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경북 "통합신공항 접근성 우려 불식시켰다"

  • 양승진
  • |
  • 입력 2021-06-29 17:55  |  수정 2021-07-01 14:17  |  발행일 2021-06-30 제4면
2021062901000942400037851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경북지역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그동안 지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철도 노선이 대거 신규·추가 반영되면서 경북도와 지역민들은 기대감과 함께 사업의 원활한 추진 의지를 다졌다. 특히 무산 직전까지 간 달빛내륙철도를 신규사업으로 다시 부활시킨 건 지역 정치권의 '광폭 협치'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이다.

지난 4월 열린 국토교통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달빛철도가 추가검토 사업으로 분류된 이후 영·호남 6개 시장·도지사 공동명의의 대정부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협치를 강화했다. 이번에 사업이 극적으로 부활할 수 있었던 것도 협치의 성과라는 평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무산 위기에 놓였던 사업이 부활할 수 있었던 건 6개 시·도의 협치 덕분이다. 앞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구경북선 등 통합신공항 진입 철도 등이 무리 없이 추진되는 데 대해서도 고무적 반응이다. 접근성 우려 등을 한 번에 불식시킴과 동시에 지역 발전과 공항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2028년 개항에 맞춰 광역철도 추진을 통해 조기에 철도 인프라가 구축된 데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경북선이 국비가 100% 반영되는 일반철도로 건립되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광역철도로 건립되면 사업 추진 시 국토부와 지자체가 함께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돼 앞으로 공항을 중심으로 한 경제권역 구상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신규사업으로 확정된 노선들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앞으로 도민 삶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청 신도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주민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청 신도시 주민 최모씨(33)는 "점촌~도청신도시~안동간 연결 철도가 건설되면 앞으로 서울 등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청 신도시가 정주여건에 비해 철도 등 대중 교통 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앞으로 10년 후에는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가계획에 반영되기까지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발로 뛰어다니면서 기대를 확신으로 바꿔나갔다. 경북도의 백년대계 철도망 구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기자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