보가 24~25일 이틀간 힐튼경주에서 '제10회 경북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심포지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문화관광산업 트렌드 분석을 통해 경북도 문화관광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첫째 날인 심포지엄 세션 1은 'ICT와 빅데이터를 통한 스마트 관광'을, 세션 2는 '관광벤처를 통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세션 3은 '소셜미디어와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주제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둘째 날인 25일에는 '새로운 관광, 새로운 플랫폼'을 주제로 세션 4가 이어진다. 이날 오후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천마의 궁전 등을 관람하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영남일보는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내용을 두 차례에 나눠 싣는다.

정리=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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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수집·분석·공유로 위기 극복"

◆비대면 신기술 동향과 관광 분야 활용 방안(김소영 KAIST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장)

관광산업은 첨단 ICT를 활용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 시각·분산화,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 서비스 모듈화로 새로운 스마트 관광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VR을 이용한 가상 여행이 빠르게 증가해 대안 관광으로 대두되고, 관광산업에 AI·로봇의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과 스마트 관광 구축을 위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창의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 온·오프라인 연결 마케팅(O2O)을 기반으로 예약·결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특히 챗봇·로보틱스를 이용한 다국어와 로봇 서비스를 지원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 수집·분석·공유 등 개방형 관광플랫폼으로 관광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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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도 측정으로 맞춤 광고 필요"

◆스마트 관광과 빅데이터 활용(정남호 경희대 스마트관광원 교수)

4차 산업혁명의 핵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시스템을 갖춰 스마트 관광을 실현해야 한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1 국내 관광 트렌드' 발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치유형 여행·근교 중심여행·유명 관광지 이외의 새로운 여행지 선호·소수 여행 동반자와 유대 강화 등 심리적·물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지출 자료로 관광객의 지출 분석으로 주요 방문지와 소비활동은 물론 관광상품 선호도를 측정할 수 있어 관광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 등 스마트 관광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스마트 카드·내비게이션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 수요를 예측하고, 빅데이터로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들의 이동 패턴의 분석으로 방역 대응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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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교류 확대해야 산업 발전"

◆넥스트 투어리즘: 관광벤처와 미래관광(윤지환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학장)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벤처와 기존 관광기업이 협업하고 정부와의 교류가 확대될 때 관광산업의 미래가 존재한다.

관광 트렌드가 코로나19 이전의 해외 단체 관광 및 패키지 여행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개별 자유여행이 확산되고 있다. 넥스트 투어리즘의 전략은 개별 자유 여행자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여행 플랫폼·여행 콘텐츠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 관광산업은 4차 산업을 주축으로 발전하고, 융·복합산업으로 변화가 빠르고 폭넓게 성장해 관광스타트업이 성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여행 출발지와 목적지의 경로를 검색해 항공편은 물론 공항과 호텔까지 안내하는 통합 서비스인 '마스(MaaS)'로 편리함과 비용절감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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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블로거 등 대상 온라인몰 운영"

◆관광벤처 우수사례: 모두가 현지인처럼 여행하는 정보 플랫폼(배인호 <주>트래볼루션 대표)

트래볼루션은 스타트업으로 '서울패스' '뱅크오브트립' '오더렉트' 서비스를 운영한다. '서울패스'는 해외 관광객을 위한 온라인 여행 플랫폼으로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하고, 서울·부산·제주 등 관광지 입장권, 투어 액티비티 체험 상품권을 판매하며 쇼핑·식음료·관광시설 등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개인 가이드·소규모 여행사·해외 블로거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용 몰을 운영하며 국내외 카드 결제를 지원한다.

'뱅크오브트립'은 '서울패스'와 연동으로 매출에 따른 수익을 분배(3~15%)하는 화이트레이블(White Label) 제휴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부킹솔루션인 '오더렉트(Orderect)'는 체험·전시행사뿐만 아니라 미용 서비스·외식 등 다양한 업종의 비대면 예약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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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후 소셜 랜선체험 수요 증가"

◆관광객 소셜미디어 경험과 트렌드(이승훈 중부대 항공관광학부 교수)

소셜미디어의 간접 관광경험은 실제 관광경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온·오프라인 관광경험의 통합적인 관리가 시급하다.

관광객 대다수가 디지털을 통한 간접 관광경험이 실제 오프라인으로 이어져 위드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콘텐츠 강화와 랜선 여행상품 개발 등 온라인 간접 관광경험 포인트를 강화해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셜 랜선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앞으로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게이미피케이션 등을 접목한 참여형 랜선 간접관광 체험의 확대가 예상된다.

센스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향후 관광객 행동기반의 맞춤형 관광 콘텐츠에 대한 제공이 가능하며, 언제 어디서든 관광 안내를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는 챗봇의 관광 분야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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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차박 여행 관심도 높아져"

◆소셜미디어와 빅데이터의 융합을 통해 살펴본 코로나시대 여행의 변화(정석인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장)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여행 자체가 침체되면서 국내의 다양한 여행지가 소개되고 여행 산업 부흥을 위한 정책 소개 등의 콘텐츠가 증가했다. 여행 산업은 위축됐으나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랜선여행·VR 체험 등 잠재적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힐링을 위한 일상 속 여행이 트렌드로 정착하면서 힐링·언택트 등의 단어가 중요하게 사용되고, 캠핑·차박에 대한 관심도 증가와 개별 여행과 가족·친지·커플·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 유명 여행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광역 시·도가 달라도 거리상으로 가까운 지역들을 하나의 관광 권역으로 묶고, 언택트·캠핑·랜선여행·한 달 살기 여행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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